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호주 방소년 성장기 6

출발
2024.10.26 추천 0 조회수 2418 댓글 18

 

공항에 도착했을 때, 

왜 내가 타는 비행기만 항상 연착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시간이 부족하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무리한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안전하게 지난번 방콕 여행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왕조현 푸잉에게 연락했다.
"나 지금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가는데, 네가 시간 되면 파타야로 넘어갈게,"

라고 전했다. 

원래 파타야로 갈 예정이었지만,

 말이라도 그렇게 했다.

 왕조현 푸잉은 쿨하게 오케이를 외쳤고,

 나는 마음 편히 연착된 비행기를 타고 태국으로 향했다.
다시 찾은 태국... 두 번째 방문일 뿐인데, 

베트남은 마치 어렸을 적 잘 알지 못하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간 느낌이라면, 

태국은 오래된 친구네 집에 놀러 간 듯한 친근함이 느껴진다.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참고로 한국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는데, 

태국은 이제 두 번째 방문이다.

 나도 참 별나다... 하지만 세상은 미쳐야 즐길 수 있는 법이지...
헛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마이크 택시에 올라타 파타야로 향했다. 

기분이 좋아서 택시 기사님께 100바트를 팁으로 드리고 "래우래우!"라고 외쳤다.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가벼운 복장으로 왕조현 푸잉을 만나러 나섰다.

 

 

사진을 보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헐리 앞에서 인터 무카타를 먹으러 갔어.

 무카타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아마도 푸잉이가 구워주는 고기의 맛이 그리워서 그런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자친구나 아내를 보좌하다가, 

이번에는 반대로 케어를 받으니 그 맛에 태국을 찾게 되는 거 아니겠어?

 왕조현 같은 푸잉이와 함께한 시간이 편안했는지, 

마치 3개월 동안 사귄 연인처럼 둘이서 레드를 하나 시켜놓고 무카타를 맛있게 먹었어...
깊은 밤, 전설적인 14번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나는 호텔로 일찍 돌아가기로 했다. 

남은 레드 와인을 호텔에서 마시자는 제안에 따라 가는 길에 얼음을 사기 위해 세븐일레븐 두 곳을 들렀지만,

 모두 품절이었다. 

왕조현 같은 그녀의 실망한 표정이 눈에 선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바트 전사가 나서야 한다. 

소이혹 건너편 1시 방향의 세븐일레븐에서는 항상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아저씨들이 대기 중이다. 

그중 한 명을 붙잡고 100바트를 주며 얼음 한 봉지를 구해오면 추가로 100바트를 더 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10분 안에 돌아오면 총 200바트를 준다고 약속했다.
그 아저씨는 마치 월드 모토 그랑프리에 출전한 것처럼 질주하며 떠났다.

 정확히 7분 만에 돌아와 씨익 웃는데, 

앞니 하나가 없었다.

 "나이스 캅!"이라고 외치며 약속한 200바트를 건네주었다. 

왕조현 같은 그녀는 내게 기대어 호텔로 들어섰다.
둘이서 먼저 샤워를 마치고, 

언제 열정적으로 돌진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가운을 입었다. 

우리는 넷플릭스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꽁냥꽁냥 시간을 보냈다.

 남은 레드 와인을 다 마시며 그 순간 자체를 만끽했다. 

이제는 뜨거운 밤을 보낼 차례겠지? 
왕조현 푸잉에게 특별한 준비를 부탁했어. 

바로 교복 코스프레였지.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 순간을 남기진 못했지만,

 그 장면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어. 
놀랍게도 푸잉은 실제 학생 시절에 입었던 교복을 가져왔더라.

 일본 교복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예뻤어.
처음으로 코스프레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날이었어.

 우연히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에게 교복을 가져올 수 있냐고 물었지.

 놀랍게도 친구는 교복을 가져왔어. 

그렇게 나의 첫 코스프레가 시작됐어.
화장실로 들어간 친구는 약 10분 정도 준비를 하더니, 

고등학생처럼 가볍게 화장을 해주었어. 

그리고 완벽한 풀셋 교복을 입고 나타났지. 

내가 면세점에서 사온 헤어 퍼퓸까지 머리에 뿌리고 등장했는데, 

그 상큼한 비주얼과 향기가 정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줬어.
그 순간 깨달았어. 

아, 그래서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하는구나! 

이 매력적인 변신의 마법에 빠져들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언젠가 앞치마를 두르고,

 또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변신해보는 것도 꼭 시도해봐야겠어. 

오늘은 옷을 전부 벗기지 않을 거야. 

셔츠의 가운데 단추 몇 개만 풀어서 위아래는 그대로 남겨두면 그 사이로 드러나는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아래는 팬티조차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팬티는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치마는 그대로 입은 채로 남겨둔다. 책상이 없으니, 

대신 식탁을 무대로 삼아 플레이를 이어간다...
내가 만난 푸잉이는 많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오잉오잉의 장인은 단연코 왕조현이었다.
교복을 입고 오잉오잉의 멜로디에 몸을 맡기며, 

식탁에서의 짜릿한 순간들을 즐기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나.'

 삶의 절정은 이렇게 뜻밖의 순간에 찾아오는 것일까.
행복이 짧지도 길지도 않게 스쳐 지나간 후, 

어린 시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녀를 몸이 부서질 듯 꼭 껴안고 잠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며, 

우리는 서로를 부서질 듯 껴안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댓글 18


으헐 왕조현 등장 기다렸는데 역시 재회 하셨구뇽 축하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왕조현 눈빛은 약간 임청하 같은데요 ㅋㅋㅋ
눈빛이 영롱하죠

역시 왕조현은 여전 합니다
어디 가겠슴까 ㅋㅋㅋ

이제 왕조현 놔 주삼 저 대기중임 ㅋㅋㅋ
대기열 감당 가능 합니까 ㅋㅋㅋ

왕조현 찾아 삼만리 시작
어디 있을까요? ㅋㅋㅋ

항상 느끼지만 이형은 찐고수...
그냥 노는걸 좋아합니다 ㅋㅋㅋ

하 나도 저런 푸잉좀 만나고 싶다

하 왕조현 만나고 싶다 어디가야 하나

왕조현은 레전드네

이것이 왕조현인가 눈보소 그냥 나 이뻐 적혀 잇다

잘보고갑니닷 ㅎ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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