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4박5일 첫 방타이 후기 [4일차]

홈런타자
2024.10.21 추천 0 조회수 2190 댓글 13

 

 

개처럼 일어나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그때 푸잉이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녀는 지금 클럽룩이라며 옷을 아무거나 가져다줄 수 있냐고 물었다.
내일 귀국하는데, 떡도 안 친 사이인 그녀에게 옷을 왜 줘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옷이 없다고 말하고, 

터미널 21에 있다길래 밥이나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터미널21에서 일본 라면을 먹고 나서 우리는 짜뚜짝 시장으로 향했다. 

푸잉 가이드를 따라가며 여행을 즐겼다.
특별히 사고 싶은 물건은 없었고,

 날씨는 무척 더웠기에 결국 자석 하나만 구매했다.
푸잉이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주었는데,

 그 비주얼은 마치 배탈이라도 날 것 같은 모습이었다.

 

 

룸피니 공원으로 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 왕도마뱀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혼자 가니 재미가 덜했고, 

날씨는 무척 더웠으며 모기에게 많이 물렸다.

 

 

공원에는 고양이가 정말 많았는데, 

한국과 달리 도망가지 않았다. 

백인 남성이 고양이와 놀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용기를 내어 고양이를 만져보았으나, 

물거나 할퀼까봐 긴장했다. 

이후 도마뱀을 찾기 위해 열심히 걸어 다녔다.

목표를 달성했으니 더 이상 모기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숙소로 돌아갔다. 

사실 오늘 아침 한 푸잉에게서 집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 푸잉과는 이전에 다툰 적이 있었다.

 

 

굳이 해석하면
나: 너 한번 줄래?
푸잉: 나도 잘 모르겠어. 네가 하는 걸 보고 결정할게.
마지막날에는 내가 있는곳으로와서 대주겠다는 푸잉이까지 있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어.

 확실한 하향 평준화된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남자라면 모험을 감수해야 하지 않겠어? 나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어.

 

 

푸잉은 물었다. "오늘 밤에 뭐해? 언제 돌아가니?"
나는 대답했다. "오늘이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야."
그러자 푸잉은 말했다. "너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어. 

호텔 체크아웃하고 우리 집에 짐을 놔둬도 돼."

그 순간, 나는 약간 불안해졌다.

 호텔 체크아웃까지 했는데, 

만약 이게 낚시라면 짐을 맡길 곳도 없고 귀국 시간까지 머물 곳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집으로 초대했으니, 

나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호텔을 체크아웃한 후 출발했다.

 

 

방콕 배관 문제점...

 

 

출발하기 전, 

그녀가 갑자기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내 사진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셀카를 찍어 보냈다.

 아마도 나의 실물에 대해 불안했던 것 같다. 

영상 통화도 했었는데, 

그녀는 필터를 사용했으니 영상 통화를 믿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그녀의 피부는 하얗고 사진과 차이가 없었다. 

마치 한중일 혼혈처럼 보였다.
집에서 함께 과일을 먹고 택시를 타고 후웨이쾅 파크테라스로 향했다.

 

 

그곳은 분위기가 좋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곳은 원래 유명한 식당이었다. 

우리는 함께 식사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음식도 괜찮았고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다.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약간 시끄러워서 번역기를 사용해 대화하기도 했다.

 그녀는 나보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괜찮은 여성과 좋은 장소에서 데이트하니 기분이 좋았다.

 모든 비용은 푸잉이 부담했다. 

역시 한국 여성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푸잉과 함께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속에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차라리 쉽게 마음을 열어주는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을 느끼고 잠시 화장실로 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돌아왔다.
돌아오니 푸잉은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자꾸 그냥 잠만 잘 거라고 했지만, 

화장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침대 가운데에는 긴 베개가 놓여 있었고, 

그것을 넘지 말라는 경계선처럼 보였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나에게 집중하지 않고 넷플릭스로 송강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송강을 보다 보면 내가 초라하게 보일까 걱정되었지만, 

그녀가 송강에게 빠져들기 전에 넷플릭스를 끄려 했으나 실패했다.

 "송강은 잘생겼고 너는 귀여워"라는 말을 듣고 1시간 30분 동안 영어도 서툰 그녀와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포기하고 잠이나 자자는 생각으로 다시 화장실로 갔다 왔는데, 

그 사이 푸잉은 핸드폰도 끄고 방의 불도 모두 꺼놓았다.
나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이번에는 그녀도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나를 끌어당겼다.
그녀의 입술은 부드러웠고, 

그녀의 체취는 달콤했다.

 나는 그녀의 몸을 느끼며 점점 더 흥분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만졌을 때,

 그녀가 이미 젖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한 번 싸질러주고,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코타에서 만나기로 했던 성형미인이 갑자기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만날 수가 없었다. 

연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푸잉이 내 목에 키스마크를 남겨서 화를 냈고,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그녀 때문에 목에 컨실러를 바르고 회사에 다녔다. 

이 푸잉과의 연락은 끊겼다.

 

 

귀국하자마자 감기에 걸려 3일 동안 출근을 못 했다.

 마지막 날에는 내가 푸잉에게 감기를 옮긴 것 같았다.

 첫 방콕 여행은 조금 서툴렀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경비는 비행기 70, 숙소 30, 밥과 교통비로 20이 들었다.

 

댓글 13


푸잉이에게 인증 마크를 ㅋㅋㅋ

도마뱀 쥰내 크네요

니가가라하와이
와 키스 마크 ㄷㄷㄷㄷ

내가니꽃다발이가
와 5일만에 샤워 필터 저거 맞나?

와 수질 상태 미쳤네요 필터 보소

키스마크하고 회사가면 ㅎㄷㄷ

와 무슨 인증 씨게 남겼네요

찜콩 당하셨네요 ㅋㅋ

셔워 필터는 무적권 챙겨가야겠네요

키스마크가 압권이네요

키스마크 영롱하네요 ㅋㅋㅋ


잘봤습니다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필리핀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73
관리자
2024.08.16 조회 12187
필리핀 필리핀 텔레그램 소통방
+27
관리자
2024.09.10 조회 16148
베트남 호치민 텔레그램 소통방
+19
관리자
2024.09.10 조회 12385
필리핀 스타플릭?스타플릿?
+12
2시2분2초
2025.03.02 조회 1331
필리핀 2렙달고싶다..
+15
Ddppq
2025.02.24 조회 1171
필리핀 2레벨 언제가지
+13
필숭그켬
2025.02.18 조회 3093
필리핀 아쿠아 클럽 헌팅 후기
+9
말라떼 왕
2025.02.17 조회 1607
필리핀 세부 ktv jtv
+11
도우11
2025.01.16 조회 3655
1 2 3 4 5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