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첫 방타이 후기 4-1편, 그녀석이 고개를 들지 않아(파타야)

샤이울프
2025.01.09 추천 0 조회수 2638 댓글 18

 

 

까올리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어떤 중국 형들이 무대 앞쪽에서 바트를 뿌리며 신나게 놀고 있더라.  
나는 친구랑 앉아서 이름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삼쏭? 뭐 그런 술을 마시며 밴드 음악을 들으면서 미프 푸잉을 기다리고 있었지.  
잠시 후 도착했다고 해서 가든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거야. 그래서 어디 있냐고 물어봤더니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더라고.  
사진을 보고 이리저리 찾다가 도저히 안 보이길래 나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지. 그러고 나서야 알게 됐어. 내 바로 옆에 있던 덩치 큰 푸잉이었더라고... 젠장.  

아, 미프 정말... 태국 여행 첫날 이런 경험을 하게 되다니. 동영상이나 영상통화로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 뭐.  
아무튼 그 푸잉은 내 몸집의 두 배쯤 되는 것 같았어. 얼굴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몸이... 그래도 나는 동방의 예의지국에서 온 매너남이잖아.  
그래서 다시 가든으로 들어가서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어. 그런데 친구의 표정이 문제였지. 웃음을 억지로 참는 그 얼굴이라니... 이 ㄱㅅㄲ!  

어찌 됐든 테이블에 앉아 술 한 잔을 따라 마시며 담배도 한 대 피워 분위기를 좀 정리하려고 했어. 그런데 친구가 옆에서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더라.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푸잉(태국 여성)이랑 공정거래(?)라는 건 아예 생각조차 없었거든.

결국 그 푸잉을 밖으로 불러냈어. 500밧을 건네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직설적으로 내 입장을 전했어. "솔직히 네 모습이 미프(미팅 앱) 프로필 사진과 너무 달라. 정말 미안하지만, 함께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그녀는 화난 표정으로 날 노려보더라고. 정말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 상황에서 솔직히 그녀를 더 마주할 자신이 없었어.

결국 등을 돌리고 걸어나왔어. 걷는 내내 뒤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따가운 눈빛이 아직도 생생해. 자리에 돌아와 앉았는데, 그녀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계속 오는 거야. "너 정말 나쁜 사람이야..."라는 말을 비롯해 태국어로도 무언가 잔뜩 보내왔는데, 일부러 번역기로 돌려보진 않았어. 뭐 비슷한 내용 아니겠어?

그래도 첫날의 실수를 반복할 순 없잖아? 그래서 그녀의 미프 계정과 카톡 모두 차단했지. 그렇게 내 하루에서 그 푸잉은 떠나갔어.

그런데 가든 분위기가 춤추기 딱 알맞은 곳도 아니고 뭔가 애매모호하더라고. 그래서 친구랑 그냥 둘이 조용히 술만 홀짝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진짜 어마어마하게 예쁜 푸잉이 나타나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한국 클럽부터 태국 클럽까지 내가 봤던 여자 중 가장 예뻤어. 완벽한 동양인의 외모(한중일 느낌)에다 키도 크고 몸매도 빼어나고, 가슴도 풍만하면서 청순해 보이는 분위기까지. 와... 정말 청담동이나 강남에서도 보기 힘든 그런 비주얼이더라.

내가 업계 쪽 일에 발끝 정도는 담그고 있어서 모델, 배우, 가수 같은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 그런데 솔직히 그녀를 실물로 이길 만한 여자가 있었나? 할 정도로 예쁘더라.

며칠간 동남아 푸잉들만 봐와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최고였다고!

하지만 나는 끝내 다가가지 못했다. 내가 평범한 외모에 그저 그런 사람이니, 괜히 다가갔다가 거절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시도라도 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 어떤 50대 중년 중국 아저씨들 무리가 그 여자에게 다가가는 걸 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친구를 두고 혼자 자리를 떠버렸다. 대체 뭐였을까? 워킹걸이었을까, 아니면 일반인이었을까? 머릿속이 참 복잡해졌다.  

시간이 흐르자 자리는 어느새 클럽 분위기로 바뀌고,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며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런데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나는 춤추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 그래서 간간이 일어났다가는 춤을 추다 말고, 또 술 한잔하다 말기를 반복했다.

내 친구에게는 여러 태국 여성들이 라인도 물어보고 호감을 표시하더라.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솔직히 그날 내 복장은 좀 애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명 정도는 말 걸겠거니 싶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그 와중에 내 친구는 이미 승리에 도취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한심하다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얄미운 웃음 하나를 띤 채, "봤냐? 넌 나 밑이야." 하고 속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물론 우리 둘 다 어차피 그저 그런 흔남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그러다 한 태국 여성이 내 친구를 끌고 갔다. 나는 혼자 납작 엎드린 기분으로 남겨져, 테이블에 앉아 춤을 추다 술잔을 들어 홀짝였다. 그러면서도 뒤쪽 테이블에서 뭔가 일이 벌어지는 게 느껴졌지만, 굳이 뒤돌아보지 않았다. 질투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약간의 자괴감 탓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내 친구가 갑자기 큰 소리로 나를 불렀다. 정말 자존심 상해서 모른 척하려 했는데, 여자 목소리가 섞여 들려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고개를 돌렸더니, 아까 그 여성이 우리에게 같이 놀자고 손짓하고 있었다.

그쪽은 세 명이었고, 우리는 둘이었다. 결국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며 어울렸다. 그녀들은 나이에 비해 조금 성숙해 보였고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방의 예의지국에서 온 사람답게 최대한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가든의 영업이 끝났더라고. 그런데 함께 있던 푸잉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볼트를 불러 워킹 스트리트 근처의 식당으로 갔어.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 사실 나는 빨리 빠져나와 판다로 가서 춤을 추고 싶었거든.

그런데 내 친구와 커플이 된 푸잉이 뜬금없이 나한테 자기 친구 둘 중 한 명을 고르라는 거야. 어? 왜? 하니까, 마음에 드는 친구를 데리고 가라는 거지. 와... 이게 타일랜드 스타일인가 싶더라. 두 푸잉은 내가 선택하기만을 기다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고, 그 사이 내 친구의 푸잉이 4000밧을 제시하더라고.

브로들, 생각해 봐. 차가운 상태로 혀에 붙는 불어터진 국수 두 그릇 중 하나를 굳이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주변엔 맛집도 넘치는데 말이야. 그래서 난 단호하게 "No!"라고 했어. "난 혼자가 좋다"라고 얘기하면서. 어차피 그런 쪽으로 별다른 욕구도 없었고.

보니까 내 친구는 이미 커플이 된 푸잉과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갔던 것 같아. 돈은 딱 그만큼만 주겠다고 얘기했대.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그 푸잉 데리고 가라고 하고 나는 판다로 갈 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지. 그러자 친구 눈빛이 확 변하면서 그 푸잉을 결국 보내더라고. 그런데 셋 중에선 나이가 좀 있어 보였지만 그래도 가장 괜찮아 보였던 사람인데 말야.

뭐, 다시 생각해 보면 불어터진 국수나 거의 식어서 딱딱해진 국수나 결국 같은 거잖아. 차라리 그런 아줌마와 시간을 보내느니,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좋은 푸잉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었겠지, 친구도. 그렇게 푸잉들을 보내고 곧바로 판다로 향했어. 그때가 새벽 2~3시쯤 됐던 것 같아. 치앙마이 클럽에 도착해서 MD에게 연락하고 테이블을 잡았지. 역시 우리는 클럽이 제일 잘 맞는 것 같아!
한 시간쯤 푸잉들과 게임하고 촌깨우를 하며 놀았다. 그렇게 마시는 바람에 술기운도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고, 친구는 다른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우리 테이블로 돌아와 잠시 쉬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50대 정도로 보이는 중국 남성들 사이에서 푸잉 한 명이 귓속말을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공정거래를 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 푸잉의 외모는 가든에서 봤던 다른 푸잉들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특별히 뛰어난 정도는 아니었다. 키가 작고, 체격적인 특징은 눈에 띄었다. 비치에서 놀다가 판다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 푸잉이 내 앞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나를 스쳐, 살짝 터치를 하고 지나가는 거다. 어리둥절한 채 뭐지 싶어하던 내게 다가와 귓속말로 LT 3000밧을 이야기했다.

귓속말을 하는 사이에도 계속 내 허벅지 쪽을 만지작거리는데, 순간 성욕이 차오르는 걸 느꼈다. 동시에 그 녀석(참 오랜만이다)은 금방이라도 깨어날 듯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잠잠했던 녀석이 이렇게 빠르게 반응한다니 스스로도 놀랐다. 사실 처음엔 정말 아무런 뜻이 없었는데, 뭐랄까, 내가 이렇게 쉬운 남자인가 싶기도 했다.

결국 오케이를 외친 나는 그 푸잉과—이제 그녀를 D라고 부르겠다—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리가 춤을 춘 건 아마 한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사이 친구도 테이블로 돌아왔고, 상황을 친구에게 설명한 뒤 나는 D와 함께 판다 클럽 밖으로 나섰다.

그런데 D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던 남자에게 다가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중국 노래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때 택시 앱으로 볼트를 불러 준비하기로 했다.

 

 

한 곡이 아니라 두 곡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니 200밧이라기에, 버스킹을 하던 남자에게 200밧을 건네주고 볼트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도착했더니 갑자기 맥주가 마시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맞은편에 있는 문 닫기 직전의 식당으로 가서 맥주 두 병을 샀다. 당연히 계산은 내가 했고, 150밧이었다.

맥주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자 D가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벗으면서 이상한 춤을 추는 거였다. 발레도 아니고 재즈 댄스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뭔가 묘한 춤이었다. 옷을 벗으면서 계속 흥얼거리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는데, 정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판다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때부터 대충 느낌이 오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고는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욕실로 들어가 씻더니 다시 나왔다. 그다음에 내가 씻으러 들어갔고, 씻고 나오니 방 안에 푸잉이 없는 거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응? 아... 설마?!!!

댓글 18


저러고 흥정 하면 힘들지 ㅋㅋ
하 어려 웠습니다

선어택 당하셧네 ㅋㅋㅋㅋㅋㅋ
선공을 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물럭을 당하셧네 ㄷㄷㄷ
하 고기 된 기분? ㅋㅋ

바로 그럴땐 대빠구 가야 하는데
대찼어야 했는데 ㅋㅋ
대찼어야 했는데 ㅋㅋ

간택..ㄷㄷㄷ
빙고~!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초이스 당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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