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갑자기 가게 된 3월의 태국 2-1. (2년 만에 만나는 방콕의 그녀2)

헤오
2025.03.14 추천 0 조회수 68 댓글 5

 

이어서 바로 이야기를 계속해볼게.
누워 있었는데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더라. 그래서 세븐일레븐에 간다고 했더니 다 같이 따라나섰다. 그러다가 근처에 있는 로컬 클럽까지 걸어서 함께 가게 됐다.

 

 

그곳에서는 태국 노래와 팝송 락 중심의 라이브 공연이 있었는데, 수준이 꽤 괜찮았다. 외국인은 나 혼자였던지라, 왜 태국인들이 즐기는지 잘 이해가 안 갔지만, 그래서 MLTR의 'Take Me to Your Heart'를 100밧 줘서 신청했었다. 그런데 결국 안 불러주더라. 태국어로 뭐라뭐라 하며 거절하길래 아마 스타일이 안 맞아서 그런 거겠거니 했다. 너무 웃긴 게 100밧 그냥 날렸다 싶어 어찌나 허탈하던지.

 

 

음식도 꽤 맛있었고 가격도 정말 착했다. 큰 리오 맥주 세 병이랑 안주 세 개를 시켰는데도 천밧이 안 나왔으니 말이다. 근데 같이 있던 친구가 술을 잘못 마시더니 어느 순간 완전히 달려버린 거다. 알고 보니 걔가 나보다도 더 술을 못하는 알쓰였다. 
전반적으로 너무 졸려하길래 한 시간쯤 있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술기운이 돌았는지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뭐랄까 몸으로 소통했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하다가 자꾸 화장실로 뛰어가서 흐름이 끊겼다. 화장실 가는 걸 두 번이나 기다리다 보니 그냥 포기해야겠더라. 그렇게 묘한 밤을 보내고 새벽 7시에 눈을 떴다.
그래도 이틀 동안 가장 좋았던 순간이 아닌가 싶었다. 화장실로 가려는 걸 꼭 붙잡고 한 번 집중해서 마무리했는데, 이게 이렇게 성취감 느껴질 일이냐 싶으면서도 괜히 뿌듯했다.

 

 

분수를 보고 나서 부끄러워 울먹이며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이내 아쉬운 듯 내 위로 올라와서 몸을 비비며 기대네.
근데 알잖아, 넣고 비비기만 하면 여자는 정말 좋아하지만, 마치 뭔가 부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방음도 제대로 안 되는 숙소라서 더 난감하네.
옆집에서 침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뭐라 하길래,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1시간 동안 조심히 하다가 결국 만족한 듯 내 위에서 절정을 맞는 걸 보고 끝냈어.
(처음엔 부끄러워하더니, 이제는 그런 거 전혀 없나 봐 ㅋㅋㅋ. 역시 조련이 답이지.)  
2시간 넘게 열심히 했는데 결국 맥없이 끝나버렸어. 나는 끝내 마무리를 못 했네 ㅠㅠ
밥 먹고 오라고 해서 자리를 비우는 사이, 화장실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그녀가 일어서다가 말고 휴대폰을 챙기려고 엎드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체형에서 느껴지는 그녀만의 매력이 왠지 섹시하게 느껴졌지만, 아무 말 없이 행동으로 바로 옮겼다. 그저 웃지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역시 발사는 실패. 지루함은 참 어려운 문제다, 형제들. 그러니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집 청소가 필요하다며 밥을 혼자 해결하러 근처 로컬 음식점으로 갔다.

 

 

음식도, 커피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그녀는 청소를 마치고 이상하게도 풀 메이크업을 한 상태였다. 함께 또 같은 식당에 들러 그녀는 식사를 하고, 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 하나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그런데 대화 중 갑자기 당구를 치러 스쿰빗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나는 파타야에 갈 예정이었기에, 가까운 곳에서 당구를 치자고 했더니 그녀에게선 조금 서운한 기색이 드러났다. 내가 파타야로 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그녀의 삐침을 무마하며 숙소로 돌아와 꼼꼼히 샤워도 하고 짐 정리도 조금씩 마무리했다.
결국 그녀는 삐진 채로 파타야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마음을 접었다. 나로서는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서로 깔끔히 마무리하고 헤어졌다.

댓글 5


결국 보내 버리셧네 ㅋㅋㅋ

한번 뿜으면 못잊을건데

홍콩 보내셨네요

어려지고싶어요
성취감 지렸겟는데

역시 길들이기 나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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