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블링블링 후기
오늘은 마지막으로 놀 수 있는 날인 것 같아요. 어제 카지노에 다녀왔어요. 여섯 시쯤 갔는데 이미 여섯 팀이나 와 있었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죠. 처음엔 수량이 많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요. 마음에 드는 애가 없으면 2차 플랜을 짜면 되니까 부담 없이 기다렸어요.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첫 번째 쇼케이스에서 바로 선택했어요. 너무 이쁘진 않았지만 귀여운 스타일이 있어서요. 그리고 앉히니까, 놀랍게도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편했어요. 제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눈치도 있어서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아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오면 똑같다고 하는데, 여행객인 척 해서 몇 년 있다간다는 말까지 했어요. 이런 대화를 나눈 걸 보니 애가 눈치도 있고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더라구요.
애랑 같이 있으면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사실 저는 카지노보다는 혼자 가기 좋은 식당이나 클럽, 스트리트 푸드 같은 걸 하고 싶었는데 말은 안 했지만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긴장한 마음으로 5성급 호텔에 가봤어요. 예상대로 안 맞았지만 무사하게 입장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어플로 만날까 생각 중이에요. 어제 두 명이나 만날까 했는데, 이상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아요. 처음 느낌은 좋기도 했지만 씁쓸하기도 했어요. 헤어지기 전에 의미 없는 카톡을 받아서 프로필을 봤는데, 먼가 익숙한 거 같더라구요. 앱에서 본 사진이었거든요.
어제 두둑했던 50만원들이 줄었네요. 많이 안 썼는데도 말이죠. 또다시 하락했어요. 위 고민 중 하나는 오늘 어디를 가야 할지고, 다른 하나는 어제 어플에서 만날 수 있을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