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2주 동안 방벳 유흥 즐기기 - 13일차

어니구미
2025.03.22 추천 0 조회수 17 댓글 5

 

 

주소: 33 P. Hàng Giầy,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가게 위치는 위와 같아.  
하지만 가게 이름만으로 그랩을 타고 가는 건 피했으면 해.  
이름이 동일한 가게가 다른 지역에도 있어서 엉뚱한 데로 내려질 가능성이 크거든.  
그러니 반드시 주소를 복사해 놓고 호안끼엠 주변으로 간다고 설정하는 게 좋아.  
만약 미딩에서 출발한다면 그랩 요금은 약 12만 동 정도 나올 거야.  
개인적으로는 구시가지에 머무르는 경우에 찾아가는 걸 추천할게.  

 

 

이게 바로 하노이식 분짜야.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분짜는 느억맘 소스가 조금만 나오고, 그 소스에 면을 적셔 먹는 스타일인데,  
하노이식 분짜는 국물이 아주 많아.  
국물에 쌀국수 면과 채소를 넣어 함께 먹는 방식이지.  
가격은 5만 5천 동이었어.  

 

 

이건 함께 주문했던 넴이야.  
베트남식 만두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바로 튀긴 듯 바삭하고 매우 따뜻했어.  
가격은 6만 동이었고.  
사실 나는 원래 오바마 분짜를 좀 더 선호하긴 하는데, 이 집도 예상 외로 훌륭했어.  
호안끼엠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야.  
미딩 근처라면 분짜27도 추천할게. 이곳도 꽤 괜찮은 편이거든.  
어쨌든 그렇게 분짜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어.  
원래는 밥을 먹은 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카페에 들렀다가  
저녁엔 양갈비 맛집을 갈 계획이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포기하게 되었어.  
생각보다 과식을 했는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엔 딱히 다른 데 들르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기더라고.  
결국 숙소로 와서 남은 시간 동안 푹 쉬었지. 얼마 안 있으면 출국이기도 하고 말이야.  
짐을 정리하면서 문득 라오스에서 세탁소에 맡겼던 세탁물 향이 떠올랐어.  
향이 너무 좋아서 용기를 내 왓츠앱으로 세탁소에 "너무 좋은 냄새가 나던데, 섬유유연제로 뭘 쓰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사진으로 이 제품을 보내주시더라고. 찾아보니 태국산 섬유유연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정식으로 팔지는 않는 것 같아. 웃돈을 좀 얹으면 구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고민 중이야. 이걸 사볼까, 아니면 비슷한 다른 제품을 써볼까 생각 중이야. 지금도 옷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너무 좋더라고.
그러다 잠들어버렸는데, 깨보니 새벽 2시였어. 그 뒤로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어느새 새벽 5시가 되었네. 이제 곧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라 준비를 마쳤어. 이렇게 해서 13일 동안의 동남아시아 여행이 끝나게 됐다.
이번 여행은 정말 '한번 제대로 불태워 보자'는 느낌으로 달렸던 터라 체력적으로 꽤 힘들었던 것 같아. 하필 식중독까지 걸려서 나중엔 텐션도 좀 떨어졌고 말이야. 솔직히 첫날과 둘째 날에는 하루에 세 번도 가능했지만, 매일 그러다 보니 결국 버티기가 힘들더라고.
그래도 라오스라는 새로운 나라를 돌아본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호찌민에서는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전부 방문해서 만족스러웠어. 그래서 빠르면 올해 안에 라오스나 베트남을 다시 한번 여행 계획해볼까 해. 다만 이번엔 유흥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이나 연애 쪽으로 더 다가가볼 생각이야.
유흥을 하다 보면 느끼는 건데, 결국 끝에는 허무함만 남는 경우가 많더라고. 나는 아무래도 상대방과 감정을 교감하며 나누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 물론 연애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가 참 좋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어쨌든 그동안 후기를 읽어줘서 고마웠어. 시간이 된다면 13일의 여행 동안 각 나라별로 얼마나 썼는지도 대략 정리해서 공유해볼게. 모두 좋은 아침 되길 바라, 브로들!

댓글 5


분짜 맛집인가 보네

하 배고프네

으악 분짜 맛있어 보이네요

저게 섬유 유연제 인가

향은 좋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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