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일차 - 새로운 일정의 추가와 친구의 귀국(초스압)
또다시 하루가 밝아옵니다. 눈을 뜨면 자연스레 식사를 하러 가야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밥이 아니라 국수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곳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사실, 바로 앞에 있는 곳이지만 매일 같은 포짜쭈엔에 가는 것도 지루하니까요.

하지만 가격은 같았으나 고기의 양이 퍼짜주엔만큼 풍성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퍼짜쭈엔의 푸짐한 고기 양에 익숙해져 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파인애플을 하나 샀습니다. 2,500원이었나요? 아무튼 꽤 저렴했습니다. 잠시 쉬다가 친구가 있는 카페로 향했습니다.

외관만으로도 그곳은 인기 있는 장소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로 가득 찬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고, 다시 '존나싼시장'에 가기로 했다. 뭔가 새로운 옷을 사고 싶었지만, 막상 살려고 보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베트남에서는 코끼리 바지가 저렴하게 팔린다. 대략 100바트가 4,000원 정도이니, 5만 동이면 약 2,500원이다. 정말로 '존나싼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았다. 그리고 어제 봤던 노점상의 음식이 궁금해서 맛보기로 했다.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그 음식은 타코인지 피자인지 아니면 새로운 퓨전 요리인지 헷갈렸다.

맛이 좋으면 그만이지 뭐. 결국 그것은 베트남 스타일의 피자로 결론 내렸다.

구제? 빈티지 샵이 하나 있었는데, 꽤 괜찮은 물건들이 몇 개 보였어. 하지만 아쉽게도 내 사이즈에 맞는 건 없더라. 이런 가게가 한두 곳이 아니고, 대략 3,0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판매하는 것 같았어. 좋은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또 걸어서 대학교 식당으로 향했어.


기숙사 안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일반 시장보다 30%는 더 저렴한 것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믿기 힘든 양이었다니까.
1만5천 동이면 약 750원이었어.

양은 거의 1리터 정도였던 것 같아.
마시다가 배불러서 남길 정도였다니까.
단점이라면 영어 메뉴가 없다는 점? 하지만 구글 번역기와 손짓 발짓으로 주문할 수 있어.
다시 각자 숙소로 돌아갔고, 나는 오랜만에 운동하러 가기로 했어.

탄수화물과 에너지 보충제를 챙겨 들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대략 5만동, 일일 패스는 2,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락커도 빌릴 수 있지만, 단점이라면 체육관이 4층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그곳까지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한 번은 지칠 정도다.

체육관에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받고 안내를 해준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지만, 수건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왼쪽에는 유산소 존이 있고, 오른쪽에는 웨이트 존이 있다. 흥미롭게도 유산소 존에도 몇몇 웨이트 기구가 배치되어 있다.

유산소 존에서는 마루바닥과 런닝머신, 싸이클을 볼 수 있다. 반대편의 웨이트 존에는 필요한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부족함이 없다.


오랜만에 스쿼트 10세트를 하고 나니 계단을 내려오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마친 후 친구와 함께 퍼짜쭈엔으로 간단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고기는 언제나 풍성해야 한다. 이제는 계란도 추가하여 먹는다. 지난번에는 이곳 뒤쪽에 자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간이 넓어져 있다. 뒤편에는 육수를 끓이는 냄비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맛의 비밀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구나! 저녁 식사를 마쳤으니 오늘은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친구는 오늘 귀국해야 해서 마사지를 받고 싶어했다. 그래서 우리는 오모마리 서호점으로 향하기로 했다.


2호점은 확실히 서호에 있어서 그런지 깔끔했다.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마사지사가 없다고 했지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어떻게든 데려왔다. 그런데 한 명은 너무 말랐다. 친구는 귀국하니까 가벼운 친구를 양보하기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친구에게 받기로 했다. 이 친구는 열심히 했지만 체구가 작아서 압이 약했다. 물론 여자분들이 받으면 나쁘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는 몸무게가 80/100씩 나가니까 마사지를 받으면서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끝나고 나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 마사지사는 아주 잘했다고 완전 만족하며 이름까지 알아냈다며 웃었다. 시간이 남아 서호에서 유명하다는 큰 카페를 찾아갔다. 한국처럼 여기도 대형 카페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오토바이를 구경했고, 들어갈 때 엄청난 인파를 보았다. 입장료처럼 무조건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했다. 주문 자체가 쉬워 보이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음료를 주문하고 받아 입장했다.

음료를 주문하고 받으신 후, 안으로 들어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눈에 띕니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음료 제조 공장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어떻게든 받아낸 그 음료수를 손에 쥐고 입장합니다.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스크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밭과 연못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연못은 아름다운 연꽃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곳에는 언덕 같은 곳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 많은 커플들이 있었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본 가장 큰 카페였던 것 같아요. 카페를 둘러본 후, 친구의 숙소로 가서 짐을 찾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 근처가 맥주 거리라 밤이 되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더군요. 친구는 가방을 가지고 나왔고, 마지막으로 발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해서 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마사지샵에 갔는데, 마감 시간이었지만 우리를 받아주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30분간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사가 너무 귀여웠어요. 나중에 꼭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이 마사지사는 영어를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겠죠!

샵을 나서는데 매니저가 과자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평가가 좋은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과자를 받고 친구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닭 쌀국수 한 그릇 먹고 들어갔습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일기를 쓰고 있는데,
나중에 음식점이나 카페 리뷰는 한 번에 정리해서 올릴게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