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갑작스러운 3월의 태국 여행 (1순위 경험 A와 ATM 취급 P를 만나다)

헤오
2025.03.18 추천 0 조회수 97 댓글 5

 

태국에서의 익사이팅하고 놀라운 하루가 끝나고,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업무 처리를 하고, 함께 있던 푸잉A가 아직도 졸린 상태로 뒹굴거리기에 자연스레 주변을 정리하던 중, 뒤이어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상황이 흘러갔다.
여러 가지 자세로 순간을 즐기다 보면 그런 대로의 리듬이 생기곤 한다. 행동 끝에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그녀를 뒤로하고 일어서서 집중했다. 마무리 후엔 시원하게 샤워까지 함께 마쳤다.  
그 후 숙취 때문인지 진한 국물이 그리워져 센탄마리나 근처 한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확실히 한국 음식이 숙취 해소에는 최고였다. 점심을 마친 후, 해변으로 걷다가 현지 커피숍에 들렀다. 맛은 좋았지만, 가격이 스타벅스 수준이라 살짝 부담되기도 했다.

 

 

지가 시켜놓고서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맛없다니, 참 어이가 없네. 정작 먹어보면 맛있기만 하던데 말이야. 그리고 스피드보트 타자는 얘기는 푸잉이 춥다는 핑계로 끝. 결국 취소되고 말았지.
그러다 4천 밧 잃어버렸다고 징징대길래, 불쌍해서 천 밧 쥐여줬다. 그런 일들을 겪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빨래를 찾았다가 가격 보고 깜짝. 한 개당 돈을 받는다니 너무 비싸더라고. 결국 널브러져 있다가 나도 모르게 깊게 잠들었다.
눈 떠보니 새벽 1시가 넘었더라. 브로랑 11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아, 참. 태국 와서 나도 어느새 푸잉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해졌다. 부랴부랴 샤워하고 나가 판다에 도착하니 이미 두 시가 조금 넘은 시각. 브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보이지 않아 그냥 나가려는 찰나에 어제 판다 같이 갔던 푸잉 A의 베프인 푸잉 P가 날 잡았다. 알고 보니 판다는 투잡을 뛰고 있었고, 소이혹에서 일하는 중이더라.
술자리는 또 이어졌지. 여자 다섯 명이랑 함께 있는데, 옆자리 한국인이 자꾸 다섯 명 중 한 명—푸잉 B라고 하자—을 보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물었어.  
“혹시 얘 마음에 들어요?”  
그러자 그 사람이 다소 머뭇거리며 대답하더라고.  
“네, 괜찮네요. 자꾸 눈길이 가네요. 그런데 일행 같아 보이니 좀 조심스럽네요.”  
“아, 괜찮아요. 제가 관심 있는 건 푸잉 P 하나뿐이라 나머지는 그냥 친구들이에요.”  
그러고 나선 한국인에게 팔 한번 벌려보라 했지. 그러곤 푸잉 B를 바로 품으로 밀어 넣어줬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살짝 장난도 치고 화장실로 사라졌다.
솔직히 푸잉 B도 괜찮은 사람이긴 했어. 몸매 좋고, 나이가 고작 스무 살. 하지만 나는 흥 없는 스타일은별로라서 거기까지였지.
한편, 푸잉 B와 옆자리 한국인이 잘 될 기미가 보이자 푸잉 P가 조금 삐진 듯 보였는데, 속마음은 어땠을지 몰라도 그게 또 웃기더라. 그러더니 푸잉 P가 나를 끌고 다른 한국인들이 있는 테이블로 갔는데, 처음엔 그 테이블의 푸잉들과 아는 사이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한국인들과 친분이 있었던 거야. 
같이 잘 놀다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인조미인에게 라인을 따이고, 얼마 안 가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지. 결국 새벽 5시쯤 밖으로 나오게 되고, 마오(취한 상태)가 된 내가 푸잉 둘한테 이끌려 간 곳은 베카딘이라는 곳이었다.

 

 

애들이 밥 먹는 동안, 난 해롱해롱하면서 푸잉 P 허벅지에 누워 잠들어버렸다. 당연히 사진은 박제 당했고… 그런데도 내내 내가 돈 한 푼 쓰지 않는 걸 보면 이 사람들도 대단하다 싶더라.
마지막엔 푸잉 P에게 이끌려 호텔로 이동, 그 안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지. 다음 날 물어보니 가드가 내 방을 알려주고 문까지 열어줬다고 하더라. 아 참 고마운 사람…

댓글 5


하 부대찌게 맛있겟네

가드 친절 봉사 햇네요 ㅋㅋㅋ

퇴실때 팁좀 주셔야 겟네 ㅋ

P한테 당한거 아닙니가 ㅋㅋ

스벅급 선 진짜 씨게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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