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엣남 놀러가서 생긴 에피소드 (2)
안녕 브로들 오케이 1편 댓글 의견을 좀 반영해서 써볼게
길었을텐데 읽어주신 형님들 땡큐^^
자 일단 전날에 얘기한 놀이공원에 가기로해서 한 10시?쯤 만나서 놀이공원에 갔어
뭐 당연히 롯데월드 에버랜드처럼 큰 곳은 아니고 작은 곳이긴했어 평일이라 사람도 없더라고 약간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 견학 같은거 온 사람들말고 일반 관람객들은 잘없었던거같아
쨋든 들어가자마자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그냥 커플처럼 돌아다녔어
무슨 공포의 집 컨셉으로 된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막 내리막길 같은건 없고 실내안에 귀신 조형물 같은거 설치해논거를 카트(?)같은데 타서 가는건데)
쨋든 이거 타는데 무서워서 막 소리지르고 어설픈 한국말로 무서워 무서워 미안해 막 이러는데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
그리고 안에 작은 동물원 같은게 있어서 동물 같은것도 구경하는데 약간 수염 길게 나온 이구아나 같은게 있었는데 그거보고 할아버지 같다고 하는게 넘 기엽더라고
그리고 밥먹고 나왔는데 고맙게도 입장료 밥값 같은거를 거의 다 반반씩 냈어
그리고 나오니까 한 4시쯤 됐는데 계속 걸으니까 생각보다 피곤해하더라고
근데 이 날이 금욜이고 내가 한국 가는게 월욜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남았었어 그래서 형친들도 오늘 꼭 쇼부를 봐야한다고 하기도했고 ㅋㅋㅋ
근데 내가 저녁에 2시간정도 또 잠깐 다른 약속이 있었어
그 약속은 여자는 아니고 거기서 만난 다른 현지인 친구들이였는데 3일뒤 한국 가니까 얘네도 꼭 만나고 싶어서
그럼 방을 잡아줄테니까 거기서 쉬고있다가 나 약속 갓다오고 나서 다시 놀자 뭐 이런식으로 했는디 아쉽게도 그건 불발됐어 그냥 집에서 있겠다고
뭐 그래서 아쉽지만 그렇게 서로 빠이 치고 집에 가서 난 약속을 갔지..
글고 또 밤에 만날까 하는데 잠들었는지 연락이 없길래 그냥 형이랑 형친들이랑 놀았어
그러고 그 다음날 밤에 마싸가 11시에 퇴근하니까 그 무렵에 가게 앞에서 기다리면서 퇴근하면 그냥 산책하고 벤치에서 얘기하고 별거 안하는데 넘 행복했어
그리고 내가 이틀 뒤면 떠나니까 마싸도 아쉬워하더라고
(사실 내가 곧 떠날걸 알아서 그 뒤로 진도 나가는걸 꺼려했을수도)
그래서 그 날도 헤어져서 집 왔는데 일주일만 더 연장해야겠다하고 바로 비행기표를 바꿨어
더 있고싶었던 이유가 물론 마싸랑 더 만나고 싶었던것도 맞는데 그거말고도 현지인친구들이나 형이랑 형친들이랑 더 놀고싶었던것도 있고 그냥 베트남 분위기가 넘 좋았어
쨋든 그래서 내가 너때문에 비행기 연장했다고 하니까 마싸도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일주일 연장하고 평일 밤마다 마싸 퇴근하면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가 간단히 맥주 마시거나 그냥 산책하고 뭐 그랬어
근데 베트남사람들이 원래 시간개념이 잘없다곤 들었는데
듣던대로 항상 늦게 나오더라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덥고 지치긴했는데 그냥 보고싶어서 버텼던거같아
그래도 그후로는 그 친구가 몇시까지 오라고하면 그 시간에서 15분뒤라고 생각하고 가니까 얼추 맞는거같더라고 ㅋㅋㅋㅋ
쨋든 마싸랑 밤마다 만나서 설렘을 느끼고 하니까 막 누루마사지 같은걸 받는다던지 이런 유흥 같은게 생각이 안나더라고
역시 감정없는 단순한 성욕배출보다는 그냥 정서적인 교감이 좋은가봐
또 그러고 베트남은 여성의 날(?) 그런게 엄청 중요하다는데 마침 내가 있던 그 기간에 껴있어서 뭐 화려한 꽃다발은 아니지만 장미꽃 한송이 주니까 좋아하더라
이거 어떻게 알았냐면서 막 웃고 ㅋㅋㅋ
쨋든 마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니까 만날 시간이 퇴근하고 11시이후부터라 넘 짧더라
이제 나는 또 한국가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나는 화요일 새벽2시쯤 비행기라 사실상 월욜 저녁이 마지막이였어
그래서 그 친구가 풀로 쉬는 휴일에 하루종일 데이트를 한번 하고싶었어
금요일 토요일에 휴일이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게 아니더리
금토가 막 야시장 같은것도 열리고 뭐 그래서 같이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면 재밌을것 같았는데..
쨋든 마싸가 일때문에 바쁜 바람에 금토에는 못만났던거같아
일단은 요기까지 쓸게 오늘은
지금까지 스토리는 그냥 설렘 가득한 풋풋한 그런 일반적인 러브스토리였어
사실 형들이 기대하는 내용은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오니 마지막까지 잘 읽어줘
근데 사실 잘쓸수있을지 모르겠다 용두사미로 끝나는게 아닐랑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