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2주 동안 방벳 유흥 즐기기 - 1일차

어니구미
2025.03.11 추천 0 조회수 622 댓글 10

 

안녕하세요, 브로들.  
이번에 저는 유흥을 목적으로 베트남과 라오스를 2주 동안 여행할 계획이에요. 첫 번째 도시는 호치민, 그다음은 비엔티안, 마지막으로 하노이를 방문하려고 해요. 이렇게 총 세 도시를 둘러볼 예정인데 지금은 호치민의 숙소에 머무르는 중이에요. 틈틈이 후기를 남길 예정인데, 지루하더라도 ‘이렇게 여행했구나’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자, 그럼 시작해볼게요.  
하노이는 세 번 정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호치민은 처음이에요. 그런데 호치민에는 다들 잘 아는 유명한 'ㄹㅊㄹ'이라는 가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곳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호치민이 하노이와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해서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로 선택했어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후 2시쯤 호치민에 도착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니 벌써부터 날씨가 후덥지근하더라고요. 이제 입국심사를 하러 가는데, 저는 짐을 기다려야 하니까 패스트트랙을 따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맙소사, 대기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어요. 결국 기다리는데만 2시간이나 걸렸어요 ㅋㅋㅋ 새벽이나 밤에 도착한다면 패스트트랙이 필요 없겠지만, 오후에 도착한다면 끊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렇게 공항을 빠져나온 뒤 바로 숙소로 이동했어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재팬타운 안쪽에 있는 곳이에요. 그랩을 이용해 숙소 근처에 도착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제가 꼭 가보려 했던 'ㄹㅊㄹ'이 바로 코앞에 있더라고요.  

 

 

숙소에서 걸어서 단 5분 거리였어요. 지금도 주변을 지나갈 때마다 아오자이를 입은 꽁들이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이 보였어요. 바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이미 첫날 일정으로 예약해둔 일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전신 왁싱! 가격은 300만 동, 대략 한화 17만 원 정도였어요. 한국에서는 전신 왁싱 비용이 약 33만 원 정도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절반 이하의 가격이더라고요.  
예약해둔 샵으로 찾아가 약 2시간 동안 왁싱을 받았어요. 그런데 하루 동안은 피부 마찰을 피해야 한대요... 유흥을 즐기러 왔는데 정작 유흥은 못 즐기게 되다니 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흥은 이튿날로 미루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어요.  
인터넷에서 추천받은 장어덮밥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어요. 재팬타운 근처라 이동도 간편했고, 도착 후 바로 장어덮밥 세트를 주문했죠. 그런데, 웬일인지 불행의 연속 같더라고요. 제 장어덮밥이 딱 나오자마자 정전이 되는 거예요. 베트남에서는 정전이 꽤 흔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하필 밥 먹는 타이밍에 정전이라니... ㅋㅋㅋ

 

 

장어덮밥은 예상보다 괜찮았지만, 원래 해산물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먹고 비용을 치른 후 나왔다. 가격은 약 28만동으로, 우리 돈으로 대략 만오천 원 정도? (소짜리 기준)
저녁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부이비엔에 들렀다.  

 

 

정말 얼마나 시끄러운지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스테이지에서 춤추는 꽁들과 형들이 신나게 분위기를 띄우더라. 중간에 마이크를 들고 록을 부르는 장발 형님도 있었는데, 그 샤우팅이 정말 압권이었어. 나도 그 음악에 푹 빠져 앉아 있고 싶었지만, 문제는 내가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것...  
(참고로 장어덮밥 먹을 때 혹시나 하고 삿포로를 시켜봤다가, 1/3 캔쯤 마시고 바로 취기가 올라왔던 사람이 나야... 이 정도로 술에 약하다니까!)

 

 

결국 부이비엔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고, 근처에서 반미를 파시는 아저씨를 발견했다. 그래서 고기와 계란이 들어간 반미 하나(약 4만동, 우리 돈으로 약 3,500원 정도?)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며 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재미는 2일차부터 시작되니까 곧바로 이어서 2일차 후기도 올려볼게! ^_^

댓글 10


부이비엔 땡기네
언제나 핫하죠

장어는 몸보신 해놔야죠
필수죠 항상 재충 타임

반미 버억 마렵네
반미는 디저트죠 ㅋㅋ

부이비엔 역시 핫하구만
언제 시끌 버쩍

분위기 너무 좋네
뭘 하든 안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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