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마지막날!

즐라도남자
2025.03.19 추천 0 조회수 95 댓글 6

 

전날 친구와 과음을 해서 둘 다 오후 5시에야 겨우 일어났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전투(?)를 하고 11시 전에 잠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속이 쓰려서 나란히 일어난 아침이었습니다. 서로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지만, 아침의 "숙제"는 정성껏 끝냈네요! 샤워하며 껴안고, 주물러주며, 침대에서 굴러보기도 했지만, 시간이 참 느리게 흘렀습니다.
둘 다 출출하지 않아 한참을 침대에서 빈둥거렸어요. 진짜로 빈둥거리기만 했습니다. 그 후 친구를 보내고도 여전히 시간이 더디게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숙면을 위해 마사지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풋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바디 마사지용 베드는 너무 짧아 발이 항상 삐져나오니, 풋마사지용 베드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옷을 갈아입고 앉아 있는데, 창문 너머로 자주 보던 직원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오늘은 저 친구가 해주려나?' 하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기다리는데, 다른 친구가 들어왔습니다. "언니는 어디 가고 너가 오니?" 하고 물어보니 옆방에 갔다고 하네요. 이 친구가 마사지할 땐 세게 주물러서 살살 해달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피곤해서 그냥 "나 잘래!" 하고 곯아떨어졌습니다.
일어나 보니 도대체 누가 자고 있는 사람을 밟고 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사지를 받으러 갔던 건데, 전신 근육통이라 몸살이 온 줄 착각할 뻔했습니다. 조금 억울해서 가방에 있던 작은 핸드크림을 꺼내 보여주며 "손에 바르는 핸드크림! 선물이야." 했더니, 감사하다며 받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건 옆방 언니한테 줘!"라고 하자 삐쳤습니다. 다시 가방에 있던 걸 하나 더 주면서 "이건 네 거야!"라고 했더니 그제야 웃더군요.

 

 

마사지 후에는 이발소도 들렀습니다. 이발소 앞에서 준 실장님께 짜잉과 베트남 호빵도 얻어먹었어요! 반바오라는 이름의 호빵은 요거트랑 같이 먹으니 딱 좋더라고요. 양도 적당하고 맛있어서, 다음번에 이발소에 올 때는 숙소로 돌아가며 여러 개 사서 아침용으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녁에는 혼자 가려고 했던 곳에 둘로 바뀌어서 출근했습니다. 저는 평소 좋아하지 않는 장소는 피하며 늘 부르던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분의 파트너가 등장했는데, 얼굴이 정말 범상치 않더군요! 학원 모범생 광고 사진처럼 단정하고 공부 잘하게 생긴 이미지였습니다. 가까운 중학교 일등 학생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귀국해야 해서 간단히 마신 후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빨리 "숙제"를 끝내고 자야 했는데...

 

 

결국 새벽까지 넷플릭스를 보며 쭈물쭈물하고 놀다가 배고프면 음식을 시켜 먹는 패턴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 보고 나니 공항으로 출발하기까지 약 3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남은 시간은 그냥 침대에서 놀며 채웠습니다. 서둘러 함께 샤워를 하고 신파극(?)을 찍으며 친구를 집으로 보내고 저는 공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줄이 없었습니다. 베트남 항공인데도 빈자리가 꽤 많았고,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옆자리까지 빈 좌석 당첨! 덕분에 비행기에서 밤새 못 잔 잠을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 후기를 남깩니다.  
다음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더운 날씨에 찾아와야겠네요.  
모두 즐거운 방벳 시간 보내세요!  

즐라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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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신파극까지 ㅋㅋㅋ

역시 노는건 침대죠 ㅋㅋ

눕코노미까지 ㄷㄷㄷ

꽁이 다음을 기약 하시죠

다시 다음 일정 준비 하는군요

ㅑ하노이 애들이 그렇게 하얗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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