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쏘이 나나 바 골목 !
차이나타운에도 쑤쿰윗과 같은 이름의 골목이 있어요. 이 골목은 차이나타운 한 구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은 허름하고 보통 같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이는데, 최근에는 고가의 칵테일 바들이 여기서 한 두 곳씩 생기면서 유명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어요. 넷플릭스에도 소개되고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분위기를 살펴보고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한 번 구경해 보기로 했어요.
우선 '피쥬바'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곳이에요. 밀맥주가 없어서 IPA를 추천 받아서 마셨는데, 그냥 그랬어요.
'바하오'는 이 골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중국 약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OPIUM을 시켜 봤는데, 진짜 아편은 들어있지 않지만 진한 중국 약재와 인삼 진액이 들어가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별로였어요.
'반욕'은 옥의 집이란 뜻이에요. 인테리어에는 옥을 많이 사용한 건 아니지만 간판만 옥색으로 되어 있네요. 여기서는 진토닉을 시켰는데, 남자 주인이 매우 친근하게 대해주었어요. 나올 때 연말 잘 보내라며 위스키 샷을 공짜로 주더라구요.
'짜런끄룽'은 쏘이 나나 바로 아래에 있는데, 손님들이 가장 많았어요. 거의 다 현지인들이었어요. 시그니쳐 섹션에 있는 Mei Li's Blessing을 시켰는데, 리치 주스와 로즈 시럽이 들어간 진 베이스의 칵테일이었어요. 조금 달았지만 리치를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마셨어요. 이색술집에서 태국의 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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