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느닷없이 출동한 파타야 이야기 -7(End)-

드라큘라발작
2025.03.08 추천 0 조회수 362 댓글 13

 

이번 여행에서 만난 태국 푸잉들 사이에서 아고고 이벤트와 상황극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특히 이번 푸잉의 컨셉은 하녀로, 방울소리를 내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설정을 선보였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상황극일 뿐, 그녀의 흥미로운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다.  

 

 

이벤트 전, 축제를 즐기듯 그녀는 좋아하는 클럽의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며 빛났다. 춤출 때만큼 그녀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드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여행 하루 전날 밤, 불쑥 그녀의 분노가 터졌다. 원래는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할리우드에 가기로 했었는데, 본인의 동의 없이 계획이 세워졌다는 이유로 화를 냈다. 이렇게 가벼운 일로 감정이 격해진 걸 보면, 그녀의 성격이 참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늦게 사정을 듣고 다시 달래며 계획을 수정했고, 함께했던 시간들에 감사하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마지막 밤은 야시장에서 시작했다. 아고 푸잉은 먼저 보내주고,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소소한 시간을 보냈다. 귀여운 애칭으로 '망고'라 부르던 푸잉과 짧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행의 끝이라는 실감이 서서히 들어왔다.
그 즈음 친구가 갑자기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숙소를 옮겨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동안 나는 잠깐 워킹 거리의 아고고 바에 들러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주사위 게임에 참여하며 한바탕 웃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이곳에서 푸잉과 관계가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다시 아고 푸잉과 만나 얼굴을 보며 소소한 담소를 나누었다. 하지만 새벽 어스름 속 반짝이와 립스틱 자국이 옷에 묻어있던 내 모습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며 상황을 넘어가기로 했다.

 

 

화해의 의미로 야식을 사 들고 다시 그녀와 함께하며 마지막 밤을 즐겼다. 그녀는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If the World was Ending*을 고른 듯했다. 그 순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에 스며든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태국과 파타야라는 환경 속에서 그녀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치앙마이 출신에 춤과 스타일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도모하던 그녀는 이전 일들로 인해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진화해온 모습조차도 나름대로 인상적이었다.

 

 

떠나는 날, 호텔에서 레이트 체크아웃 문제로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녀는 이를 활용해 좀 더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여운 ‘망고’와 같은 푸잉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음 여행이 또 언제가 될지 모를 시간을 기대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한국 남자를 부르는 ‘오빠’와 ‘아빠’ 발음 차이를 물으며 농담처럼 가르쳐준 것이 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주사위 게임에서 전략적으로 변한 푸잉들을 보며, 이런 작은 교류들도 확산되는구나 하는 재미도 느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번 여행을 회상한다. 돌아오는 길, 집에 도착해 곧바로 뻗어 누웠는데, 그녀와의 영상 통화는 미뤄야만 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걸 잊는다며 나를 ‘아빠’라고 응용하는 농담 속에서도 웃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댓글 13


움직일 시간 ㅋㅋㅋ
알람은 필수죠

푸잉이 너무 좋은데
푸잉은 초이스가 중요하죠

마흠이가 ㄷㄷㄷㄷ
촉감 지리쥬

이번 여행은 망고 캐리 햇네
망고덮밥 최고 ㅋㅋㅋ

다음에도 망고 보러 오시겟네요 ㅋㅋㅋ
하 ㄷㄷㄷㄷ

뿌잉푸잉~ ㅋㅋ
푸잉스윙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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