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첫 방타이 후기 7-1편, 마지막으로 즐긴 여유로운 파타야를 푸잉과 함께.

샤이울프
2025.01.16 추천 0 조회수 2903 댓글 17

 

 

(F사진. 이 정도면 괜찮을 거야. 얼굴이 가려졌잖아?)  
원래는 그냥 만나서 루프탑 바나 라이브 바에 가서 맥주나 칵테일 한잔 하려고 생각했는데, 아 정말... 너무 아팠다.  
그래도 끝까지 약속은 취소하지 않았어. 몸이 힘들어도 만나야 할 푸잉은 꼭 만나야 했으니까. 하하.  
다행히 열은 조금 내린 것 같았지만, 편도선은 여전히 부어서 숙소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먹었어.

 

 

그런데 저녁을 안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버거도 하나 시켜 먹고, 바로 근처 야시장과 거리를 걸었다.  
조금 걷다 보니까 몸에서 땀이 나더니 열이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컨디션도 점점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그러고 나서 전담 퀵5000을 샀어. 연초를 피면 목이 너무 아파서 못 피우겠더라. 그렇게 담배를 피우면서 걷고 있는데, 어떤 비어바에서 서양 할아버지가 메탈리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야.  
나는 형이랑 나이 차이가 좀 나는데, 그 형이 메탈 음악을 엄청 좋아했거든. 어린 시절 1년 365일 내내 메탈 음악을 듣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그런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아무튼 바 앞에 한참 서서 노래를 듣다가 바로 들어가서 콜라 한 잔을 주문했어.  

 

 

맥주는 도저히 입에 맞지 않더라. 큭큭. 서양 할아버지가 메탈리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오아시스, 너바나, 스콜피온스, 본조비 노래까지 기타리스트와 번갈아 가며 공연이 이어졌어.

 

 

노래를 한창 부르던 중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자기 지금 메탈 공연을 하는 클럽에 있다는 거야. 그곳은 락팩토리라고 불리고 부아카오 쪽에 위치해 있다고 했어. 만약 락 공연을 좋아하는 브로들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고 생각해.

그 친구는 대학교 시절 락밴드 보컬이었고, 지금도 가끔씩 공연을 하는 사람이야. 이번엔 러시아 할아버지와 함께 헤드뱅잉을 즐기고 있다고 하더라.

 

 

이때 나는 파타야에서 처음으로 여유와 낭만을 마음껏 만끽했어. 음악도 너무 좋았고 분위기도 그야말로 최고였지. 몸도 훨씬 가벼워진 기분이었고.

 

 

친구와 함께 "이게 여행이고 낭만이지"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내가 있던 자리에 직접 와서는 둘이 다시 음악을 즐겼어. 그때가 아마 자정이 넘었던 것 같아. F에게 연락해 보니 이미 언니들과 함께 판다에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냥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 솔직히 만나지 않아도 딱히 아쉽지도 않았고, 그 상태로 클럽에 가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았거든.

결국 친구와 바에서 음악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거의 1시 반 정도가 됐고, 친구는 푸잉을 만나러 갔다. 나는 숙소로 돌아왔어. 그런데 여운이 남아서 침대에 누워 음악을 틀어 놓고 전자담배를 피웠지. 그러다 갑자기 다시 밖으로 나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거야. 그래서 옷을 챙겨 입고 다시 나섰어.

길을 걸으며 루프탑 바나 라운지 바를 검색해 보니 대부분 2시쯤 문을 닫더라고. "에이, 그냥 바다 보면서 음악이나 들자" 하고 해변 쪽으로 발길을 돌렸지. 그렇게 해변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F에게 연락이 온 거야. "그럼 판다로 가서 얼굴이나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근데 F가 "오지 마, 나 이제 판다에서 나왔어"라고 말하며, 졸리고 취했다는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너희 호텔에서 잠 좀 자면 안 될까?"라고 하는 거야. 그 순간, "와이 낫?"이라는 생각이 스쳤지.

 

 

나는 다시 호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F를 기다렸어. 이날은 정말 어떤 로맨틱한 마음도 없었어. 아니, 0.00000000001%의 가능성도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어. 그냥 피곤해 보이니까 재워주려고 했던 거야. 이번만큼은 진짜로 그랬어, 정말로.

 

 

정말 큰 결심도 없이 그저 한 번 약을 먹어본 거였어. 하하.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F가 다가오고, 그녀가 고개를 들면 또 어떻게 될지 몰랐고. 하하.  
F가 호텔 앞으로 와서 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어. 내 옷을 꺼내주며 씻고 나와서 입으라고 했지.  
샤워를 마치고 나온 F는 내가 준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었는데, 정말 귀엽더라. 무척이나. 핫핫.  
침대에 누우라고 했더니 F가 내게 바짝 다가와 안아주는 거야. 그래서 나도 그녀를 꼭 안아줬어.  
그 순간 F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졌고,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가 점점 빨라지는 게 전해졌어. 숨소리도 얕게 변하더니...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해야 했을까? 나는 조심스레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며 손을 천천히 올려...

댓글 17


그런가요 ㅋㅋㅋ

인연은 정해져 있는것인가 ㅋㅋ
타이밍 아닐까요 ㅋㅋ

이러다 로맴매 가는거 아닙니까
아직은 ㄷㄷㄷ

이미 천바트 줘야 할듯 ㅋㅋ
하 ㄷㄷㄷㄷ

이미 진 내기 였음 약을 이미 드심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핑 했음 끝임

천바트는 바로 입금 ㅋㅋ

안할건데 도핑은 왜 ㅋㅋ

어려지고싶어요
혹시 모르니 준비 한듯

과연 ㄷㄷㄷ

이건 이미 끝이 보이는데

이런 푸잉이면 못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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