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MBTI J의 인생 첫 결단!! 준비없는 파타야 여행" 후반전 - 1

MBTI
2024.11.06 추천 0 조회수 2469 댓글 23

 

친구와 함께한 여행이 끝나고,

 나는 이번 여정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었어. 

어제는 판다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생일 파티 소동이 있었다면, 

오늘은 계획적으로 A브로에게 미리 말을 했지. 

"오늘밤은 내 생일이니까 월하에서 사람들 모아서 신나게 놀자~!!"라고 말했더니,

 "그래! 내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말해볼게!"

라는 답변이 돌아왔어.
친구를 보내고 나서 나와 N은 두근두근하며 월하로 이동했어. 

나는 처음 가보는 월드하우스라 설레었거든.

 

 

이미 자리는 O브로커플과 N브로 커플, 

그리고 친한 형님과 그가 데려온 한쌍의 커플들이 차지하고 있었어.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클럽을 즐기고 있었지.

 판다와는 다른 엄청난 규모가 인상적인 클럽이었어. 

하지만 규모가 크다 보니 판다의 그 시장통 같은 복작거림은 없어서 상대적으로 좀 여유로운 느낌? 

우리는 우리만 즐길 수 있는 좋은 자리의 보스테이블을 잡아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힘 없이 게임하고 술 마시고 춤추며 놀 수 있었어. 

완전 쾌적했다구.
그때까지는 몰랐지만, 

클럽에 와준 브로들이 나몰래 또 생일 파티를 준비했더라구... 

내가 멋도 모르고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저 멀리서 스탭들이 케이크를 들고 번쩍거리며 이쪽으로 오는데...

 눈치채지 못했고 나중에 깜짝 놀라서 또한번 감동했자냥 ㅠ0ㅠ 꺼이꺼이.. 

(나중에야 알게 되었는데, 일부러 케이크를 준비하려고 낮시간에 베이커리에 가서 미리 주문하고 클럽까지 가져온 거였어.) 

이걸 뒤에서 전부 영상으로 기록한 걸 나중에 나한테 보내줬는데... 

영상에 나오는 얼굴들을 가릴 능력이 없어서 사진으로 대체할께.

 

 

케이크를 받자마자 짧은 소원을 빌고 촛불을 껐어. 

축하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팁을 건네며 얼떨떨한 기분에 빠져있었지.
그때 옆에 있던 N푸잉이 돈뭉치를 내밀며 나에게 뿌리라는 시늉을 했어.

 그녀는 내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처럼 보였어. 

그래서 우리는 함께 테이블 주변으로 돈을 뿌렸고, 

사방에서 달려오는 스태프들을 보면서 

'아, 이게 바로 돈맛이구나'

라고 잠시 느꼈어.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고, 

푸잉에게서 돈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었어. 

나는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살포시 안아줬고, 

그녀도 활짝 웃으며 

"해피버스데이~~"

라고 말했어. 

정말로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어.

 

 

(참고로 케이크가 진짜 맛있었어 ㅋ)
함께 와준 친구 중 한 명이 생일 선물이라며 비싼 샴페인 두 병을 주문해줬어 ㅠㅠ.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밀려왔고, 

다음 친구의 생일에는 내가 꼭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어 ㅎㅎ.
우리는 클럽에서 신나게 놀다가 새벽 3시가 넘어서 남은 술은 킵하고 숙소로 돌아왔어.

내일 정오에 체크아웃해야 하는데 제시간에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았어 ㅎㅎ. 

호텔 리셉션에 늦은 체크아웃이 가능한지 물으니 오후 1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했어. 

예약 때문에 청소를 해야 한다더군.
그래서 1시까지 부탁한다고 하고 그녀 손을 잡고 방으로 돌아왔어. 

숙소로 돌아와서 어제보다 가까워진 나와 N은 샤워를 같이 하고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 

고마운 마음 때문인지 그녀가 훨씬 예쁘고 귀여워 보여 최선을 다해 괴롭혔어!
그렇게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세로 뒤에서 푸잉을 안고 잠들었어. 

늦게 잠들어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정오가 넘어서야 깨어났어.
그녀는 아직 자고 있었기에 조용히 발코니로 나가 담배를 피웠지. 

내 인기척에 그녀도 깨어났고 곧이어 짧은 탄식이 나왔어...
"야!!!! 너 피!!!"
> "아니야~~ 나 피 없서~~"
아오...ㅋㅋ 어제보다는 적지만 시트에 피가 묻었더라... 

휴... 내 바트... 청소팁... ㅠㅠ
언제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뷰 같은 상황이 반복됐지. 

빨리빨리 래우래우 체크아웃 빼앰~~
그녀를 씻기고 나도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짐을 쌌어.
(숙소를 너무 자주 바꾸면 매우매우 귀찮음...)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기로 했는데, 

어제 늦게까지 함께 있어준 A브로에게 점심 같이 먹자고 하니까 흔쾌히 파트너랑 같이 올 수 있다고 했어.
1시 반까지 센트럴마리나로 오라고 언질하고 호텔 체크아웃 준비를 했지.
체크아웃 후 다음 숙소도 근처라 이동했고 캐리어만 맡겨놓고 체크인은 나중에 하기로 했어.
그리고 N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지~

 

 

생각보다 매장은 넓고 깔끔했어.

 A브로와 함께 커플로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지.
떡볶이는 맛이 괜찮았고, 

튀김과 다른 음식들도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한 느낌이었어. 

푸잉 친구들은 그 맛에 감탄하며 즐겁게 먹더라구.

 뭐, 한국 여자애들도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이해가 가.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태국에서는 떡볶이가 정말 비싸다는 거야. 

네 명이서 먹었는데 1200바트나 나왔어!
점심을 마치고 근처 스타벅스로 가서 커피를 마시려던 찰나, 

주변을 돌아다니던 네바다브로와 우연히 만났어. 

그렇게 나와 A브로, B브로는 잠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일정 때문에 헤어졌지.
혼자가 된 나는 자주 가던 마사지샵에 들러 발마사지를 받으며 저녁시간까지 기다렸어.

 오늘 리셉션 푸잉과 무카타를 먹기로 했거든.
17시 즈음 그녀를 만났어. 

사복을 입은 모습은 여느 대학생과 다름없었지. 

약간 걸어서 그녀가 데리고 간 무카타집에 도착했어.
무카타는 몇 번 먹어봤지만,

 내가 직접 주문해본 적은 없어서 어리둥절했지. 

그녀가 알아서 다 해줬어. 

이래서 무카타를 먹는 거 아니겠어?
그녀가 내 접시에 고기 구운 것과 여러 음식을 올려줄 때마다 나는 그냥 먹기만 하면 됐지. 

아쉽게도 새우구이는 없더라...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태국어, 영어, 한국어가 뒤섞인 대화를 하며 호텔로 걸어왔어.

 그녀는 일을 하러 갔고, 

나는 체크인을 하러 갔지.

 

댓글 23


형님 전체적인 수질은 어떻습니까??
요즘 수질 좋습니다 ㅋㅋ

생파 달달하네요
매우 고마운 하루 엿쥬

나이스 생파
평생 기억에 남을듯 ㅋㅋ

거의 이정조면 리셉션 푸잉이 메인 아닌가요? ㅋㅋㅋ
리셉션이 요즘 메인으로 올라오네요 ㅋㅋ

새파 지리게 했네요
이렇게 성대한 생파 간만이네요 ㅋ

이형님도 고수형님이네...
전 초고수형님에게 무임승차중 ㅋㅋ

푸잉이가 예비 멤버 까지 셋팅 다 되어 잇는듯
셋팅은 필수쥬

역시 상타치의 여행은 다르구만!!
푸잉이 돈을 주지 않나! 하루에 2여성과 데이트를 선택할 수 있지 않나!!
와!! 이렇게 부럽긴 첨이다..
하 우연의 일치 임다 ㅋㅋ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ㅋㅋㅋ

하 졌다 부럽따

이형은 그냥 그자체로 부럽네

정성스런 후기 잘보고갑니다

이것이 ㅅㅌㅊ 클라스 구나

즉떡 집 까지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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