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이발소 푸잉과의 아름답지만 슬픈얘기 part 1

한달살기
2024.11.05 추천 0 조회수 2611 댓글 22

안녕, 친구들! 

최근에 방콕의 이발소들을 정리했는데,

여러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었던 이발소 푸잉과의 로맨스를 적어볼까 해. 

참고로 나는 이발소를 정말 자주 가거든. 

왜냐하면 거기 가면 머리도 감겨주고 면도도 해주고, 

오이팩까지 해주면서 귀청소도 해주는 게 너무 좋더라고. 

그래서 나는 자주 갔어.
자, 이제부터 이발소 로맨스 푸잉과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평소처럼 난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른 곳이 바로 이발소야, 

친구들.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 태국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곧장 이발소로 직행했지.
예약 없이 갔는데 그날따라 한가했는지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어. 

이발소에서는 푸잉들이 랜덤으로 배정되더라고.

 나에게 배정된 푸잉은 뭐랄까? 

단발머리에 날씬한 푸잉이었어. 

그녀가 얼굴이 아주 예쁜 건 아니었지만, 

생글생글 잘 웃고 텐션이 좋았어.
그래서 나는 태국말을 잘 못하지만 일단 이름을 물어봤어. 

그녀는 가명으로 팡이라고 했어. 

그렇게 서비스를 받고 난 후에는 곧장 호텔로 돌아와 좀 쉬었지. 

그리고 저녁에는 루트 66 클럽에 갔어.

 

 

그날 밤, 

우리는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어.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 눈에 띄었지. 

낮에 이발소에서 봤던 푸잉이었어. 

그녀를 우리 테이블로 초대해서 술 한 잔을 건넸어. 

"내일 쉬니?"라고 묻자, 

그녀는 일해야 한다고 했지만 놀고 싶어서 클럽에 왔다더라구.
앞으로 그 푸잉을 팡이라고 부를게. 

팡이는 우리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즐겁게 놀았어. 

나는 힐끔힐끔 그녀를 보며 텐션이 정말 좋다고 느꼈지.

 춤도 잘 추고 웃으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
시간이 흘러 루트66클럽의 불이 켜졌어. 

친구와 남은 술을 마시고 나가려는데, 

팡이가 야외 소파에 친구와 앉아 얘기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물어봤어, 

"여기서 뭐해?" 그러자 어딜 갈지 상의 중이라더라구. 

나는 코리아타운에 가서 한잔 더 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라인을 교환했어.
코리아타운에 도착하니 팡이에게 연락이 왔어.

 그녀도 친구랑 와있다며 같이 술 마시자고 하길래 내 친구에게 물어보고 함께하기로 했지.

 팡이는 꽤 취한 것 같았고, 

친구는 그녀를 돌보는 분위기였어. 

그래서 소주 대신 물을 주었는데, 

그런 사소한 배려에 감동했는지 내 어깨에 기대더라구.
팡이 친구가 나에게 부탁했어,

 오늘 팡이를 돌봐줄 수 있겠냐고...

 좀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말이지.

 난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모두 떠나갔고, 

나는 취한 팡이를 데리고 택시를 잡아줬어. 

그런데 팡이가 택시에 타지 않겠다는 거야. 

왜 그러냐니까 더 마시고 싶다더라구.
결국 나는 그냥 택시에 올라탔는데, 

팡이가 따라 타버렸어. 

집이 어디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아 내 호텔로 데리고 갔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재웠어. 

아침이 되자 핸드폰 알람 소리에 깼는데 출근 시간인 것 같았어.
팡이는 일어나서 나를 보며 번역기로 어제 아무 일 없었냐고 물었지. 

나는 네가 많이 취해서 그냥 재웠다고 했더니 웃으며 '굿보이'라고 해주더라구.
그 후 출근한 팡이는 고마움을 전하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어. 

나는 오케이를 하고 이발소로 갔는데 직원들이 나를 보고 굿보이라고 웃으며 인사했지.
팡이는 손톱 정리 서비스를 하면서 내 손을 꼭 잡아주었는데 뭔가 그린라이트 같은 느낌이 들었어.
마사지룸에서는 카메라 사각지대로 나를 데려가 갑작스럽게 키스를 했지.

 어설픈 한국말로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좋았어.
저녁에는 우돔숙 야시장으로 가서 무카타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지. 

팡이는 한국 드라마 속 남자들처럼 스윗하다며 행복해했고,

 태국 남자는 매너가 없다며 웃었어.
식사 후 쇼핑 중 예쁜 악세사리를 보고 비싸다며 안 산다는 모습을 보고 착하다고 느꼈지.
팡이는 옷 갈아입으러 집에 다녀오겠다며 잠깐 기다려달랬고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을 때 너무 아름다워 보여 안아줬더니 부끄럽다고 하더라구.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키스를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브로! 여기까지가 1부야... 

사랑 이야기... 

다음은 이별 이야기와 그리움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야... 

방콕에 대한 정보를 브로들에게 알려주려고 해... 

힘찬 하루 보내자!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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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운명이였군요 과연 어떤 아픔이 ㅠ.ㅠ
과연 두둥

와 이렇게 달달한데 이별과 그리움... 무엇입니까?
어떤일이 일어 날까요

무슨일이 과연 ....
충격과 공포 ㄷㄷㄷ

이처럼 이쁜데 왜 슬픈이야기로 흘러갈까? ;;;
그러게요 ㅠ.ㅠ

설마 유부녀? ;;;
막장 스토리? ㅋㅋ

이 로맴의 끝은 어떤 슬픔이....
눈물의 끝 ㄷㄷㄷ

세드엔딩은 무엇 때문일까

일단 너무 흥미진진요

엔딩 뭐지 왜 슬플까

아직 까지 설레임인디 ㄷㄷㄷ

정성스런 후기 잘보고갑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ㅠ.ㅠ

시작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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