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기간여행 ep.1

호치민 공항에 도착한 뒤, 베트남항공은 역시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네요. 그래도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저에겐 고급 패스트트랙이 있으니까요.

역시나 예상대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급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바로 지나가고 바로 나옵니다. 요즘 보니 일반 패스트트랙 라인도 꽤 붐비는 것 같더군요.

밖으로 나와 그랩존에서 차량을 호출하고, 잠시 담배 한 대 피우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아, 이 맛이야! 홍릉에 가서 환전을 하려고 했더니,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홍릉 문을 닫았다며 하탐으로 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헛걸음할 뻔했네요. 그렇게 환전 후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리웠던 빡시우~ 한잔 하며 시작합니다.  
숙소로 올라가 짐을 정리하고,  
간단히 마무리한 후 씻고 나서,  
오늘의 놀이터로 출발합니다.  

이번 컨셉은 탐사? 아니면 그냥 새로운 경험? ㅋㅋ  
딱히 뗏기간이라 어디를 가도 기대 이하일 것 같으니,  
차라리 신선한 탐험을 해보려고요.  

오늘의 놀이터는 바로 ‘왕자’입니다.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닌 것 같네요. 디케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마담이 등장합니다. 오늘 몇 명이나 출근했느냐고 물어보니 약 30명쯤 된다고 합니다. 뭐, 대부분이 휴무인 상황에선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타임 시작! 약 20명 정도 입장합니다.  
하지만 절반 정도는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이네요... 아쉽게도.  
그중에서 나름 귀엽고 잘 놀 것 같은 친구를 선택해봅니다.  
다른 분들도 각자 선택을 마쳤네요.  

오늘 파트너, 텐션이 좋은 편이라 꽤 즐거웠습니다. 함께 2시간 반쯤 놀다가 슬쩍 물어봤는데, 본인은 2차는 안 나간다고 하네요...  
음,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에 마담을 다시 불러서 2차 가능한 친구들을 다시 보여달라고 요청해봅니다.  

10명 정도가 들어오길래 그중 한 명을 골랐습니다. 양쪽에 앉혀서 놀다가 기존 멤버는 보내고, 그렇게 약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이동했어요.

짧게 끝내고 보낼 생각이었는데, 본인은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더군요. 아마 요즘 돈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웃음이 나더라고요. 일도 꽤 성실히 하고, 꽤 괜찮은 편이라 보험 리스트에 추가해두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탐사한 에 대한 결과를 얘기하자면, 기준치 대비 가격도 나쁘지 않고, 2차 비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 느낌이었습니다. 뗏 기간만 아니면 몇 명 정도 출근하냐고 물어보니 보통 60~70명 한다고는 하던데, 그건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다음번에 호치민에 오게 된다면 한 번 더 가볼 만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다음번엔 좀 더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