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63] 함께라서 더욱 즐거웠던 파타야 여행기

오늘은안대요
2025.03.06 추천 0 조회수 218 댓글 6

 

나는 파타야에 도착 예정이었다.  
N: "오, 진짜? 생각보다 일찍 오네!"  
나: "요트를 탈 건데, 같이 갈 만한 친구들 좀 소개해줄 수 있어?"  
N: "몇 명 정도 필요해?"  
나: "3~4명 정도?"  
N: "알았어, 오빠. 나 9일까지는 일해야 하는데, 도착하면 바로 올 거야?"  
나: "응, 가게에서 보자~"
그렇게 미리 N에게 얘기를 해두고 약속을 잡은 뒤, 파타야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동행들과 워킹스트리트로 향했다.  
나: "형, 미리 섭외해둔 친구들 두 명을 먼저 만나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스타일을 고를 수 있어요."  
형A: "응, 알았어."  
형B: "오케이."  

우리는 아고고 바(A gogo bar)로 갔고,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메니저와 약속해둔 VIP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술을 주문하고 나니 N과 그의 친구들이 도착하고,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씩 테이블로 합류했다. 무대 위에 올라가 있는 춤추는 친구들과는 눈인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형들 중 한 명은 N의 친구들 중 한 명을 마음에 들어 했고, 다른 형은 또 다른 친구를 선택했다. 여기서 N의 역할이 빛을 발했는데, 형들이 선택한 친구들이 올 때마다 우리가 원하는 사항을 세세하게 설명해줬다. 덕분에 내가 굳이 나설 일이 없어지고, 수고가 훨씬 줄어들었다.
그렇게 2~3시간 동안 요트 파티에 함께할 친구들을 선택한 뒤 다 같이 술을 즐기며 친분을 쌓았고, 그날 밤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 날 일을 마친 후 저녁이 되자 우리는 다시 아고고 바로 향했다. 언니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밀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는데, 밤마다 들른 아고고에서만도 하루에 세 명이 6만 밧(약 240만 원)을 쓴 것 같다. 추가로 팁까지 합치면 3일 동안 쓴 금액이 대략 20만 밧(약 800만 원)에 달했다.  

 

 

촬영이 금지된 아고고에서 몰래 찍어 보낸 마마의 영상은 또 다른 재미였다. 두 형님들의 텐션은 그야말로 대단했고, 정말 파타야에서 처음 놀아보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려 분위기를 압도하며 언니들과 춤도 추고 게임도 하며 제대로 광란의 밤을 즐겼다. 3일간 이어진 이 밤은 '광란'이라는 한 단어로 충분히 표현될 정도였다. 주변 테이블과도 막힘없이 치얼스를 외치며 모두를 하나로 엮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요트 타는 당일이 되었다.  
우리는 호텔에서 다 함께 출발했다. 3일 동안 불태운 언니들도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여기에 친한 동생도 자신의 파트너를 데려왔는데, 맥주 두 박스, 리젠시 두 병, 빠질 수 없는 소주 여섯 병까지 챙겨오느라 고생한 모습을 보고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렇게 우리는 즐길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번 여행도 역시 모두와 함께해서 더 특별하고 흥미로웠다!

 

 

정박해 있던 마치 캐리비안의 해적에나 나올 법한 배를 스쳐 지나며 우리는 드디어 출항했어.  
잡담에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주문한 요트는 이거보다 훨씬 작았는데, 무슨 일 때문인지 출항 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됐지.  
화가 잔뜩 나서 배로 이동했는데, 업그레이드된 요트를 본 순간 그 화가 눈 녹듯 사라졌어, 진짜로 ㅋㅋ 
그렇게 우리는 배를 타고 우리만의 스팟으로 이동해 마음껏 해양 스포츠를 즐겼지.  

 

 

와, 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논 것 같아.  
요트를 빌릴 때 패키지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잉보트를 한꺼번에 신청한 게 신의 한 수였어.  
보통 바다 위에서 따로 빌리면 1시간 남짓 타는 게 전부인데, 우리는 무려 4시간이나 풀로 즐겼다고 ㅋㅋ  
아침 8시부터 달리다 보니 다들 허기가 졌고, 요트 측에서 서비스로 제공해 준 음식을 먹으면서 배를 채웠지.  

 

 

더 많은 음식이 있었는데 사진도 못 찍고 정신없이 먹어치운 게 아쉬워 ㅋㅋ  
갑오징어 숙회며 낚시로 잡은 생선 회 같은 것들도 정말 꿀맛이었는데!  
그렇게 먹고 마시며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여유를 만끽하더라고 ㅋㅋ  

 

 

비용을 대략 계산해 보자면, 요트랑 해양 스포츠 패키지, 술, 그리고 픽업과 드랍 차량까지 해서 총 42,000밧 정도 들었어.  
물은 물론 음료와 음식도 서비스로 제공됐지.  
남자 4명, 여자 4명이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놀기엔 딱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반나절만 이용했을 땐 이동하다 끝난 느낌이었는데, 하루 종일 하다 보니 나중엔 힘이 빠질 정도로 알차게 보냈지 ㅋㅋ  
근데 푸잉 언니들의 텐션은 정말 끝내줬다니까 ㅋㅋㅋ  

 

 

근데 말이야, 이후로 언니들은 이틀 동안 완전히 퍼져 있었다더라 ㅋㅋ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쑤신다면서 어찌나 하소연하던지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언니들 텐션에 맞춰 또 한 번 광란의 밤을 보냈지.  
특히 그날밤은 비행기로 모두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아.  
함께 시간을 보낸 형들에게도, 여러 가지 준비를 완벽하게 해 준 동생에게도, 그리고 전날 잠도 제대로 못 잤을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함께해 준 우리 푸잉 언니들에게도 꼭 말하고 싶어—  
같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  

댓글 6


와 요트 개꿀잼이겟네

와 욕조 뭐야 ㄷㄷㄷ

푸잉 셋팅 까지 깔끔했네요

클라스가 다르네

와 요트 후덜덜하네

요트 가판 플 땡기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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