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40대황혼의 4번째 타이 여행기13~!

닝구라
2024.09.14 추천 0 조회수 1010 댓글 15

그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꽤나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다. 

자꾸 라인으로 연락을 해오길래, 

파타야 일상에서 여자만 지운 사진들을 보내주었다. 

그래서 "파타야 놀러올래? 여기 불꽃놀이하는데?"라고 물으니 온다고 했다. 
대신 자기 바파인은 내어달라고 하더라. 

솔직히 너무 가난해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해서, 

"얼마 줘야 해?"라고 물었더니 그냥 바파인만 달라고 했다. 

(그래도 6000밧 넣어줬다. 바파인 3일치는 1800이었는데...) 
결국 불꽃놀이 마지막 날에 왔다. 

친구와 함께 왔는데 다행히도 친구는 부아카오에 잠잘 곳이 있었다. 

그 애 입장에서도 (친구도 마찬가지로) 파타야는 처음이었다. 

픽업하는 데 고생했다.

 정말 엄한 곳에서 겨우겨우 픽업해서 불꽃놀이 보러 힘들게 갔다.

 (볼트 택시가 죄다 터져나가서...) 
게딱지 튀김 사서 먹으며 불꽃놀이 구경하니 엄청 좋아하더라. 

그런데 애들이 보조배터리도 없이 와서... 

그러더니 사진과 동영상 몇 개 찍고 나서는 시들해졌다. 
그래서 비치로드 아무 바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씩 했다.

 그리고 나와서 좀 걷는데 소이7이었다. 

친구가 배고프다고 해서 군것질거리 사고 있는데, 

애는 옆의 비어바에 들어가서 바걸들과 춤추고 있더라 ㅋㅋㅋ 

주문도 하지 않고 그냥 춤만 ㅋㅋ 

애가 뭔가 해방되는 기분인 것 같아서 나도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또 애가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아서 숙소 가자니 볼트는 안 탄다고 하고 좀 걷자고 했다.

 축제 때 파타야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볼트도 안 잡히고 길에는 사람 반 차 반 오토바이 반이다. 

사람이 걷는 길 따위는 바이크에 의해 사라진 지 오래다.... 
무작정 2시간 걸은 것 같다 중간중간 군것질하며. 
납짱 지가 쇼부해서 2대 합쳐 200에 파타야 숙소로 왔다. 
그리고 방콕과 같이 감기약 먹이고 재웠다.... 

또 옷은 다 껴입고 자고... 그냥 껴안고 잤다. 
애가 끙끙 앓아서 숙면을 못 했다. 

춥다고 안 씻겠다는 애를 아침에 억지로 옷 벗겨서 샤워실에 집어넣고 씻겼다. 

머리도 드라이기로 말려주었다.... 
그러니 애가 곤하게 자더라. 

열도 내린 듯하고 역시 에어컨을 끄고 자서 나는 더위 먹을 것 같았다. 
10시에 밥 먹자고 했는데... 

12시까지 침대와 한몸이 되어 빈둥거렸다. 
그동안 마트 가서 간식거리 사와서 먹였다.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콘도 수영장 이용하자 그러더니 갑자기 파타야 비치 간다고 하고, 

그래놓고 친구와 몇 시에 만날지는 약속도 잡지 않았다. 

그래서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애가 짐 싸서 방콕 가려 하길래 뜯어말리고 차근차근 인내하며 하나하나씩 이해시켰다. 

'약속'이라는 것과 '배려'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렇게 화해하고 파타야 비치에 오후 3시 넘어서 갔다. 

멀미 때문에 성태우는 못 타고.... 볼트에서도 내 허벅지 베고 잠을 잤다. 
친구랑 조인해서 센트럴 뒤쪽 파타야 비치에서 이것저것 시켜 먹었다. 

애들 손 크더라... 

그런데 시킨 음식 남은 것을 물놀이 하고 나서 또 먹더라. 

알뜰한 건지... 

직원 시켜 버렸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다.

 

아포칼립소 방문 후기

 

여튼 백사장에서 둘이 라라랜드를 찍었다. 

사진은 친구가 찍어주었다. 
바나나보트 흥정해서 천밧에 30분간 네 번 정도 탔다. 

재미있더라 간만에 타니깐, 

애들은 아주 좋아했다. 
애들 마지막 날이라 Yes 파타야를 갔으나 콘서트 하는 날이라 

뭐가 안 맞았나 봐 내가 낸 입장료 세 명 분 죄다 돌려받고 Mouse Se!라는 곳을 갔다.

(이미 맥주 땄는데 그걸 환불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거기서 애가 마오 되어서 숙소로 왔다. 
술도 잘 못 마셨다. 
또 그냥 샤워하고 이불 펴고 자길래... 

이제 해탈함 상태였다. 
허허허허허허허 
담날 오전 6시에 깨우더니 갑자기 ㄱㄱ . 

내가 원치 않을 때 해서 그런지 실패했다. 
걍 껴안고 잤다. 
12시쯤 억지로 깨워서 숙소 앞에서 밥 먹었다. 
여기가 엄청 맛집인데... 

노천 식당이라 개미가 엄청 많았다. 
개미만 없으면 정말 자주 갔을 텐데.... 
좀티엔 비치 가서 어제부터 노래 부르던 타로 밀크티 먹으러 갔다. 
얘가 원한 건 타로 스무디 밀크티였는데... 
숙소 와서 다시 ㄱㄱ . 
ㅈㅆ를 피하려다 보니 자꾸 타이밍 놓쳐 실패했다..... 
일어나서 억지로 샤워시키고...

(애 춥다고 씻는 것 엄청 싫어한다.) 
딸 키우는 것도 아니고.... 
터미널에서 버스 태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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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말 끝내려 했는데... 애가 자꾸 라인을 보냈다. 
그러면서 자기는 나를 좋아하면 안 되는데 미안하다고 했다. 
그렇게 가끔 연락하다가 방콕 와서 또 만났다. 
사실 안 만나려고 했는데... 
전날 내상을 치유하려 무작정 걷다가 정신 차려보니 얘네 골목이었다... 
ㅋㅋㅋ 누가 내 목을 좀.... 
그렇게 거기가 스쿰빗8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가게 이름이 Rumours soi8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클럽 오션방문기

 

너무 일찍 와서 자기 기다린다고 싫어하더니 막상 가니까 또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나에게 고백했다. 
자기 라인 메시지를 'casanova'로 바꿨다고.... 

사실 까올리 커스터머 두 명인가와 잤다고 고백하더라 갑자기. 
그래서 나도 너 가고 나서 여러 여자와 잤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건 또 엄청 싫어했다. 
ㅋㅋㅋ 이 골목을 한국인이 왔다는 게 신기했다. 
가게도 좀 안으로 들어가야 있는 곳인데... 
한 달 사이 아줌마들 몇몇이 그만두고 서버도 몇 명 바뀌었으며 젊은 애들도 몇 명 더 늘었다. 
얘보다 매력적인 애들도 있었다. 
낮에 라인으로 대화할 때는 분명 주인이 허락 안 해서 못 나온다고 해놓고 자기 바파인 해달라고 하더라 
ㅋㅋㅋ 이해하기 힘든 푸잉이라는 종족은... 
배고프다고 밥먹자 해서 역시 맛집... 
닭날개 튀김도 맛있었으며 똠양도 맛있었다. 
브로들 라이브 음악 들으면서 맥주 마시며 밥먹기에 좋은 곳이다. 
덤으로 당구랑 다트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여긴 확실히 맛집이다. 
오후 5시에 가게 오픈한다.

 

호치민 클럽 풍선

 

소카 라이브바 가서 공연보다

(너무 가수들이 잘 불러 공연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소카 입구에 있는 바이다 이름은 기억 안 난다

( 여튼 크하 쪽 말고 입구 쪽 왼편 라이브바) 
또 피곤하다고 해서 숙소까지 걸어오다가 갑자기 태국 노래 발라드 듣고 싶어진 건지 
거기 노천 주점 가서 음악 감상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이슬톡톡 복숭아를 태국에서 처음 먹어보았다?

 

평범하지만 최악의 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서로를 씻겨주었다. 

우리가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걸까?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사랑을 나눈 후 껴안고 잠들었다. 

역시나 에어컨은 끄고 말이다. 

그녀는 한국에 오고 싶어 했지만, 

한여름에 와야 할 것 같다. 
새벽 3시쯤 그녀가 뒤척여서 깨어났다.

 그랩으로 음식을 시켜달라고 했다.

 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 리듬에 맞추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내가 살이 찐 것일지도 모른다. 

새벽 4시에 음식이 도착했지만,

 숟가락과 젓가락이 없어서 호텔 티스푼으로 나눠 먹었다. 

그래도 맛있더라. 
양치질을 하고 다시 사랑을 나누었는데,

 여러 자세로 시도해보았지만 그녀가 너무 건조해서 힘들었다. 

그러더니 젤 같은 것을 던져주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다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으나 둘 다 아파서 실패했다.

 더위를 참으며 껴안고 잠들었다. 
12시가 넘어서 그녀가 자고 있길래 깨워서 보냈다. 공정거래 3000이었다. 
파타야에서 넘어오기로 한 다른 사람이 있어서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들려 간식을 사서 함께 나눠 먹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십자가 목걸이를 주었다. 

대형 십자가를 어떻게 차고 다니겠냐며 웃었지만, 

차에 걸어두기로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내가 십자가 목걸이를 받다니 아이러니했다. 
선물을 못 사줘서 미안했지만,

 파타야에서 넘어온 사람과 공항까지 같이 가느라 결국 사주지 못했다. 
이렇게 그녀와의 추억은 마무리되었다.

댓글 15


오 푸잉이 좋네요
괜찮았습니다

부럽습니다 형님
이맛에 방타이 하죠 ㅋㅋㅋ

푸잉이 이뻐보입니다 형님
형님 푸잉 잡으러 가시죠 ㅋㅋㅋ

저도 다음에 갈 때 젤 들고가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게요 ㅠ.ㅠ

푸잉 좋아보이네요
푸잉들이 또 토실 토실 ㅋㅋㅋ

푸잉 ㅅㅌㅊ삘인디

내가니꽃다발이가
오호 푸잉 이쁠거 같은데요

니가가라하와이
오 푸잉이 살아 잇네요 ㅋㅋㅋ

뇌구조가 독특하긴 하네요 푸잉들은.ㅎㅎ

푸잉이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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