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40대황혼의 4번째 타이 여행기15~!

닝구라
2024.09.17 추천 0 조회수 1084 댓글 13

 

체크아웃을 하고 나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가게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시진카였던가 사진카였던가... 

그곳에 가서 때를 밀며 우주의 방대함을 경험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남았다.  

호텔을 연장하기엔 데리고 갈 여자도 없었으니까. 
비가 너무 쏟아져서 들어간 골목이 소카였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저녁 7시에 영업하는데,

 6시쯤 오픈한 바가 있었다. 

이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아줌마와 할머니들 뿐이었다.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간다는 자괴감 때문인지 마오가 되어 5천밧을 쓰고 나왔다.

 2시간? 3시간? 동안 말이다. 
거기서 만난 아이 역시 예쁘지는 않았다. 

나이는 28? 29? 정도로 적지 않았다. 

이번에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라인을 날렸다. 

숙소와 소카는 가까운 편이니까 혼자 자기엔 너무 슬펐다.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그녀는 파타야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래서 파타야로 넘어가 그녀가 일하던 탄투라라는 인도 스멜 나는 아고고를 방문했다. 

그녀는 다음날 풀빌라 파티에 같이 가자고 권했다.

 파타야에서 엄청 가까운 섬이 있다잖아? 거기 말이다. 

그러나 아직 여행 초반이고 파타야에 온 지 2일째라 조금 무서워서 거절했다. 
그리고 예전에 만났던 또 다른 애의 수렁에 빠져 이후론 못 만났다.

 그리고 그녀는 방콕으로 가게 되었다.

 고민하다 이렇게 인연을 확 끊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방콕 가는 것을 배웅했다. 

그녀는 엄청 감동받은 듯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가끔 연락이 오더라구. 

그렇게 라인으로 안부를 묻는 수준에서 관계를 유지했다.

 

40대황혼의 여행기


그녀는 치앙마이를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내가 방콕 오는 날짜에 맞춰 방콕으로 복귀했다.

 물론 밖에서 만날 줄 알았지만... 소카의 바였다.

 그녀는 나에게 치앙마이에서 샀다며 동전지갑, 숄, 컵받침을 선물했다. 

살짝 감동했다. 
그리고 엘디머신인 그녀의 리듬에 맞춰 가게 사람들에게 엘디를 권하다가 9시쯤 데리고 나왔다. 

어디 가나 했더니 소카 입구의 라이브바였다. 

저번에 언급했듯이 상당히 수준 높은 라이브 가수가 있었다. 

특히 좀 올드하긴 한데 퀸 노래를 어마어마하게 잘 부르는 가수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 가게로 또 가자는 거야? 

좀 의아했지만 갔다. 

그리고 또 엘디를 빨리고 거의 새벽 2시가 다 되어 소카 크하쪽에서 닭국수 하나씩 먹고 호텔로 걸어왔다. 
그녀가 그제서야 이야기하는 거다. 

자기 새벽 3시에 친구가 치앙마이에서 넘어와서 마중 나가야 한다고... 

바파인 전에 친구 마중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긴 했는데 그게 그때인 줄은 몰랐다. 
아... 지금 시간이 2시 30분인데... 어쩌자는 건지... 

방콕에서의 날도 몇일 안 남았고 그런 약속이 있다면 나를 안 따라 나왔어야지... 
그래서 선물 받은 것도 있어서 화내긴 그래서 그냥 30분 쉬다가 가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덥치더라... 

30분만으론 부족하다고 말렸는데....

ㅋㅅ는 철길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안 좋아하는 듯하고 내 손가락이 그녀의 비경을 침범하는 것도 막았다. 
갑자기 콘돔을 찾더니 합체하려 했다. 

연기는 엄청 잘한다 그러나 파타야에서 이미 익숙해져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더니 옷을 챙겨 입고 나가며 내일 보자고 하더군. 
새벽 3시에 어쩌라구.... 

어딜 가서 누굴 데려와??? 일단 배웅해줬다. 
그리고 혼자서 말로만 듣던 비맞은 중처럼 욕을 하다가 샤워를 안 했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에 갔는데... 세상에.... 
이게 말로만 듣던 냄새인가 싶었다. 
잠깐 내 몸에 옷을 벗기 위해 손만 가져다 대었을 뿐인데... 냄새가 와우.... 심지어 콘돔도 꼈는데 말이지.... 
그래서 그녀와 합체하려던 생각을 접었다. 
후술할 파타야 로맴매 그녀를 일찍 소환하게 되었다. 
방콕의 그녀들에 대한 실망이 커서... 
여행을 오래하다 보니 새로운 인연을 찾아 헤매는 것도 귀찮고 돈도 넉넉하지 않아서... 
로맴매 그녀가 생각보다 일찍 방콕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그녀를 마중하는데 

시간이 약간 남아 가게 찾아가 작별 인사를 했다. 
내 일정 때문에 이제 못 만날 것 같다구. 
쿨하게 이해하더라구. 
누가 봐도 여자랑 약속 있는 것을 아는데도.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댓글 13


얼굴 와이리 크노?
대갈장군 ㅋㅋ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으헐 냄새는 진짜 타격 겁나 큰디요
아우 아질합니다

이번엔 나이가 좀 있어 보입니다
종류별로 다양하게 ㅋㅋㅋ

니가가라하와이
다양하게 만나시네요 ㅋㅋㅋ
그게 또 낙이죠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형도 새장국 할일은 없을듯 ㅋㅋㅋ

매일 가이드마냥 푸잉 데리고 댕기시는듯 ㅋㅋㅋ

역시 대단한 형님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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