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2 - 6 - 6 방콕여행(3)

킴상수
2025.02.09 추천 0 조회수 1982 댓글 15

 

안녕 브로들,  
후기를 쓰다 보니까 다시금 기억이 떠오르면서 정말 즐겁더라. 혼자 마음속으로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되고 말이야.  

2일차에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1편에서 못 다했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 이 친구가 정말 대단한 프로였거든.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걸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 같아.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말이야. 그런데 이 친구는 나한테 정말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어.  

열심히 업무를 마무리 중이었는데, 갑자기 아무 말 없이 본인이 입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거야. 살면서 처음 느껴본 충격 같은 거랄까? 그때의 감각을 도무지 잊을 수가 없어. 머리는 하얘지고 온몸엔 전기가 도는 것 같은 느낌이 확 오더라고.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자꾸 스카이스캐너에 들어가 비행기 표를 찾아보게 되네. 나 참... 이런 증상 어떻게 고칠 방법 없을까? 하하. 아무튼 그렇게 2일차는 마무리!  

3일차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푸잉B와의 시간을 마치고 친구랑 점심 먹고 또 수영장에 다녀왔어. 근데 솔직히 말해 낮 시간은 2일차와 크게 다를 바 없었네. 뭐, 쉬는 것도 중요한 거니까 괜찮아!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 이 마사지샵은 강력 추천! 리뷰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무엇보다 강요나 부담 없이 편안한 전문 마사지샵 같았어. 너무 좋아서 내가 그 기간 동안 6박 8일 중에 적어도 5~6번은 갔을걸? 발마사지 외에도 머리, 어깨, 허리 등 다양하게 받아봤는데, 진짜 끝내주게 시원하고 좋았어.

3일 차 저녁엔 "미프로 꼬신 애"였던 친구 1과 "아는 푸잉"을 만나본 적 있는 친구 2랑 함께 타니야로드에 있는 가라오케를 가기로 했지. 마침 우리가 머물렀던 시기에 지하철이 무료였어. 이유를 찾아봤더니 미세먼지가 심해서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했던 거더라. 어쨌든 공짜라니 좋아서 시원하게 실롬역까지 지하철 타고 가라오케 거리로 향했지!

지난번 방콕 여행 때 들렀던 가게 근처에는 익숙한 얼굴의 아는 푸잉들도 보였고, 여전히 삐끼 아저씨들이 열심히 호객 중이더라고. 묘하게 반가운 기분! 결국 우리는 끝쪽의 화이트 셔츠를 입은 푸잉 군단이 있는 가게로 들어갔어.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웬만큼 모든 가게가 비슷비슷한 수준이더라. 밖에서 앉아있는 푸잉들의 얼굴을 보고 가게를 고르면 되는 시스템 같았어.

방에 들어가면 밖에서 앉아있던 푸잉들이 우르르 들어와. 물론 미리 마음에 든 푸잉이 있다면 입장 전에 골라 들어갈 수도 있더라고. 우리는 일단 밖에서 천천히 담배 한 대 피우며 스캔을 한 뒤에 마음에 드는 푸잉을 골랐어. 살짝 민망했지만 나름의 즐거운 경험.

참고로, 롱타임(긴 시간 동행)이 안 되는 푸잉들도 있으니 미리 물어보고 결정해야 해! 가격은 대략 이 정도였어: 1시간 동안 술 무제한 700밧, LD(잔당 술 값) 200밧, 룸비 500밧, 롱타임 5000밧, 바파 1200밧. 친구와 나는 1시간 동안 놀면서 인당 약 8400밧 정도 내고 데리고 나왔던 것 같아.

푸잉들과 함께 원하는 만큼 술 마시면서 한국 노래도 부르고, 정말 천국 같은 시간이었지. 아주 제대로 힐링하고 온 느낌이야!

 

 

열심히 호응하던 푸잉  

 

 

엄청 분위기가 무르익더니 노래로 달리자며 제안하더라. 친구와 나는 한 시간 정도 놀다가 인당 8,400바트씩 계산하고 같이 나왔어. 적당히 술도 마셨고 배도 살짝 고프던 차에 바로 무카타집으로 이동했지. 다른 형님들 후기를 보면 푸잉이 고기를 구워 주는 무카타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우리도 한번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어.  
친구가 이미 알아본 무카타집은 현지에서 엄청 인기 많더라고. 두 번째로 갔을 땐 웨이팅까지 있을 정도였으니까.  

 

역시 소문대로 너무 맛있었어. 정말 대만족! 가격은… 미안,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술을 거하게 마셨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  
그랩으로 호텔까지 무사히 복귀한 뒤, 각자 방으로 헤어졌어. 술기운에 나는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고, 푸잉C는 바로 씻으러 들어가더라.  

 

 

3일차 푸잉C (21살)  
생각보다 좀 당황스러웠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체구가 정말 많더라고. 가라오케 자체는 너무 즐거웠는데, 하나 팁을 주자면, 여긴 가게마다 고유의 스타일 같은 게 있어. 위 사진처럼 하의실종에 흰셔츠 콘셉트를 한 친구들은 경계해야 할 것 같아.  

술에 좀 취해서 그런지 처음엔 이쁘고 몸매도 좋아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완전 다른 느낌이더라고. 이번은 나름 실패라고 봐야겠어. 내 취향은 약간 살집이 있는 여자인데, 이 친구는 조금 과했달까. 순간 깜짝 놀랐어.  

게다가 푸잉A랑 푸잉B는 스킬도 다양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었는데, 푸잉C는 일을 많이 안 해본 것 같고, 실력도 부족하더라고. 업무적인 부분에서 기대보다 많이 아쉬웠어. 솔직히 3일 중 가장 별로인 밤이었던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면 나를 깨우지도 않고 그냥 갔더라고. 새벽 5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  

참고로 가라오케는 선불 시스템이라 데리고 나올 때 이미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서 추가로 돈을 줄 필요는 없어!  

여기까지가 3일차 이야기가 끝이야. 4일차 이야기를 시작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기로 했어. 조금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쓸게. 다들 잘 자!  
 

킴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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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C푸잉 백마 느낌이노
완전 하얗긴 함 ㅋㅋ

역시 이래서 방타이 인가
이런 맛이죠

이런 육덕 스타일이 떡은 지리는데
떡감 뭐 ㅋㅋㅋ

맛도리 푸잉이네
좌삼삼 우삼삼 굿이네요

상타치만 골라서 만나시네 클라스 지린다
공정거래는 상타치로 가야죠 ㅋㅋㅋ

푸잉 개 맛있겟다

이런 마지막 한방울 까지 발사 해줘야지

니가가라하와이
텐셔이 중요하지

내가니꽃다발이가
고깁도 역시 푸잉이 구워줘야 맛나지

캬 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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