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Bkk] 푸잉 맛집 추천! 8번째 방콕 라이프 (젊게 놀다 보면 마음도 젊어진다) - 5/1

우월
2025.03.04 추천 0 조회수 719 댓글 12

 

딥에까마이는 한국인 사장님 두 분이 운영하는 핫플로, 요즘 트렌드에 맞춘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 특히 음악 선곡과 디제잉이 정말 수준급이라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줬지. 쉽게 말해 XOXO 같은 스타일의 바, 혹은 감주(감성술집)의 방콕 버전 같았달까. 아무튼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 딱 좋은 곳이야.
혼자 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사장님과 직원들이 와서 편하게 말도 걸어주고, 자연스럽게 짠도 해줬어. 밤 10시 반쯤,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나? 저기 다른 테이블에서 푸차이(태국 남자)가 걸어오는 거야. 여기 분위기 자체가 워낙 오픈해서 테이블 간에 짠하며 소통하는 게 자연스럽다 보니 친해지고 싶나 싶었어. 그래서 일단 얘기를 들어봤지.

 

 

갑자기 묻더라구:  
"너 태국말 할 줄 알아?"  
"아니. 난 한국인이야(찬뺀콘까올리)."  
"아, 미안~ 그런데 마이 시스터 라이크 유(My sister like you)."  
"오... 진짜?"  
"저기 보라고(오버데어)."  
ㅋㅋㅋ 이 대사를 들으니까 예전에 파타야 Garden168이나 Area39 같은 곳에서 들었던 생각이 나더라. 방콕 한복판, K-pop이 흘러나오는 감주에서 오랜만에 마휀라이큐를 듣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음. 근데 고맙지만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순간 푸차이를 때릴 뻔했지 뭐야. 그냥 짠하고 이름만 주고받고는 도망치듯 내 자리로 돌아왔어. 그때부터 조금 외로움이 밀려오더라고.
그제야 아까 카톡하던 미프로 알던 애가 떠올라서 바로 만날까 하며 연락했어. 주소는 딥에까마이로 찍어서 보냈지. 그러니 애가 묻더라:  
"왜 네 호텔도 아니고 거기로 부른 거야?"  
"음, 나 지금 여기서 술 마시고 있으니까 와서 같이 가자."  
"누구랑 있어?"  
"혼자야~"  
"ㅇㅋ ฿2,000 카."  
ㅋㅋ 호텔 얘기 꺼낼 때 뭔가 알아봤어야 했는데, 귀엽게 2천 부르길래 넘어갔지 뭐야. 게다가 2003년생인가? 엄청 어려보였어서 약간 아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럼 아침까지 같이 있을 수 있어?" 물었더니, "당연하지 :)"라는 답변이 돌아왔어.
딥에까마이에 도착한 애는 확실히 어려보였어. 아직 앳된 느낌이 물씬 나는 게 딱 아기 같았지. 앞으로는 그냥 "파타야 푸잉"이라고 부르기로 했음. 그런데 그날 분위기는 정말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이더라니까.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향은 파타야이고, 스물한 살에 작고 아담한 체격. 마른 몸매임에도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돋보이는 친구.  
예전에 내가 감주에서 얻은 야광 목걸이를 건네줬더니 머리에 장난스럽게 얹더라. 웃음이 나왔어.  
같이 외출했을 때, 내 동생이 예전에 이 친구를 좋아한다고 했다는 그 동생이 우리를 자꾸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마음속으로 "그래도... 너보단 낫다"라고 혼잣말하며 약간의 우월감을 느꼈던 건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  
호텔로 가는 그랩 택시 안에선 손을 꼭 잡더라. 의외로 부끄러움이 많고 말수가 적어서 그런지 대화로 가볍게 풀어가려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안으로 들어온 후 좋아하는 술을 묻자 위스키라고 해서, 첫날 콘캔이와 함께 마셨던 글렌피딕 한 병이 남아 있어서 그걸 꺼냈어. 분위기가 점점 풀리고 내가 최대한 젠틀하게 대하니, 얘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더라.  
자연스럽게 얘기를 이어가던 중 전 남자친구도 한국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무려 13살 차이였다고 하더라고. 이쯤 되면 가끔 생각한다—혹시 브로들 중 한 명의 전 여자친구를 내가 만난 적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게 된다니까? 웃프긴 해.

 

 

부메랑 한 번 찍고 나서, 새벽 2시 30분쯤에 문득 생각했다. 나이는 못 속이는구나. 피곤함이 몰려오는 걸 보니 말이다. 그래도 이왕 여행 첫 워킹까지 하게 된 만큼, 그냥 잠들기엔 뭔가 아쉬웠다.
함께 씻자고 했지만, 예상대로 내향적인 성격 덕분에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Cannot :P I will take shower first." 그래, 그럼 빨리 씻고 나와서 마무리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잠시 후, 가운을 걸친 채 나온 그녀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가운이 살짝 풀어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황급히 가운을 정리하는 모습 뒤로 살짝 보였던 부분에 왁싱이 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는데, 꽤 깔끔하고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체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 워낙 어려 보여서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싶었거든. 그런데 그건 완전히 나의 착각이었더라.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감각이었어. 단순히 잘 맞물리는 것 그 이상이었달까.
정확히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 그 묘한 감각 알겠는데 설명하긴 어렵네. 넣고 빼고 움직일 때마다 마치 레고 조각들이 정확하게 결합되고 분리되는 것 같은 느낌? 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진짜 이걸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원래는 그냥 피곤해서 대충 의무감으로 하고 자려고 했는데, 그걸 딱 느끼고 나니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오래 하고 싶어지더라.
키스는 달콤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그녀가, 내가 리드를 잡고 있을 때는 오히려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감각을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
섹스는 꼭 연륜이 있다고 해서 잘하고, 어리다고 해서 못하는 건 아닌가 봐. 아니면 이 친구가 예외인 걸까?
손으로 스스로를 만지며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흥분을 느꼈다.
어쩌면 이게 명기일지도 몰라. 만났을 때도, 술 마실 때도 예쁘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그 순간 얼굴을 보니까 예뻐 보이더라고.
~ 황홀한 순간을 겪고 달콤하게 잠들었다.  
A.M 5:40) 아침까지 함께 있기로 했던 친구가 갑자기 날 깨워서 집에 가겠다고 했다 ㅜㅜ  
2,000을 정성스럽게 가방에 넣어주는 것으로 작별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그때 짧았던 시간이 떠오른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그런 순간을 느껴보고 싶다.  
SNS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다음 여행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파타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댓글 12


니가가라하와이
명기인가 ㄷㄷㄷ
와 역대 급임 진짜

내가니꽃다발이가
이런 푸잉 여운이 길텐데요
아직도 남아 있죠

21살이면 그걸로 게임 끝임 ㅋㅋ

역시 나이는 깡패구나
절대 적이죠

21살에 명기라 ㄷㄷㄷ
와 진짜 미친거 같음

이런 푸잉은 한번은로 끝내면 안되는데
그쵸 작업좀 더 해야 겟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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