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3일차 #일기
아침이 밝아오자, 랜드마크 81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하루가 지나가길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조회장소라는 곳에서 빡시우 한 잔을 즐깁니다.

지친 몸을 풀기 위해 찜질방에 들러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며 깊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꼭 가봐야 한다는 한식당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선에서도 잘 하지 않는 낮술을 시도하며 말이죠.

조용히 룸에서 식사를 하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소란 속에서 '므어이 찐'이라는 분이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봉사원의 역할인 걸까요?

그리고 약간 취기가 오른 채로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2차는 당연히 코인 노래방입니다.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또다시 소란스러운 순간들을 지나 신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이 므어이 본!

그렇게 콘서트를 마치고 나니 다시 한식당으로 향합니다. 네, 또 먹고 또 달립니다. 술이 깰 틈도 없이 희미해져가는 기억들 속에서 말입니다.

늦은 밤, 하루가 저물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네 같어 님 죄송합니다." 홍어 선물은 잘 받았지만 아름다운 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그런 후기가 아니라 참 죄송스럽네요." 제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