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갑작스러운 3월의 태국 여행 (두명의 푸잉J. + 또다른 푸잉J) [1]

헤오
2025.03.21 추천 0 조회수 50 댓글 5

 

오후 2시까지 푹 자버렸다. 청소한다고 문 두드리는 소리에 겨우 깨고 말았네.  
조금 상태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비염은 남아 있어서 찝찝.  
점심은 마마네 가서 똠양꿍이랑 팟까파오무쌉으로 해결.  
그런데 계란프라이는 또 빼먹으셨네 ㅋㅋ  

 

 

브로가 만들어준 '야매 미슐랭 스티커'를 깜빡하고 안 챙겨갔다.  
다음엔 꼭 가져가야지 ㅎㅎ  

 

 

음식 나오기 전에 옆 가게에서 아이스 라떼 한 잔 마셨다. 50밧.  
확실히 이런 분위기 때문에 부아카오에 오는 거지.  
음식값은 210밧 나왔는데, 마마가 10밧을 깎아줬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괜히 살짝 감동...ㅠㅠ  
맨날 혼자 온다고 마마한테 구박받는데, 다음엔 꼭 레이디랑 오겠다고 약속하고 일어섰다.  
---
숙소로 복귀.  
컨디션은 여전히 엉망인데, 마지막 날이라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샤워나 하고 준비나 해볼까 했더니, 갈아입을 속옷이 없네? 결국 세탁기로 직행.  
세제+유연제 10밧, 세탁 40밧, 건조 40밧.  
타이머 맞추고 숙소로 돌아와 급한 일들 대충 처리한 뒤 빨래 가져왔다.  
생각보다 상태 괜찮네.  
그런데 빨래하느라 건조기 열기 때문에 땀범벅... 결국 샤워 또 해야 했다.  
정리 끝내고 소이혹으로 외출!  
그제 같이 시간을 보냈던 푸잉J의 절친 푸잉J3와 엘디(Eldi) 좀 팔아주는 중.  

 

 

왠지 심심해할 것 같아서 브로를 불렀는데, 엄청 빨리 왔더라. ㅋㅋ 너무 빨리 와서 웃겼음.  
푸잉 J3는 왠지 나랑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아니 그 전에 내가 푸잉 J3에게 "오빠 여기 있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참 생각 좀 하지... 흑 ㅠㅠ)  
그나저나, 푸잉 둘이 머리끄덩이 잡고 싸운 꼴 볼까 봐, 눈물을 머금고 브로가 추천한 '오빠바'라는 새로 생긴 곳에 가보기로 했다.  브로는 아는 푸잉이 이미 그곳에 있더라고. 한편 내 옆에 앉은 푸잉은 외모도 매력적이고 정말 괜찮았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도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뭐, 얼굴값 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얘는 딱히 아쉬운 게 없어 보이더라고. 정 안 되면 퇴근 후 판다에 들러도 되니까 그런 여유로움일까... 흠.  
어쨌든 우리는 소이혹을 마무리하고 남자 둘이서 본격적으로 아고고 투어 시작.  
팔라스는 확실히 이쁜 애들이 많긴 한데, 너무 복잡했다. 거기다 푸잉들이 앉아서 오래 있을 생각도 없는지 계속 움직이더라고. 이해는 되지만, 막상 입장에선 좀 씁쓸했음.  
다른 곳으로 옮겨서 칙아고고(이름 정확하진 않음)라는 데도 갔는데, 거기는 꽤 괜찮은 푸잉들도 많았다. 얘기 좀 나누며 손잡아주는 정도로 놀다가 브로는 숙소로 갔고, 나는 칙아고고에서 조금 더 놀았다. 하지만 도중에 배가 고파져서 스톤하우스로 이동.  

그런데 자리가 왜 하필 구석이고, 양옆엔 파랑만 있는 것 같은 자리로 주냐 싶더라. 고루했다.  
그래도 스미노프 애플 한 잔과 닭 목 튀김(원래 너겟을 시키려 했는데 잘못 주문했음)을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더라.  
이후 다시 미스트로 향했는데, 이게 웬일? 입구 근처 테이블에서 낯익은 얼굴 발견. 전에 헬리콥터바에서 일했던 J2 푸잉이었다! 
브로랑 소이혹 돌아다닐 때 얘 찾으려고 헬리콥터바를 몇 번이고 갔는데 안 보여서 포기했던 그 사람이라 더 반가웠다. 기막힌 타이밍 아니고 뭐람?  
내일이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얘는 이싼으로 간다던데... 참 그런 것도 인연인가 싶었달까.  
아는 체 하자마자 얘가 레드 한 잔 원샷을 하더라. 그래서 30밧짜리 아이스 칵테일 4개 사서 테이블 푸잉들과 양형한테 나눠줌. 조금 춤추며 놀았는데 한 시간을 채 놀지도 않았을 때 얘가 갑자기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 거다?  
그래서 간 곳이 베카딘3... 후우.  
 

 

웃긴 건, 계산을 자기가 하더라? 뭐지 했음. 그래도 베카딘3의 유명인 토니를 만났는데, 이분은 팁만 잘 챙겨주면 여자들을 연결해준다나 뭐라나... 웃긴 상황이었다.  
그렇게 무가타에 맥주, 굴 같은 걸 시켜먹었는데, 이번엔 내가 계산을 했고 추가 맥주는 또 자기가 내길래 약간 당황했지만 넘어갔음.  
그리고는 얘가 필 받은 건지 의자 위에 올라가 춤까지 추더라... 진짜 특이한 밤이었다. ㅋㅋ

 

 

<여긴 그냥 푸잉들 마지막 기회를 잡으러 오는 곳 같은 느낌. 밥 먹으러 오는 데는 아닌 듯. 가성비, 퀄리티, 음식 맛, 서비스 등 어느 하나 딱히 좋다고 할 만한 건 없었어.>  
숙소에 와서 편의점에 갔다가 다시 계산하려길래 내가 대신 냈어. 이제 비어바에서 일 안 한다는 건가 봐. 뭐, 기특하긴 하더라.  
간단히 간식 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자겠다는 거야 ㅋㅋ 평소 같았으면 그냥 재웠겠지만, 내가 너무 피곤이 누적돼서 참을 수 없었지. 열심히 분위기를 맞추고 진입했어. 역시 명품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난 정상 위에서는 발사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쌓인 게 많다 보니 참으면서 위로 올려서 진행했어. 그런데 그렇게 오래 한 것도 아닌데…
30분 정도 했나? 정말 많이 나왔더라. 위에 한가득 쏟아내고는 내 위에서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줄줄 흘러내리는데, 어찌나 편하게 자는지. 나야 씻어야지 싶어서 한 5분쯤 그대로 뒀다가 결국 밀쳐내고 샤워를 하러 갔다. 샤워 후에 물티슈를 챙겨서 잠에 취한 상태로 있던 애 주변을 정리해줬다.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자길래 안아서 자세를 바꿔주고 제대로 재웠다.
아침 8시 반쯤 일어나서 자는 애를 쓰다듬었더니 슬슬 깨더라. 바로 다시 시작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오래는 못하겠더라고. 얘는 한 번 간 것 같긴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한 30분 조금 넘게 하다가 힘들다길래 멈췄다. 나는 다시 숙면.
얘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샤워를 한 것 같더라. 10시쯤 자기 방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날 깨웠는데, 이미 그랩을 불러놓은 상태였다. 배웅하면서 방콕 가기 전에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과 차비를 챙겨줬다. 별 기대 없이 줬는데, 너무 고마워하며 받아가길래 기분이 좋았다.
역시 사진이 너무 없는 게 아쉽다. 다음 후기가 아마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댓글 5


베카딘도 많이들 가시네요

폭시도 가봐야 겠군

무가타는 역시 푸잉과 함게 ㅋㅋ

패잔병들의 패자부활전의 장소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충전은 즐달의 지름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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