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2주 동안 방벳 유흥 즐기기 - 4일차

어니구미
2025.03.14 추천 0 조회수 76 댓글 5

 

안녕, 브로들!  
벌써 호치민에서의 4일차가 지나고, 오늘 5일차엔 드디어 호치민을 떠나 비엔티안으로 가는 일정이야. 4일차의 유흥에 대해 간략히 얘기해볼게. 물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이라, 너무 맹신하지 말아줘.  
오늘은 사진을 거의 안 올린 걸 보면 알겠지만, 별다른 일이 없던 하루였어. 이유라면, 이틀 연속 지나치게 무리했던 여파 때문인 것 같아. 그래서 아침도 건너뛰고 우선 짐부터 챙기기 시작했어. 오늘은 에어비앤비가 아닌, 힐튼 호텔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거든. 꽁이랑 하루 묵을 생각으로 일부러 힐튼을 예약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살짝 오버였던 것 같아. ㅋㅋ  
11시쯤 에어비앤비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로 이동해서, 이후 얼리 체크인을 한 게 대략 1시쯤이었어.

 


숙소는 깔끔하고 괜찮더라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밖에 나가는 게 귀찮아서 호텔 라운지에 올라가 핑거푸드를 간단히 챙겨 먹었어. 라운지에서 '어벤져스 타워'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늘 예약해둔 로컬 ㄱㄹㅇㅋ로 가기로 했지. 다른 곳에 딱히 관심이 생기지 않더라고. ㅎㅎ 어쨌든 6시에 예약되어 있어서 서둘러 그랩을 타고 이동했어.  

 

 

도착한 ㄱㄹㅇㅋ는 꽤 독특한 분위기였어. 특히 여기 중국인 손님들이 많은 느낌이더라구. 만약 중국어를 좀 할 줄 아는 브로들이라면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일 것 같았어. 입장 시간쯤 되니 꽁들이 막 출근 중이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갈 때 꽁들 틈에 둘러싸인 상황이 살짝 재밌었어. 스캔해보니 전반적으로 외모도 나쁘지 않더라고.  
그렇게 약간 어색하지만 룸에 도착하게 되었고...

 

 

이런 풍경이더라.  
참고로, 로컬 ㄱㄹㅇㅋ에선 저기 놓여 있는 모든 것이 유료야. 그러니까 불필요한 건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아. 수건, 휴지, 스낵처럼 사소한 것도 전부 돈이더라고.  
룸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니, 내가 예약했던 마마상이 들어와. 그리고 마마상이 한 명의 꽁을 데리고 오는데, 그 꽁은 내가 미리 마마상의 SNS에서 보고 찜해둔 아이였어. SNS에는 여러 꽁들 프로필 사진이 올라와 있었고,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를 선택할 수 있었거든. 마마상이 내가 킵해 뒀던 꽁을 데리고 와준 거지.  
프로필 사진 느낌은 대략 이런 분위기였어. 실제로 등장한 꽁도 사진과 80% 이상은 비슷했어. 상당히 예쁜 편인데, 단점을 꼽자면 사진보다 이목구비가 더 크고 피부 톤이 훨씬 까무잡잡했어. 그래서 아쉽지만, 그 꽁은 패스하게 됐어. ㄱㄹㅇㅋ까지 왔으니 초이스는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러자 꽁이 살짝 투덜대면서 돌아가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초이스했어도 괜찮았을 거 같아, 하하.)  
그다음 본격적으로 초이스가 시작됐어. 마마상이 첫 번째 팀을 들여보냈는데, 내 기준에는 전체적으로 별로였어. 그래서 바로 패스했고, 두 번째 팀이 들어왔는데 보통 한 팀에 10명 정도 들어오더라고. 이번엔 좀 괜찮은 꽁 한 명이 보였지만 바로 선택하지 않았고,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어.  
세 번째 팀도 비슷하게 보고 나서 다시 체인지를 요청했고, 네 번째 팀이 들어오는데 이번엔 4명만 들어오더라. 혹시나 물량이 다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뒤이어 5명이 추가로 들어왔어. 그중에서 두 번째 팀에서 봤던 마음에 드는 꽁이 다시 등장했지. 이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선택의 폭이 없겠다 싶어서 초이스를 결정했어.  
이때 마마상이 묻더라, 한 명만 앉힐 건지 아니면 두 명을 앉힐 건지. 나는 고민 끝에 두 명을 선택했어. 왜냐하면 처음 온 ㄱㄹㅇㅋ라 너무 어색했고,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도 안 왔거든. 게다가 내가 선택한 첫 번째 꽁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스타일이라 분위기가 더더욱 정적이었어.  
그래서 한 팀을 더 보고 그중에서 잘 노는 느낌의 꽁 한 명을 추가로 선택했어. 다행히 두 번째 꽁은 활달하고 게임도 잘 알려줘서 같이 즐겁게 놀 수 있었지. ㄱㄹㅇㅋ는 기본적으로 게임하면서 술 마시는 게 전부더라고. 중간중간 꽁들이 섹시댄스를 추기도 하는데, 팁을 주는 건 일종의 매너인 듯하고.  
근데 우리 방에서는 내가 초객이고, ㄱㄹㅇㅋ 자체가 처음이었던 터라 이런 거에 신경 쓸 여유가 전혀 없었어, 하하. 결국 "게임-술-게임-술"의 단순 반복으로 끝났다고 보면 돼.
사실 나는 노래도, 술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내 기준에서는 조금 심심했던 것 같아. 그래도 분위기가 처질 때마다 꽁들이 어떻게든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 중간중간 마마상이 직접 와서 분위기를 띄워주기도 했어. 그러다 보니 사람들끼리 뽀뽀도 하고 자연스럽게 터치도 있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익숙해지는 느낌이었어.
내가 룸에 들어간 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지났을 때였어. 그 후 10분쯤 지나 첫 번째로 픽했던 꽁에게 호텔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 그런데 그녀는 12시쯤 퇴근 가능하니 그때 호텔로 가겠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알겠다고 하고 계산을 하겠다며 정리를 시작했어.
ㄱㄹㅇㅋ에 도착한 지 약 2시간이 지나고 계산이 시작됐는데, 그때부터 로컬 클럽의 무서움을 조금 실감하게 됐어. 비용은 대략 이런 식이었어:
- 룸비: 1시간당 80만 동 → 2시간 총 160만 동  
- 꽁 팁: 1명당 150만 동 → 두 명 합계 300만 동  
- 마마상 팁: 150만 동  
- 웨이터 팁: 80만 동  
- 과일 모듬: 55만 동  
- 맥주 한 박스: 캔당 7만 동 × ???  
- 스낵 4개: 개당 10만 동  
- 휴지 ??개: 개당 1만 동  
- 물티슈 ??개: 개당 5만 동  
심지어 여기서는 물티슈, 휴지, 스낵에도 별도로 돈을 받더라고. 그래서 최종 계산 금액이 약 770만 동 정도로 나왔어.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나서 그랩을 불러 숙소로 돌아왔어.
숙소에서 유튜브를 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꽁에게서 연락이 왔어. 예상보다 일찍, 11시 30분쯤 도착할 것 같다고 알려주더라. 내가 잠들까 봐 일찍 퇴근하게 되었다며 깜찍하게 얘기하더라고. 그녀가 도착한 후 로비에서 신분증을 등록하고 함께 방으로 올라갔어.
방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스킨십을 나누다 보니, 아쉽게도 그녀가 가슴 성형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 개인적으로 성형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참고로 베트남에서 몸매가 슬림하면서 가슴이 큰 여성 중 대부분은 성형을 했다고 봐도 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운동(?)을 마친 후 간단히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 클럽에서는 자신이 22살이라고 말했었는데, 알고 보니 사실 20살이더라. 하하, 조금 놀랐지만 딱히 문제 될 건 없었어.
그렇게 꽁과 함께 껴안고 잠들었고, 눈을 떠보니 오전 6시 30분 정도가 되었더라. 꽁은 택시비로 20만 동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약간 현자 타임(?) 상태에서 이 후기를 작성 중이야.
이번 호치민에서의 유흥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려는 욕심 때문에 마지막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던 것 같아. 다음에는 확실히 체력 조절도 신경 써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달까. 이제 조금 쉬었다가 공항으로 가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향할 예정이야.
다음 여행기는 라오스에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 풀어보도록 할게. 오늘도 내 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들!

댓글 5


로컬 가라 깔끔하네

한번 가봐야 겟네

오호 라오스 까지

어려지고싶어요
똥남아 다 도실기세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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