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베트남 3일차 - 오늘도 또 먹부림이 시작된다

로라게이
2024.11.14 추천 0 조회수 2227 댓글 10

 

 

어느덧 3일차 아침이 밝아왔다. 

새벽에 비가 내렸던 것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기억은 희미하지만, 

옥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나름 괜찮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대충 씻지도 않은 채로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내려갔다. 

리셉션에서는 귀여운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피곤한 내 모습이 잠시 부끄러웠다. 

그러나 배가 고프니 밖으로 나섰다.
오랜만에 호텔 근처에 있는 유명한 분보남보, 볶음쌀국수집을 찾아갔다. 

자주 가던 곳인데 입구가 화려하게 변해 있어서 놀랐다.

 

 

예전에는 다 떨어져가는 간판이었는데...

 

 

늘 먹던 것을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쌀국수가 바로 나온다. 

고수를 못 먹는 친구도 이곳에서는 고수가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며 고수를 넣어먹는다.

 빠르게 식사를 마친 후 친구에게 연락했고, 

점심쯤 만나기로 했다.

 어제 가지 못했던 초밥집에 가자고 했는데,

 약간 복수하듯 들렸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라고 하지만

 미프와 틴더를 열심히 돌렸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대충 만날 시간이 되어 친구를 만나 아이스시집으로 갔다.

 앉자마자 친구가 주문을 했다. 

약간 뷔페 형식이라 일정 금액을 내고 무한정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참고로 찍은 것보다 더 많이 시켰다 ㅋㅋ 

맛있는 것은 확실히 맛있었지만, 

맛없는 것은 정말 맛이 없었다...

고기가 질겼다...ㅠ
아무튼 배부르게 먹고 로얄 시티로 이동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었지만,

로얄시티 뚜레쥬르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아래층 쇼핑몰을 둘러보기도 하고,

 친구는 주변에서 주문받은 베트남 우유를 몇 개 사갔다.

 확실히 베트남 우유는 맛있다.

 달콤한 맛이 연유와 비슷하다. 

어느 정도 쇼핑도 하고 배도 꺼져서 드디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다시 호안끼엠으로 돌아와 오모마리 스파를 찾았다.

 이곳은 워낙 유명한 마사지 집이라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크게 운영했는데,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고 가게를 축소했지만, 

다시 잘 되어 서호에 2호점을 냈다고 한다.

 

 

이 옆에도 스파집이 있는데, 

그곳도 잘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원래 다니던 곳에서 받는 것이 좋다.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고 나서 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번에도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그곳이었다.

 

 

개인적으로 백종원이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그가 한 번쯤 들러보았으면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돼지고기 쌀국수를 파는 식당으로, 

푸짐한 건더기와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다만 늦은 시간에 가면 국물이 졸아들어 짭짤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날씨도 더워서 맥주 한 잔을 곁들였는데,

 배만 부르고 말았다.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후식을 찾아 나설 차례였다. 

친구가 요즘 핫하다는 카페를 하나 알아두었다고 해서 함께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따라간 곳은 서호였다. 

서호는 참 좋은 곳이었다. 

많은 커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에 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 젠장. 나도 너희들처럼 풋풋했던 시절이 있었단다... 

커플들을 뒤로하고 나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 이곳이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군요. 

디저트가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하지만 1층과 2층의 좋은 전망을 가진 자리는 이미 꽉 차 있어서 계속 위로 올라갔습니다.

 

 

결국 4층까지 오르게 되었죠.

 베트남 전통 가옥이라 그런지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디저트를 맛보니, 

역시나 진하고 달콤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할 일을 하며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옆 테이블에는 베트남 커플이 있었는데, 

소개팅 자리인 듯 서로 매우 예의를 갖추고 있더군요.
디저트를 다 먹고 나서 우리는 자리를 떠나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또 베트남에서의 셋째 날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이제 기대하지 않게 된 지 오래입니다.

 

댓글 10


브로..이건 남자의 여행기가 아니라
남자 둘의 여행기야 ㅋㅋㅋ

먹는게 남는거지 뭐!

음식들 퀄리티가 아주 좋네! 쇼핑몰도 있고 분위기 좋은 호수도 있고!

여자애가 없다고 해서 꼭 힘들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혼자 돌아다니면 혼자 돌아다니는 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고

그러다보면 그냥 친구든 뭐든 새로운 인연이나 이벤트가 많이 생기는것 같아

난 그냥 우연히 서양인 할배들이랑 말 트고 웃기는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거든 ㅋ

그나저나 베트남가서 틴더 돌려야 하는데 걱정이네

온라인에서 후기보면 바에서 영업하는 애들이 사기 친다고 하고

구글맵에서 몇몇 장소들 보면 데이팅앱으로 만난 애 따라왔다가 사기당했다는 리뷰가 엄청 많아

와~ 먹부림 부릴만해 보여
회, 스시 등 다 맛있겠네

나는 데이팅앱을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돌린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베트남에서 사용한 헌팅 성공률 80% 짜리 아이템 있는데 궁금하면 알려줄까!!브로!!?
하노이 비어를 보니까 생각나는건데 나는 술을 정말 잘 못마시는 타입인데!!
하롱비어 였나? 비어 하롱이였나 하롱베이에서 파는 맥주있는데 베트남 다니는 브로들은 그거 꼭 마셔봐야해!! 진짜 맛있어서 하롱베이 여행 일주일 내내 꼭 한캔은 마셨던 맥주야!!

브로 이게 다 들어 갈수 있다니

대단하구려~! ㄷㄷㄷㄷ

이렇게 나오면 먹부림 나올만 하죠 ㅋㅋ

이건 먹부림 안나오게 이상하긴 하지 ㅋㅋㅋ


하 급 식욕 폭발하네 ㄷㄷㄷ

먹부림은 이미 계획 되어잇엇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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