방벳뉴비의 호찌민 후기 4
어제 그렇게 새장국을 먹고 일요일 아침이 밝았어...
오늘도 역시나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지..
형들 B기억하니? 첫 날에 안만났다고 나한테 킥놓은 ㅋㄲㅇ말이얌... 사실 말은 안했지만
그 동안 수차례 친구추가 하면서 도전을 하고 있었어.. 물론 그 전에 한 번 다시 받아주긴 했는데..
내가 다른 애랑 노느냐고 신경안썼더니 다시 해제 하더라 나쁜기집애.. 아무튼... B한테 다시 친추를 보내니깐
받는거야!!!!!! 그래서 다시 대화를 이어갔지!
대체 왜그런거냐 난 여기가 처음이고 사람들이 밤에 12군 가지말라고 했다고 하니깐 그럼 우린 만나지말재
하지만 지금은 낮이라 괜찮다고 한 발 물러났지 헤헤...
그러니까 알겠다고 그러면 우리 2시간 뒤에 만나자고 하는거야 자기 막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고
대충 울코을 보면서 시간떼우다가 슬슬 시간되서 그랩을 불러서 출발했지

12군 가는 길이야 1군에서는 답답했는데 어느정도 벗어나니까 살거 같더라 ㅠㅠㅠ 이게 도로지 안그래?
아무튼.....1군에서 12군까지는 거리가 죤나게 멀어서.......택시비만 13만동이 나왔어....... 개노력한 부분아니냐 진짜?
검증안된 ㅋㄲㅇ를 만나러가는데......ㅠㅠ 아무튼 도착해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깐
저 멀리서 하늘하늘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ㅋㄲㅇ가 나타나더라~` 와~~~~~ 진짜
사진빨........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나쁘진 않아....근데 사진빨 심하더라.. 물론 거의 모든 사진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긴 했어
만나자마자 자기폰을 보여주더라고... 어디서 번역기 돌려논거를 스샷해놨더라?
자기 배고프대 그래서 극장있는 곳으로 가자는거야 뭔 소리지 이게 하면서 나 자막있어야 한다고 말하니깐 그거 아니라고 우선 가자고 하대?
그러고 우버를 부르라고 그러는데 나는 그랩쓴다고 하니깐.. 알겠다 하더니.. 때 마침 옆에 비나선이었나? 아무튼 그게 멈추는 거야
그래서 그거 타고 움직였지... 가깝냐고 하니깐 가깝대.. 제발 가깝기를 바랬지.. 아무튼.. 타고 가는데
자꾸 나를 흘깃흘깃 거리는거야.. 왜자꾸 쳐다보니깐 너 잘생겼대.. 시바...........일반 ㅍㅌㅊ인 내가 벳남와가지고 ㅅㅌㅊ가 되는 기적을 맛보고 있어
몇 명짼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또 코가지고 진짜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장하겠다 이놈의 코홀릭...... 또 가짜라고 장난쳤지 그건 또 믿더라.. 휴
자기 언니는 다 성형했다고 그래서 너도 했냐니깐 자기는 안했대 내츄럴이래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도 내츄럴이라고 했지..
근데 자꾸 흘깃거리더라 기분나쁘게.. 그만좀 쳐다보지 젠장 헤헤...............
그렇게 택시타고 가는데 도착할 낌새가 안보이네????????? 내가 여기 오는데 40분 걸렸는데 다시 택시타고 20분인가를 이동한 듯............
알고보니 공항근처? 쪽이 더라.......옆에 이마트 있고.. CGV 있는 쇼핑몰이었어.......... 택시비는 10만동 나왔다 ^______________^물론 내가냄..
이동비만 23만동 실화냐 이거............형들 알지 나 그제 내상당한거? 후.........그게 자꾸 떠오르는거야
오늘은 대체 얼마나 훅털릴까........ ㅠㅠ 너무 무서운거라........ 1층에 도착해서 말했어 나 환전필요하다고
그러니깐 짜증을 내는거야 왜 그걸 지금 말하냐고...... 여기 환전소 없다고......... 우선 4층에 푸드코트로 올라갔어..
코리아BBQ인데.. 대략 1인당 30만동정도 하는 듯.......... 아 시바.........내상인가 싶은 와중에 들어가서 물어보더라 달러로 계산되냐고..
안된다고 했나봐 나와서 어쩌냐하면서 대치중인 와중에 짜증나서 화장실 간다고 했지... 그리고 나는 슬슬 츄노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어...
도망쳐야 한다.........생존본능이 머리를 강타했지...... 하지만 코리안젠틀맨을 잃고 싶지 않아서... 기회를 놓쳤어..ㅠㅠ
그러니까 얘가 막 직원들한테 환전소를 물어보더라? 그러더니 택시를 타더라고..........ㅠㅠ
나는 지도를 켰지... 그리고 말했어 공항가자고 거기에 환전소 있다고 그러니까 아니래 요옆에 있대.......조금 더 가니깐 금은방 나오더라..
근데 거기 환전 잘못해준듯...애들이라 잘못계산한거 같은데.. 20만동 더 받은 듯.. 개이득인 부분??? 헤헤....
그리고 다시 쇼핑몰로 돌아왔어.. 택시비 3만동... 이것도 내가 냈어..................이거 내고 나니까 내상이 확실해졌어...
그리고 존나 웃긴게.. 내가 내리면 따라 내리면 되잖아?????? 안내리고 문열어줄때까지 기다리더라 이건 무슨 심보냐..????????
한국에서도 못 본걸 여기와서 보고있네 공주님인 줄 알았다...........휴....
그러고 다시 4층 푸드코트로 올라갔어...........ㅠㅠ 어딜갈까 얼마를 쓸까 존나 무서운 와중에 얘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더라????
오 갓!!!!!!!!!!!!!!!! 다시 기회가 찾아왔어!!! 근데....솔직히 여기 외국인 나뿐이라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와중에 도망가기가 좀 그런거야...
그래서 가게 둘러보는 척하면서 옆에 있는 오락실로 들어갔지........그리고 미친듯이 농구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하면 찾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4만동인가 5만동정도 게임을 한거 같아 ㅋㅋㅋㅋ1만동에 코인3개 ..농구 코인 1개
중간에 핸드폰 쳐다보지도 않았다.... 못찾길 바라면서..... 팔이 빠져라 공을 던졌어.. 물론 재밌기도 했어.. 존나 안들어가더라 시발 ^______________^
30분인가..?1시간인가 지났을 때쯤 핸드폰을 들여다보니까 어딨냐고 찾더라? 헤헤... 답장이 없으니깐 자기 그냥 집에 가버린다고 하대?
나는 얼른 그랩을 불렀지..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더라고... 그래서 빛과 같은 속도로 1층으로 내려갔어........엘베는 무서워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갔다...
두리번 두리번 거렸는데 다행히 안보이더라고.............ㅠㅠ
내가 부른 그랩이 보이길래 냅따 뛰어서 탄다음에 1군으로 도망쳤다..............그리고 블락추가했지.......................
헤헤.......택시비만 36만동 썼어...아 돌아오는 거까지....개 짜증나더라 배고픈데 밥도 못먹고...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숙소 옆에 버거킹 있길래... 가서 와퍼 먹었다.. 7만동인가 하더라 ㅠㅠㅠㅠㅠㅠ눈물이..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먹고 집에 들어와서 다시 어플을 시작했지 그 때 마침 D한테 연락이 온거야 D맞나 C였나 헷갈리네 아무튼 비어바 일하는 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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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깐 C 네 헤헤..
아무튼 C한테 연락이 왔어 what are you doing 이라길래. 그냥 나 집에서 쉬고 있다고..
시간 괜찮으면 볼래? 하니깐 자기 잠깐만 준비하고 이쪽으로 오겠대.. 헤헤..
그래서 역시나 울코이나 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지.. 조금있으니까 도착했다고 연락왔더라?
근데 그제 본 모습이랑 좀 달라...좀 안꾸미고 왔더라.. ㅠㅠ.... 뭔가 대충 온 느낌??
아무튼... 너랑 가고 싶은데 있다고 그랩불러서 이동을 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