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63] 함께해서 더 즐거운 파타야~ 아이엠 코리아

오늘은안대요

2025.03.11 추천 0 조회수 393 댓글 6

어느 날, 요트를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 하루 정도 편안히 쉬기로 했어. 그러다 오후 5시쯤, 지인 형에게 소이 6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함께 이동했지. 사실 나도 소이 6에서는 초보야, ㅋㅋ. 그래도 여기저기 아는 사장님들, 매니저들이 있어서 지인들이 원할 때 가끔 들르는 곳이야. 늘 그렇듯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여기가 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느껴지곤 하지. 형도 어쩔 줄을 몰라 하더라고, ㅋㅋ.
세컨로드에서 비치로드까지 쭉 둘러본 후, 내가 아는 지인이 있는 가게로 들어갔어.
"왔썹 브로~"
"롱타임 롱씨~"
자리에 앉아 메니저와 마마상과 함께 예거밤으로 기분을 올리고 초이스 타임!
형이 그러더라고, "나 오늘 그냥 한 잔도 못 팔 것 같은 아이로 고를게."
나는 "형, 알아서 하세요,"라고 대답했지. 처음 와서 다소 어리둥절한 형에게는 그게 최선의 선택일지도 몰라, ㅋㅋ.

형이 어떤 언니를 선택했는데, 밝게 웃고 성격이 좋아 보이는 푸잉 언니로 골랐어. 문제는 다른 언니들이 그걸 담장 밖에서 비웃더라는 거야. '왜 하필 저런 애를?' 약간 이런 느낌? 그러자 마마상이 애들을 전부 불러다 앉히고 교육을 시키더라. 상황이 약간 냉랭해지고 형 파트너의 기분도 점점 나빠졌어. 그때 형이 갑자기 선언했지.
"오늘부터 얘는 내 여자다, 앞으로 형수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ㅋㅋㅋ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형이 마마상에게 말했어. "여기 있는 애들 다 한 잔씩 돌려!"
나는 완전 당황해서 "?????"
하지만 그렇게 테킬라 한 잔씩 들고 발랄하게 등장하는 언니들. 형이 크게 외쳤어.
"She's my girlfriend!! OK?"
언니들의 환호성과 형 파트너 언니의 환한 미소가 다시 분위기를 띄웠지. 이 형 진짜 센스 넘친다니까, ㅋㅋ.

그렇게 3시간 정도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형은 약간 취해서 호텔에 돌아가 쉬겠다고 했고, 나는 혼자 워킹스트리트로 향했지.
N: "오늘 가게 올 거야?"
나: "응, 갈 거야~"
N: "그럼 나 가게 옷 안 갈아입으면 안 돼?"
나: "응, 지금 바로 출발."
VIP 테이블로 올라가 그녀의 번호를 알려주고 바로 100잔을 주문했어.

이건 그녀에게 주는 선물이었어. 몇몇 날 동안 나를 도와주고 형들을 챙겨준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거든.
사실 그녀는 일을 제대로 할 시간을 내기조차 어려울 만큼 힘들었겠지만, 늘 나와 우리 팀을 우선순위에 두며 최상의 서비스를 해줬거든. 그래서 조금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어. 혼자 마시기엔 과해서 그녀 친구들도 불러 함께 마시며 게임을 즐겼어. 그러다 메니저 중 한 명이 슬쩍 오더니 묻더라.
Dave: "브로, 이 장면 사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려도 될까?"
나: "응, 그럼 찍어서 올려."
Dave: "일하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이야, 땡큐!"

정말 많이도 마셨다, ㅋㅋ.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그녀 역시 정말 고마워했다고 하더라.
다음 날 아침.
Dorian: "너 중국인이야??”
나: "WTF? 무슨 소리야."

넌 정말 웃긴다, Dave. 내가 중국인이냐고? ㅋㅋㅋ
그래서 바로 도리안한테 가서 말했지, 이거 수정하라고 ㅋㅋ
Dorian: "헤이, 차이니스 브로~"
나: "그만해, 재미없어."
Dorian: "그럼 인디안 브로?"
나: "닥쳐."
Dorian: "우리 몇 시에 만날까?"
나: "꺼져."
Dorian: "Dave가 미안하대."
나: "내가 가면 죽여버릴 거라고 전해."
Dorian: "헐, 살려 달래."
나: "나 만나면 데킬라 롱샷 10잔 들고 오라고 해."
Dorian: "홀리 쉿, 차라리 죽여 달래."
ㅋㅋㅋㅋㅋㅋ
도리안도 솔직히 좀 똘끼 넘치는 친구야. 그래서 쉬는 날엔 같이 먹고 마시고, 클럽이나 펍 가서 신나게 노는 편이지 ㅋㅋ
마지막 짤 보고 웃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