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바이크 여행(유흥여행) 후기

한달살기
2025.02.09 추천 0 조회수 1816 댓글 9

 

안녕 브로.  
태국에 가기 전에 브로들 후기 참고해서 여행 계획 세웠던 태국 뉴비야.  
여행 기간은 1월 17일부터 2월 2일까지였고, 혼자 떠난 솔로 여행이었어. 이번에 다녀온 경험을 간단히 남겨볼게.  

나는 바이크로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치앙마이와 빠이를 거쳐 방콕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짰어. 솔직히 사서 고생하는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순간들이 많았지.  

빠이와 치앙마이는 정말 말 그대로 백인들의 천국 같은 느낌이었어. 그런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 쉽지 않더라. 특히 빠이는 동남아임에도 불구하고 백인이 거의 99%를 차지하는 듯한 분위기라서 좀 신기한 경험이었어.  

 

 

장거리 바이크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뜨거운 명소로 소문난 파타야에 도착했다. 파타야에서 약 5일 정도 머물렀는데, 짧은 시간 안에 이것저것 체험해본 느낌이다. 비록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길에서 만나거나 아고고에서 알게 된 다른 한국 여행자들과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우선, 브로들이 추천한 내용을 따라 몇 가지를 시도해봤다.

1. 소이혹  
- 거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그야말로 압도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참 걷다가 아주 당황스러운 상황도 겪었는데, 누군가 내 팔이 아니라 다소 민망한 곳을 잡으려 하더라. 길 끝까지 걸어가 숨을 돌리던 중에 혼자 여행 중이라는 다른 한국인을 만났고, 그 친구는 경험도 많아 보였기에 함께 다니기로 했다.  
그날 밤은 소이혹, 헐리우드, 베가딘까지 쭉 돌아다니며 꽤 강렬한 하루를 보냈다. 처음 온 방타였던 데다, 픽업에는 실패하기도 했다. 헐리우드에서 옆 테이블로부터 8000밧이라는 금액을 부른 일이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그냥 패스했다. 이후 베가딘에서 술을 마시던 중 현지 푸잉들과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고 아침까지 함께 있었다.  
다행히 워킹걸은 아니었고, 몰에서 주류 판매를 하던 친구였기에 마지막엔 택시비만 주고 헤어졌다. 나중에 한 번 더 얼굴을 본 적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력이 덜 느껴져서 관계를 정리했다. 아고고를 여러 번 다니며 눈이 좀 높아진 듯싶기도 하고.  

2. 아고고에 혼자 가봤을 때의 경험을 공유해볼게. 
- 팰리스와 XS를 방문했는데, 한 번씩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들어가 봤어. 막상 들어가면 구경하느라 시간을 꽤 오래 보내더라고. 꼭 픽업하지 않더라도 맥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 물론 중간중간 데킬라 같은 술을 들고 와서 마시라고 권하거나 사달라고 하는 일이 있곤 했지만, 한두 번 정도만 응하고 나머지는 내 페이스대로 술을 즐겼던 것 같아.

팰리스에서는 정말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붙어 앉아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국 친구와 합류해 푸잉을 픽하고 같이 베카딘에 가서 놀다가 아침에 헤어졌어. 이때 느낀 건 외모도 중요하지만 푸잉의 텐션, 그러니까 그들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또, 데리고 나온 푸잉들끼리가 친구 사이일 경우 서로 합이 잘 맞아서 놀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 점도 발견했지.

XS에서는 처음 마음에 드는 푸잉을 앉혀봤는데, 여기 애들은 교정기를 끼는 경우가 많았어. 거의 셋 중 하나는 교정기를 낀 느낌이랄까? 그 점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LD(레이디 드링크)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푸잉이 춤추러 올라간 사이 다른 푸잉이 눈에 들어왔어. 청순한 모델 타입에 태국스러운 느낌은 덜한 외모였는데 눈길을 끌더라고.

그래서 부르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21살인데 아직 이곳 분위기에 완전히 젖어 있는 느낌은 아니었어. 원래 그날은 단순히 구경하고 술만 마실 생각이었는데 결국 마음이 변해서 롱 타임(장기 픽업)을 하게 됐지. 바파인 2000, 롱 6500 정도였어. 푸잉의 순수한 면과 점점 더 괜찮아 보이는 외모 덕분에 연애 모드 같은 기분을 느꼈어. 이 경험 때문에 다시 파타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나 봐.

개인적으로는 XS가 한국인의 취향에 좀 더 맞는 푸잉들이 많은 것 같은 인상이었어!

3. 러시아 아고고  
- 일반 아고고에 가기 전에 잠시 들러보라는 말에 5분만 보려고 들어갔다가, 1000밧을 쓰고 나왔던 경험. 가게 안에서는 봉춤을 춘 뒤 팁을 달라고 하거나 옆에 앉아서 함께 있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어. 여자들이 양옆에 앉아 놀아주면서 순식간에 끝났지. 그 가게에 동양인은 나와 다른 한 명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여자들과 양옆에 끼고 노는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 적당히 경험 삼아 한 번 해본 느낌으로 나왔던 기억이야.

4. 앱(미프, 틴더)  
한국에서 사용하진 않았지만, 파타야에서 돌려보니 매칭이 정말 많이 이루어지더라. 주로 각 앱마다 한 명씩 만나봤는데, 내 기준은 워킹걸이 아닌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  

- 미프: 파타야의 한적한 시골 소녀를 만난 느낌이었어. 프로필 사진은 나름 기대감을 주었지만, 현실에서 마주한 모습은 그야말로 다큐멘터리급 변신이었지. 평범한 직장인으로 보였고, 함께 식사도 하고 수상시장 데이트까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어. 이후로 더는 연락하지 않기로 했지.  
- 틴더: 파타야의 한 호텔 직원과 짧게 만남을 가졌어. 하지만 실제로는 사진 속 모습과는 조금 달랐지. 특히 교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너무 마른 체형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끌리는 감정이 생기지 않더라. 가볍게 저녁 먹고, 커피 한잔 하며 서로 예의를 지키며 작별했어.

5. 변마
- 방콕에서만 경험해봤어. 돈키호테와 큐브 두 곳 모두 한국 실장이 운영하고 있었고, 푸잉에 따라 기술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처음 입국한 날과 출국하는 날, 시작과 끝을 변마로 장식했지.

처음엔 바이크 여행을 목표로 헬멧, 자켓, 바지, 신발까지 다 챙겨갔지만, 치앙마이를 다녀온 후에는 유흥 중심의 여행으로 바뀌었어. 그래도 약 3000KM 정도는 바이크를 탄 것 같아. 그렇게 방타이를 하면서 서양 할아버지와 푸잉이 함께 있는 모습을 정말 많이 봤어. 그걸 보면서 '이게 노후 생활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지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고, 또 다시 찾고 싶어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어. 처음 혼자 떠나는 브로들이라면 걱정이 많을 수도 있지만, 막상 가보면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벤트가 생기더라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상의 삶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그곳을 꿈꾸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봐야겠어.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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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여행 감성 터지는데

이런 감성 여행 조치

나도 이런 여행이 로망인데

와 남자의 로망

와 개 부럽네요 용기가 나도 해보고 싶은데

하 나도 바이크 여행

푸잉이도 뒤에 하나 태우면 금상 첨화 인디

니가가라하와이
이것 은 상남자의 로망이지

내가니꽃다발이가
누구 한번쯤 꿈꾸는 여행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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