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필 후기입니다!
4박 5일간의 마닐라 여행 후기
글재주가 없어도 여행 후기를 남겨봅니다.
8월 19일 점심, 필리핀 에어로 3년 만에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킹스포드 호텔로 잡았습니다. 팬 퍼시픽에서 주로 묵다가 이번엔 새로 한 번 가보았는데, 동행자가 게임 위주라서 선택한 곳입니다.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시설은 깔끔했습니다. 욕조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요.
방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트립닷컴에서 조식 포함 1박에 12만원에 예약했습니다. 호텔 도착 시간이 11시 50분이었는데, 바로 체크인 해주었습니다.
도착 후 맥주를 배달시키고 졸리비 하나 주문해 먹고, 디디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3년 만에 찾는 디디마사지, 역시 명불허전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쉬다가 그날은 오카다에서 게임하며 10만원을 잃었습니다.
둘째 날 낮에는 몰 오브 아시아에서 놀다가, 카페에서 만난 아이리스 사장님께 톡을 드렸습니다. 10시쯤 도착해서 애들이 있냐고 물으니, 3명을 빼놓아 주신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띠목에 가서 아이리스에 갔더니, 사장님이 빼놓은 3명이 괜찮았습니다. 1시간 반 정도 12년산 세트를 마시고 한 명 데리고 나오니 11,000페소 나왔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데리고 I'M 호텔 옥상 루프탑에 가봤습니다. 경치도 좋고 술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칵테일은 250~400페소로, 테이블에 QR 코드를 찍어 폰으로 주문하고 영수증은 메일로 받는 시스템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웨이터가 테두리 쪽 작은 테이블로 안내하는데 이곳은 최소 주문 금액이 4,000페소입니다. 가운데 바 테이블은 그런 게 없고요. 처음엔 말이 없다가 나중에 말해줘서 싸울 뻔했지만 귀찮아서 데킬라 한 병을 사서 나왔습니다. 3,000페소였고, 레몬 2개도 슬라이스해서 챙겨주더군요.
데리고 온 아이는 착했고, 호텔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10시였는데, 아이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시간을 보내고 택시비 1,000원을 주고 보냈습니다.
셋째 날에는 지인이 중국 텔레그램을 통해 베트남 아이를 6시간 35,000원에 불렀습니다. 외모와 몸매 모두 좋았습니다. 그린벨트에 미리 봐둔 스테이크집 겸 바 '딜린저스'에 갔는데, 안쪽 바는 대관 중이라 식당에서 스테이크만 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저도 파파상을 통해 15,000원짜리 아이를 불렀는데, 사진과 다른 사람이 와서 말하니 바꿔주었습니다. 그랩비 1,000원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온 아이는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오랜만에 지직스와 코팝에도 가봤습니다. 필리피나들의 가창력은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넷째 날은 게임만 하다가 다섯째 날 아침 체크아웃했습니다. 3년 만에 간 마닐라는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디베이를 못 가본 게 아쉽네요. 그리고 알게 된 정보는 1터미널 외부 주차장 앞 사리사리 뒤에서 다들 담배를 피우더군요. 거기서 피워도 아무 말 하지 않습니다. 1터미널 출국장 끝에는 2터미널 셔틀도 있습니다. 필리핀 항공 티켓을 확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터미널 안 화장실 앞에서 꾸야들에게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하니 1,000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니 200원에 허락해주었고, 5분 후에 오라고 해서 화장실 손님을 내보내고 피우게 해주었습니다. 피고 나니 방향제를 뿌려주더군요.
이상, 정신없는 4박 5일간의 마닐라 여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