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모쏠아다 30대 파오후의 파타야 여행기 4편

모쏠파오후
2025.02.13 추천 0 조회수 1772 댓글 15

 

4일 차, 이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무슨 생각이었는지, 오후 투어로 농눅빌리지 투어를 예약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오전에는 푹 자다가, 느긋하게 일어나 점심으로 팟타이와 샌드위치를 먹고 후식으로 스무디까지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후에 투어 기사님을 만나 농눅빌리지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투어는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한 건데, 놀랍게도 작년 여름 꼬란섬 투어 때 만났던, 한국어를 잘하는 그 가이드님이 이번에도 배정된 겁니다. 이게 웬 인연인지!  
가이드님이 저를 보더니 “혹시 저번에 뵌 적 있지 않나요?”라고 물어서, “맞아요, 꼬란섬 투어 때 뵀잖아요”라고 대답하니 정말 반가워하더라구요.  
재미있는 건, 이분이 예전에 저한테 부아카오 아고고(?)를 추천했던 가이드님이라는 사실…  
어쨌든 저는 까올리 신혼부부 두 분과 함께 세 명으로 묶인 그룹으로 투어를 진행했는데, 한 번쯤 가볼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투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정말 피곤함이 몰려오더군요.  
잠시 쉬다가 소이혹 옆에 있는 야시장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죠. “오늘이 내 생일인데, 이 생일 저녁 나름 괜찮네” 하며 웃으면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어제는 푸잉이 지루해하는 것 같아서 제대로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기에 오늘은 꼭 제대로 즐기고자 트리타운에 있는 락팩토리로 향했어요. 센트럴페스티벌 앞까지 성태우를 타고 간 후 걸어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힘들더라고요. 가는 길에 부아카오 비어바도 잠깐 둘러보았는데, 솔직히 부아카오 비어바나 소이혹 비어바나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둘 다 비슷한 분위기라는 뜻이겠죠.

 

 

락팩토리에서 공연을 봤는데, 와... 이 밴드의 기타와 베이스 연주 실력이 미쳤더라고요. 정신없이 공연을 감상하다 팁을 주고 나왔습니다. 이후 근처 마사지샵에 들러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코피가 터지는 바람에 당황했어요. 코피를 틀어막은 채 마사지를 받았지만,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저절로 눈이 감기며 정말 피곤함의 극치를 느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끝낼 순 없다는 생각에 워킹 스트리트로 향했습니다. 아고고바 몇 군데를 둘러보다 문아고고에 들어갔는데, 사실 별로 마음에 드는 애는 없었어요. 게다가 너무 피곤해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옆자리에서 쉬던 푸잉 셋이 주사위 게임을 하며 시끌벅적하게 노는 걸 보고 있었는데, 저에게도 같이 하자고 해서 몇 판 참여해봤어요. 게임 중에 "내가 이기면 한잔 사줄게"라고 했는데 결국 열 판 만에 옆자리 푸잉들에게 각각 한 잔씩 사줬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늘 제 생일이라고 말하니, 놀라며 축하해 주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아무 생각 없다"며 계속 주사위 게임만 했어요. 그런데 놀다가 보니 푸잉 중 하나가 밖에서 케이크와 촛불을 준비해서 축하한다고 가져오는 겁니다. 정말 감동받아서 옆에 있던 푸잉들에게 팁과 LD를 더 사주었어요. 하지만 몸이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와 자체적으로 생일 새장국(?)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댓글 15


생일인데 ㅠ.ㅠ
그러게요 ㅋㅋ

푸잉 리본 달고 생일 선물로 데리고 가시지
리본이 없네요 ㅋㅋ

생일데 새장국은 선넘는데
반성 중임다

내일은 굳은 다짐을
결의를 ㅋㅋ

이건 좀 타격이 있겟는데요
태연한척 하지만 쉽지 않네요 ㅋㅋ

가자 파타야로

흐미 생일인데 푸잉이 센스 밥말아 먹엇나

푸잉이 이럴땐 벗으라면 벗겟어요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을 기약 하시죠

옛날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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