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초련주의 최신방벳기(2024) - 대망의 3일차..- 왜 매번 귀국 전날이 가장 재밌는가!!!!!!!!!!!!!!!!

초련주
2024.10.28 추천 0 조회수 2303 댓글 15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3일차 후기를 쓸 시간이 왔습니다. 

초련주의 방벳은 늘 3박 4일이나 4박 5일로 짧게 끝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 날에 모든 일정이 몰리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면 귀국이라 그런 걸까요? 

이제 그 대망의 3일차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제의 ㄴㅂㅇ 스코어를 확인하기 위해 초련주 특파원을 급히 파견했습니다. 

"초련주 특파원 나와주세요." 

"네, 초련주입니다." 

"어떻습니까? 어제 좋았다고 하던가요?" 

네! 현재 두 명의 파티원의 스코어를 확인하려고 카톡으로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아직 연락이 없어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분은 어떠신가요?" "그... 쉥... 아니, 그분은 현재 뻗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지금 막 제 방 창문이 쿵쿵 울리네요.

"이제 막 ㅇㅊ ㅂㅂ 이 시작된 것 같아 거실로 나갈 수가 없네요." 

"아~ 그렇군요." "네, 그렇습니다."
생생 정보통처럼 써보려 했지만 여전히 어색하군요. 

역시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글을 써야 하나 봅니다.

 뭐, 여튼 이 친구가 얼마나 격정적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음이 잘 되어 소리는 안 들리는데)

 제 방 창문이 쿵쿵 울립니다.

(3룸방인데 하나는 거실 쪽에 있고 벽을 맞대고 나란히 제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부러운 녀석... 아, 씨... 저러면 나는 감금 상태인데???

 (감금됩니다~~!! 감금~! 감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드디어 감금에서 풀려나 나가보니 만족한 얼굴을 하고 있는 파티원이 보였습니다.

 (쓰펄...) 아직 한 명의 파티원이 오지 않아 어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습니다.
파티원1: "형~ 어제 파트너를 아주 잡드만요 잡아! 

소리가 그냥 죽어나드만요 그냥??"

 초: "아~~ 그거~~? ~xx 이야.." 

파티원1: "아~?! 와 어제 형이 드디어 힘 좀 쓰는구나 ~아주 회포를 제대로 푸는 줄 알았어요."
그렇습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어제 저녁으로 잠시 돌아보자면 제 파트너와 제가 방에 들어갔을 때 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이 파트너가 갑자기 미친 듯이 소리를 내더군요. 

저보고 조용히 하라면서 네... 가짜였습니다.. 이 냔.. 건너편 방 들으라고 일부러 그런 소리를 내더군요. 

전 황당한 표정으로 제 파트너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냔도 정상은 아닙니다... 

정상은...
작은 오해 아닌 오해를 푼 우리는 이제 마지막 날이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지막 파티원이 올라오자 오늘의 일정에 대해 다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파티원2: 형~ 마지막 날인데 불살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초: 아니.. 우리 이미 예산 초과다.... 거기까지 가면(어디를?)... 예산이 무진장 초과다.... 

파티원1,2: 형? 우리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어?? 밀어 넣어!!
네...... 

우리의 여행 캐치프라이즈입니다...

(매번 이런 식이지요...) 

우리는 가오가 없지 돈이 없지 않습니다... 

어차피 갚는 건 다음 달의 저니까요...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초련주: (쌍!!@$!@ 적당히 쓰라 그랬지 내가!!!!!)" 

뭐, 나중 일은 나중 일이고..... 일단 지금 무엇을 할지 협의합니다... 라면 끓여 먹으면서 말이죠.
파티원1,2: 오늘은 일단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헬스장 갔다가 움직입시다??

 (미친놈들이 여기까지 와서 결국 헬스장을 가겠다고??) 

초련주: 그러면 다녀와라 난 집에 있을란다~~
그렇게 파티원 1,2가 선라이즈에 있던 헬스장으로 가고 

전 머리가 좀 아파서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아이들은 헬스장으로 

저는 제 방으로 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픈 머리를 쥐어잡고 침대에 누워 한숨 자고 있다 보니 

어느새 파티원들이 헬스를 마치고 와서는 자랑담을 이야기하는데 비헬스인인 저는 시큰둥하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일정을 해봐야 합니다. 

매번 호치민 와서 ㄱㄹㅇㅋ, ㅁㅅㅈ 이런 데만 다녔더니 지겹기도 해서 

건전 마사지도 받고 싶기도 해서 목흥인가 목향인가 거기로 가보기로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기로 합니다~ 

일단 사이공 스퀘어도 들르고 벤탄도 한번 경험해봐야죠..

(파티원1은 이번이 두 번째 방벳인데 거길 한번도 안 가봤습니다.)
우리만 당할 수 있습니까~~ 그 두리안 냄새를!!!! 그래서 움직입니다.

 

 

아침이 밝아오자, 나는 포퀸으로 향해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7~8년 동안 방벳을 해왔지만,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맛보게 되었다. 

역시나 한식에 익숙한 내 입맛은 여전했다.
쌀국수를 먹으면서 문득 깨달았다.

 "어? 나 고수를 먹을 수 있네? 괜찮은데?"

 물론 아직 세제 맛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이제는 먹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초련주인 내가 드디어 고수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는 그 세제 같은 맛 때문에 도저히 못 먹었는데 말이다.
점차 베트남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파리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건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발냄새 같은 맛이 났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정체를 모르겠다만,

 고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쌀국수를 다 비우고 나서 두리번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어차피 시간도 많겠다 싶어 사이공과 벤탄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살랑살랑 거리며 길을 걷는 것이 참 좋았다.

 

 

길을 걷다 문득 눈에 들어온 성당,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며칠 전 방문했던 ㅇㅁ ㅇㅂㅅ가 다시 보이자, 또 한 번 셔터를 눌러본다. 
(그때쯤... 동행한 친구들이 슬슬 수군거린다... "저 형, 길 잃은 거 아니야?" 하며...)

 

 

어딘가 독특해 보이는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나는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눈치채셨겠지만,

 네... 초련주는 또다시 길을 잃고 말았다. 

내가 길치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나는 내비게이션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파티원 중 한 명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자, 

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저 친구가 쓰러지면 우리 둘이서 저 친구 몫까지 신나게 놀자고!" 

물론 약간 그런 의도가 없진 않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맴돌았고, 

결국 그 친구는 화가 난 듯 스스로 길을 찾기 시작했다.

 웃긴 건 우리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어쨌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사이공 스퀘어에 도착했다.

 

 

내가 사고 싶었던 그 키링을 두고, 

가격 흥정을 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자꾸만 13만 동을 부르던 상인에게 나는 코리안 마피아 친구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11만 동에 승리를 쟁취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청라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승리의 브이를 날리며 우리는 잠시 벤탄 시장 근처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사람은 셋인데 왜 커피는 두 잔뿐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던 중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내가 가방을 두 개 가지고 있었는데, 

무심코 지갑을 다른 가방에 넣어두고 잊어버린 것이다.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식은땀이 났다. 

다행히도 파티원이 찾아주었지만, 

그 짧은 순간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커피숍을 떠나 우리가 향한 곳은 목향이라는 건전 마사지 샵이었다. 

예약이 꽉 차서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지도상으로는 멀지 않은 거리였기에 터덜터덜 걸어갔지만, 

길치 본능이 깨어날 뻔했으나 이번에는 잘 찾아갔다.
가는 길에 ATM에서 돈을 좀 뽑으려 했더니 기계에 돈이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뽑았길래 500만 동도 없는지 의아했다. 

그렇게 걷다가 문득 택시를 탈걸 후회했다. 

왜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초: 너 괜찮냐? 안 쓰러지냐?
파티원1: 괜찮아요.
초, 파티원2: 쳇...
 

결국 우리는 목적 없이 걷다가 도착한 곳은...

 

 

오늘도 우리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지구를 열두 바퀴 돌며, 

살아가고 있죠. 

노라조의 "슈퍼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올빽머리에 근육이 빵빵한 나는 슈퍼맨입니다.

 지구인의 친구로서 말이죠.
하지만 주의하세요!

 오각형에 S자가 있고 위아래로 스판 100%인 진짜 슈퍼맨이어야 합니다.

 홍보는 아니지만, 

유사품에 속지 마세요.

 

보통 같으면 여기서 멈추겠지만, 오늘은 계속 이어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ㅅㅍㅁ'에 도착하여 잠시 열기를 식힌 후 깔끔해지기 위해 관리사를 만나러 올라갑니다. 

세 명 모두 네 개의 손을 예약했는데, 만약 관리사가 부족하면 환불해 준다고 하더군요.
뭐, 일단 진행시켜 봅니다! 그렇게 저는 두둥~~~

 

 

유리벽 너머로 발걸음을 옮기며 또다시 사우나에 들어갑니다. 

매번 땀을 흘리고 나서도 왜 이곳으로 향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하죠.
어느 정도 땀을 빼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를 돌봐줄 관리사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오? 여기서 이렇게까지? 

너무 깊게... 

아...
아... 

여기서는 안 되는데...
아, 아. 

아.. 

아.. 

아... 

아....
안되네요. 

이제는 웬만한 것에는 반응하지 않는 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멈춰달라고 했더니, 

관리사 분이 마치 ㅍㅇㅁㅅㅈ처럼 저를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네 개의 손은 제게 불발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되었으려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관리사 분의 자존심에 상처가 난 듯합니다. 

갑자기 달라들면서...

 

 

또다시 로켓을 쏘아 올렸군요. 

그리고 밀려오는 공허함과 함께 새로운 걱정이 다가옵니다. 

이따가 또 그곳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제길.
그런 걱정을 안고 내려오니, 

아놔, 이번에도 제가 1등이네요. ~_~;;;;;;;;;;;;;;;;;;;;
뭔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말이죠.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두 사람의 네 개의 손 금액... 

그렇다면! 한 명은 성공했다는 말인데!!!!!!!!!!!!!!!!!!!!!!!!!!!!!!!!!!!!!!!!!!

 

 

왜 나는 이렇게 외로울까 싶다가도,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곤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이죠.

 

조금 기다리다 보니, 

곧 쓰러질 것 같던 파티원이 활기차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네, 이 친구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파티원 1: "형, 요즘 바쁘더라구요. 두 손에 두 개의... (쉿, 여기까지. 더 말하면 심의에 걸릴 테니까.)"

 

염장을 지르는 듯한 말투였지만, 

한 명은 아직 내려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5분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고, 

1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약 14분쯤 뒤에야 드디어 내려왔고,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티원 2: "형, 이제는 웬만한 걸로는 안 되나 봐요."
"내 잘못이에요. 너무 힘든 곳만 데리고 다녔나 봐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뭐 어쨌든 모두 만족한 것 같으니 특별히 좋은 평을 남깁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결전의 장소인 'ㅇㅌ'로 향하게 됩니다.

 에... 끊어 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읽는 분들이 지루해 하실까봐 잠시 멈추겠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격전지 'ㅇㅌ'와 숙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 편에서 돌아옵니다! 다음화 예고: "나... 나... 악마의 게임을 만든 것 같아!" 한국에서도 한 번씩 떠오를 거야...

댓글 15


치열한 전투 엿군요 ㅋㅋㅋ
매우 치열했슴다 ㅋㅋㅋ

파티원이랑 같이 가서 즐달 하셨군요
투게더 해피

별이 다섯개 ㅋㅋㅋ
만점 쾅 쾅 쾅

별이 다섯개면 강추 맞죠?
강 추 강추

손이 4개! 어우야~
후덜덜덜 입니다 ㅋㅋㅋ


호치민이 역시 놀대가 많군요

아나스타샤 햇음 즐달이네요 ㅋㅋㅋㅋ

결국 발사 ~! 역시 꽁 스킬이 ㄷㄷㄷ

별이 다섯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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