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MBTI J의 인생 첫 결단!! 준비없는 파타야 여행" 후반전 - 2

MBTI
2024.11.07 추천 0 조회수 2607 댓글 16

 

세컨로드에서 리셉션푸잉을 호텔로 먼저 보내고, 

그녀와 시간을 두기 위해 소화를 시킬 겸 차트라뮤 매장이 있는 터미널21로 발걸음을 옮겼어.
타이 밀크티는 정말 독특한 맛이었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달콤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그 맛? 

그렇게 차트라뮤 밀크티를 홀짝이며 체크인을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왔어. 

일부러 멀리 돌아가서 오른쪽 끝에 있는 안경 쓴 남자 직원에게 체크인을 부탁했지.

 다른 손님을 응대 중인 그녀와 눈이 마주쳐 짧게 미소를 주고받았어.

 

 

(웰컴 티는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던 것 같아.) 

잠시 기다린 후, 

낮에 맡겨둔 캐리어를 받아 방으로 향했어.

 

 

하루의 피곤함을 덜기 위해 욕조에 물을 받고 거품을 만들어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갔어. 

며칠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살짝 몸살기가 올라오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휴식을 취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 

개인 정비를 하면서 A 브로와 오늘 판다 예약을 진행하다가 뭔가 상황이 꼬여서 판다를 가지 못하게 되었어. 

음... 오늘은 뭘 하고 놀아야 할까 고민하는 순간 N에게서 연락이 왔어.

 

 

오늘은 판다에 갈 계획이었지만 예약에 실패하고 몸도 피곤해서 잠시 쉬고 싶다고 했어. 

N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간다고 하더라구.

 번역이 좀 이상하지만, 

"새벽 3시에 당신에게 가겠다" 

정도로 이해하고 연락하라고 했어.
밤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파타야브로에게 연락했어. 

우리는 야간 작전을 이야기하다 부아카오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오늘은 부아카오를 가기로 의기투합했어! 

10시 반에 센탄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니 약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지.
며칠 동안 클럽을 다녀서 옷들이 더러워지진 않았지만 담배 냄새가 배였어.

 그래서 반신욕 후 향기로운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 옷을 넣어서 임시방편으로 담배 냄새만 빼기로 했지ㅋㅋ

 

 

(그냥 세탁소에 맡길 걸 그랬어... ㅋㅋ) 

개인정비를 마치고 센탄까지 썽태우 타고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10시쯤 출발하면 될 것 같았어!
부아카오 던전에 들어가는 것이니 새로운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전의를 불태우며 호텔을 나가려던 순간, 

N에게 영상통화가 걸려왔어!!!!   ㅇ0ㅇ....... 홀리 쉿!!!
초스피드로 신발을 벗고 방의 조도를 낮추면서 상의만 벗어던지고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서 잠들었던 척 쇼를 했어 -_-;;;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당시에는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아. 

타이밍은 정말 예술적이었고, 

동시에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다시 방어구를 챙겨 입고 비치로드로 나가 썽태우를 타고 센탄으로 향했다.
썽태우에서 내리자 A형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대로 부아카오로 향했다. 

함께 부아카오 아고고를 탐사하다가 어느 순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었다. 

이제 진짜 쉬어야 할 때라는 걸 깨달았다.
함께 있던 B형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들어가봐야겠다고 말했는데, 

고맙게도 그는 괜찮다고 하며 나를 걱정해주었다. 

A형도 피곤해서 쉰다고 해서 우리는 세컨로드로 함께 걸어갔다. 

나는 먼저 썽태우에 올라타서 A형에게 인사를 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 파타야 형은 호텔 쪽으로 가지 않고 워킹 쪽으로 걸어가는 게 아닌가! 

아, 형은 뭔가 부족했던 거구나 싶었다. 

숙소에 돌아오니 1시가 넘어 있었다. 

찬물로 샤워하고 냉장고에 넣어둔 아이스를 마시니 좀 살 것 같았다. 

지친 몸을 침대에 맡기고 잠들려는 찰나,

 "3AM" 그녀가 남긴 메시지가 떠올랐다.
상태가 이런데 좀 쉬지... 

뭐가 그리 여자가 좋다고... 

나는 3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잠들었다.

 "삐비비빅!" 알람 소리에 놀라 깨어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멍한 상태였다. 

정신을 차리고 라인 메시지를 확인해봐도 아무런 메시지도 없었다.
그냥 계속 자다가 아침까지 잤으면 모르겠는데,

 자다가 깨니 상태도 나아진 것 같고 혼자 자는 게 외롭게 느껴졌다! 

라인을 보다가 아무 기대 없이 며칠 전에 판다에서 만났던 7월의 푸잉B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놀랍게도 빠르게 답장이 왔다.
"자? 뭐해?"
   > "내일 고향에 가야 해서 집에서 쉬고 있어."
"너 내 호텔로 올래? 나 심심해~"
   > "그래. 근데 나 10시에는 집에 가야 해."
얼마 지나지 않아 B는 호텔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난 것이었고 클럽에서는 제대로 이야기도 못 했기에 졸려서 하품을 하면서도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같이 잠들었다.
B는 늦지 않게 알람을 맞춰놓아서 9시에 알람 소리에 먼저 깼다. 

역시나 B는 아직 곤히 잠들어 있었다.

 잠든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다 깨워야겠다 싶어서 살며시 움직여 모닝주사를 기운차게 놔줬다.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침대에 둘 다 누워 널브러져 있는 기분이 좋았다.

 이쁘게 화장하고 꾸몄을 때보다 이렇게 부시시한 모습으로 미소 짓는 푸잉을 보며 이 시간에서 짧은 행복을 느꼈다.
보내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얼른 샤워를 시키고, 

난 그녀의 가방에 늦은 시간이라도 내 부름에 와준 그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증샷을 남기며 작별을 고했다. 

비록 짧았지만,

함께한 시간은 즐거웠다. 

웃음이 가득했던 그 순간들을 뒤로 하고, 

나는 다시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며 말이다.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매일매일 즉흥적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자유로운 삶이 때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정오쯤, 

N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대답할 말이 없었어, 

그냥 그런 기분이었거든.

 그래서 A브로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식사를 안 했다면 호텔로 와서 아침을 함께 하자고 했지.
내가 머무는 호텔은 오후 4시까지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음식도 꽤 괜찮아서 같이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아침을 먹고 나서, A브로는 근처에 아는 마사지 푸잉이 있다며 그곳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 

나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는데 몸이 찌뿌둥해서 나도 마사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길을 걸었어.
마사지샵 앞을 지나던 중, 

"오빠 마사지~~"

라며 메뉴를 내미는 푸잉을 마주쳤다.
평소에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 지나치곤 했지만, 

이번에는 돌아보게 되었다. 

그녀의 큰 가슴과 몸에 딱 맞는 옷 사이로 드러나는 S라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녀에게 오일마사지를 요청했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3층까지 올라갔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마사지는 그저 부수적인 것일 뿐... 

결국에는 나를 살며시 자극하며 거래가 성사된다.
그녀와의 협상이 끝나고 그녀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소리를 내면 안 되는 것인지, 

푸잉은 입을 막고 최대한 조용히 하려 애쓰고 있었다.
시각적인 즐거움도 좋았지만,

 상황에서 오는 묘한 긴장감이 더해지니 그 자체로 꽤나 매력적이었다. 
그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남은 시간 동안 장난을 치며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시간을 보냈다.
그녀가 마사지실에 들어올 때, 

손에는 시원한 아이스라떼가 들려 있었고, 

나에게도 한 모금 맛보라고 건네주었어. 

한 입 마시자마자 "알로이~~"를 외쳤고,

 이 음료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봤지. 

그녀는 뭔가 설명했지만, 

나는 그냥 같이 가자고 했어. 

내가 너 것도 사줄게! 라고 말하면서.
마사지가 끝난 후, 

우리는 1층으로 내려갔고, 

그녀는 매니저에게 무언가 물어본 뒤 나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했어. 

나는 푸잉들이 대기하는 공간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었지.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새로운 푸잉들이 출근했는지 괜찮은 언니들이 많이 보였어.
푸잉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소를 날리고 있을 즈음,

 그녀는 사복으로 갈아입고 내려왔어. 

그리고 내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자고 했지.

 '뭔가 오해가 있나? 굳이 옷까지 갈아입지 않아도 되는데... 

혹시 바파인하는 걸로 잘못 알아들었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
그녀와 함께 카페에 도착해서 아까 그녀가 마셨던 걸 주문해 달라고 했고, 

그녀도 같은 걸로 주문했어.

 그리고 우리 것과 별개로 가게 직원들의 음료도 주문하길래 

내가 다 사준다고 했지.
음료가 준비되는 동안 번역기를 통해 물어봤어. 

"여기 별로 멀지 않은데 왜 옷을 갈아입은 거야?"

 그녀는 답했어. 

"가게 유니폼을 입으면 네가 부끄러워할까 봐." 

아? 나는 그런 생각조차 해본 적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

그녀는 나름대로 배려해줬던 거였구나.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이 착한 친구의 연락처를 저장해 두었어. 

언젠가는 다시 볼 일이 있겠지. 

카페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녀를 가게로 보내고 호텔로 돌아왔어.
호텔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온천놀이를 하면서 몸이 나른해졌고, 

잠이 솔솔 오기 시작했어.

 (나는 그래서 욕조 있는 호텔을 선호함!!!) 

한숨 푹 자고 난 뒤 A브로에게 연락해서 소이혹으로 오라고 하고 먼저 출발했어.
가게에 도착해서 마마상에게 한국에서 미리 봐둔 푸잉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달라고 부탁했지.

 

 

사진 속 모습과 실제가 놀랍도록 일치하는 귀여운 아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너무나도 조심스러웠다.

 마치 얌전함을 상징하는 열매를 먹은 듯, 

목소리는 작고 행동은 신중했다.

 여자친구로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활기차게 놀기 위한 에너지는 찾을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영어를 못해서 

결국 '너 탈락'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아쉬움에 잠겨있던 그 순간,

 A브로가 가게에 도착했다. 

나는 "첵빈"을 외치며 그곳을 떠났다. 

우리는 마음에 드는 푸잉을 찾기 위해 소이혹 거리를 헤매었고, 

결국 다시 돌아온 곳은 판다에서 생일 케이크를 보내주었던 M푸잉의 가게였다. 

언젠가 소이혹에서 피자를 시켜 푸잉들과 함께 먹어보겠다는 버킷 리스트가 있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다!

 

 

내가 소이혹에서 피자를 먹다니!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피자를 먹던 중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어떤 남자가 거리의 의자로 앞사람의 머리를 내리쳤다! 

두 사람은 곧바로 뒤엉켜 싸움을 벌였고, 

가드들과 푸잉들이 소리를 지르며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애쓰고 있었다.

 

 

주변의 푸잉들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오빠, 저기 두 명, 까올리..." 

그리고 "유튜버..."

라는 말들이 오갔다.
사건은 이러했다. 

한 한국 유튜버가 소이혹에서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그 영상에 우연히 찍힌 한국 남성이 자신을 찍지 말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유튜버는 계속해서 영상을 찍으며 그 남성을 무시했고, 

결국 화가 난 남성과 싸움이 벌어진 것 같았다.

 이런 일이 나라 망신이라니... 참으로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사건은 어영부영 마무리되었고, 

나는 조금 더 앉아 있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오늘은 A브로와도 헤어졌고 해야 할 일정도 없었다. 

낮에 한 발 뺐더니 크게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쉬어가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혼자 자야겠구나 싶던 찰나, 

친한 형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뭐해?"라고 물으셨다. 

"여기 푸잉 세 명 있는데..."

 

댓글 16


혼자자게 내버려두지 않는구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진짜 푸잉들이 가만히 놔두지를 않는구나!!
피곤하다고 가고서 이런일이 있었던거야!!
이렇게 매일을 보냈으니 당연히 그렇게 피곤했던거지!!
도대체 몇명을 만난거야???
이게 상타치, 매너남의 인기인가!!
정말 장난아니다!!
주변에 도움을 정말 많이 주셔서 ㅋㅋㅋ

세명이면 자다가도 뛰어갑니다
바로 출발이쥬

음기 가득한 곳에서 유투브 찍는다고 저러면 헤드샷 맞아도 할말 없지
브로는 혼자자고 싶어도 푸잉들이 가만히 놔두지를 않는 듯 ㅋㅋ
저도 꼬리는 좀 살랑 살랑 ㅋㅋㅋ

맞어. 특히 소이혹 유투버들. 가끔 대놓고 남자들 얼굴 찍으려는 ㅅㄲ들이 있지.
그럼 보통 얼굴을 손으로 가리긴 하는데 자꾸 카메라 들이대고 그러면 좀 짜증나지...
그럼 보통 돈 두댓 이러긴 하는데 들은척도 안하면 걍 첵빈캅 하고 다른 곳으로 ㅋㅋㅋ
하 유투버들 진짜 나라 망신좀 ㄷㄷㄷ

정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남자의 여행 그 자체네 ㅎㅎ
끊임없이 새로운 여자들을 만나고 항상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는 여행 ㅋ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는 느낌? ㅋㅋㅋㅋ
나도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사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샵파인? 같은 방식으로 여자애들을 데려갈 수 있더라구
거의 다 한듯 ㅋㅋㅋ 결산 함 해봐야 겟네요

와 이형은 진짜 하루 푸잉을 몇명을 ㄷㄷㄷ

푸잉 분양 좀 보냅시다 ㅋㅋㅋ

진짜 유투버들 진짜 맨너좀 지켰음 좋겠네

맨날 사고네 유투버들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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