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탄톤 최고의 바를 찾아서~! 2편
독고다이로서 끝판왕이 되겠다는 결심을 품은 채,
저는 ㄹㅌㅌ에서 진주를 찾으며 최고의 장소를 발견할 때까지 탐험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첫 번째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전략을 다듬고 본편에서도 얻은 소중한 경험치를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여전히 ㄹㅌ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지인들 덕분에(모두 한 번쯤 눈탱이를 맞은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혼자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손버릇이 좋지 않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1편의 KATI는 무시하고,
평균 ㅇㄲ가 높은 곳을 찾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여운 두 사람이 보이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메뉴판을 요청하니, 마담 같은 분위기의 언니가 유창한 한국어로 "오빠 제가 안내할게요"라고 말합니다.
'주대 2시간 기준 180만 동, 소주 1병+사케 3병 무료, VAT 10%'라는 설명입니다.
(KATI보다 20만 동 저렴하지만 사케는 무제한이 아닙니다.)
첫 번째 경험에서 사케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사케 무제한으로 해달라고 제안해 봅니다.
그러나 모든 ㄹㅌㅌ 장소의 조건이 동일하다며 거절당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ㅋㅋ)
미련 없이 뒤돌아 다른 가게로 향합니다.
그러자 남자가 쫓아와서 180만 동에 사케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한술 더 떠서 VAT 10%도 빼 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합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방금 생긴 다른 곳 같습니다ㅋㅋ)
바로 다시 돌아가 함께 입장합니다.

K바의 2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ㅊㅇㅅ를 시작하자 입구에서 눈에 띄었던 귀여운 두 사람을 포함해 총 열 명이 들어왔습니다.
마담처럼 보이는 한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 역시 아가씨들과 함께 ㅊㅇㅅ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어에 능통한 그녀에게 소주를 잘 마시는 사람만 남아있으면 된다고 전하니 모두들 자신감 있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귀여운 두 사람을 좌우로 앉혔습니다.

좌청룡 ㄹㅌ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슬렌더 병풍은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우백호에 자리한 그녀는,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움과 날씬한 몸매로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다.

두 사람에게 "콤사이 콤베"라고 외치자,
왼쪽에 있던 병풍이 이렇게 말했다.

(ㅋㅋㅋ 귀엽긴 하지만, 미안해. 너희와 긴 밤을 보내야 하니까 취할 수가 없어...)
아이들이 작은 여성용 술잔을 준비하길래,
나와 같은 큰 술잔으로 바꿔주고 소주의 반을 따라서 사이좋게 원샷을 합니다.
거부감 없이 원샷을 하는 모습을 보니 과음을 부추기며 셋째 형님에게 술잔을 채워주니 아주 좋아합니다.
(과연 언제까지 좋아할까요? ㅋㅋ)
또한 쉬지 않고 한 번 더 원샷!
셋째 형님은 한 잔씩 겟겟!
왼쪽에 있는 병풍이 특히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다섯 잔 정도 마셨나요?
오른쪽 메인은 술잔을 내려놓으며 더 이상 마시지 않습니다.
- 독고: 왜 마시지 않니?
- 메인: 잠깐 쉬려고 해.
(아, 이렇게 시작부터 이러면 망할 텐데...)
먼 길을 가야 하는 저에게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메인임을 고려하여 조금씩 더 마시게 하며 곁에 두느냐,
아니면 취하지도 않았는데 먹기 싫어하니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습니다.
소주 반병으로는 취할 리 없으니,
후자의 결론을 내리고 과감히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얼굴도 중요하지만,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재차 시도가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아랍 스타일의 육덕 처자가 보이자마자 바로 자리에 앉혔습니다.
저는 슬렌더 타입을 선호하지만,
육덕 처자의 첫인상이 활기차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술도 병풍처럼 잘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자,
갑작스레 왼쪽에 있던 병풍이 입술을 가까이 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직감으로 저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모든 감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예상대로 엉덩이 쪽에 놓여있던 가방 근처로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웃음) 주의할 점은,
손님들의 돈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 착한 이들도 있지만,
지갑을 노리는 자들도 있으니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방을 다시 배 쪽으로 끌어당기고,
물살과 함께 꼭지를 탐험하는 여정을 계속했습니다.
병풍을 손에 넣은 후,
마음에 더 드는 준메인에게도 물빨과 탐험을 진행하였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마시라고 권유합니다.
입장한 지 약 한 시간 반이 흐른 후,
마침내 두 사람 모두 완벽하게 숙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던 병품이,
마침내 1:1 참교육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양손에 ㄷㄱㅌㅎ 들고,
누구와 먼저 깊은 대화를 나눌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던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에 작은 창이 있었고,
웨이터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명확했습니다.
문 안을 볼 수 있는 틈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시선일 거라 생각했지만,
웨이터는 얼음통을 교체하러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습니다.
초반에 통역을 맡았던 마담급 직원이 들어와 아이들을 깨우며 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아 갔습니다.
더 머물러도 시간 낭비일 것 같아,
만족스럽게 ㄷㄱㅌㅎ를 마치고 계산서를 요청했습니다.
계산서를 확인하니,
예상했던 대로 VAT 10%와 여러 추가 항목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중 일부를 제외하고 나니 아이들 팁 200이 포함되어 총 480만 동을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병풍처럼 고요했던 ㄷㄱ과 물이 넘쳐흐르던 준메인을 뒤로하고 떠나려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1시 반이었습니다.
다른 곳을 둘러보려고 했지만,
모두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한껏 달아오른 채 입구로 향하던 중,
ㅁㅁ가 지려부리는 ㄲㄱㅇ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다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