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다시 돌아온 태국, 방콕에서 이야기 - 숙소와 10여년만의 카오산 로드

로라게이
2024.11.23 추천 0 조회수 2179 댓글 16

 

룸피니 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예약해둔 숙소로 향했다.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지나자, 새로운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내릴 때가 되자 눈에 익은 광장이 나타났다. 바로 내가 내려야 할 곳이었다. 벨을 눌러 버스에서 내리고, 숙소를 향해 걸었다.

 

 

익숙한 그 광장, 동상 같은 무언가가 있었다. 걸어가는 길 옆에는 울코가 추천한 간식 맛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토스트에 잼이 듬뿍 들어간 간식인데 이름이 Mont...? 기억이 날듯 말듯했다. 무더운 더위를 뚫고 숙소에 체크인했다. 오랜만에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는데, 리셉션 직원이 8인용 혼숙 방이라고 하며 이미 한 명의 여성이 묵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음흉한 눈빛을 보내며 속으로 '이거이거..ㅋㅋ'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방에 들어가 침대를 배정받고 샤워를 하러 갔다. 앞쪽 침대에는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일단 샤워부터 해야겠다.

 

 

게스트하우스의 아늑한 나의 침대에서 한숨 잤다. 태국에서는 오후마다 낮잠을 자는 것이 필수다. 그렇게 12시간 자고 다시 12시간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하는 것 없이 보내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 행복하다. 슬슬 일어나서 카오산을 가봐야지 싶었다. 카오산 근처에 숙소를 잡은 이유도 있었으니까. 숙소를 나와 잠깐 주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카오산에 가기 전에 일단 걷기로 했다.

 

 

쿠왕쿠왕 드래곤이 지키고 있는 사원의 앞에는 웅장한 사자상이 서 있다. 그것은 해태일까? 길을 걷다 보면 이런 절도 눈에 들어온다.

 

 

안내판도 보인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이 있을까 싶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친다.

 

 

태국 특유의 골목길도 나타난다.

 

 

그리고 그 유명한 문, 혹은 그네가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볼까?

 

 

알고 보니 그네가 아니었다. 만약 진짜 그네였다면 사람들은 이미 타고 있었겠지? 사진을 찍는 친구들이 있지만, 나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나만의 사진을 남긴다.

 

 

예술가처럼 보이려는 시도는 해보지만, 작품은 여전히 미완성이다. 이제 다른 생각을 멈추고 카오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또다시 걸어서 카오산으로 향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툭툭이들이 늘어나며 불빛이 많아지니 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드디어 카오산 로드에 다시 입성했다. 첫 태국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가 이번 여행의 시작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는 미스터 맥도날드 태국 버전. 그런데 네 자리가 원래 여기였던가? 아... 초상권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고, 맥도날드로 대신하자. 그리고 배가 고파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 가게로 들어갔다.

 


치킨 팟타이를 주문했다. 가격은 40밧이었을까? 우선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친구가 추천해 준 라이브 재즈바로 향하기 위해 지도를 켜고 발걸음을 옮겼다. 약 10~20분 정도 걸어야 했지만, 할 일이 없으니 그저 걷기로 했다.

 

 

지도를 따라 카오산 로드 앞쪽으로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예쁜 티셔츠 가게를 지나며 발걸음을 옮겼다.

 

 

길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걸었다.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는 기분이라 볼거리가 참 많았다. 여자친구가 꼭 있어야 하는 여행이 아니라,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이야기는 계속된다.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조조 팟타이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한다.

댓글 16


니가가라하와이
뭔가 로컬 적이 느낌이 은은하게 다가오네요
분위기 미쳤더라구요

내가니꽃다발이가
분위가 쩐다 골목길이 이런데가 있었나 ㅋㅋㅋ
저도 놀람

사진을 잘찍건가 분위가 좋은건가 ㄷㄷㄷ 난 왜 저런데 못봇지 ㄷㄷㄷ
그냥 분위기가 전 똥손임 ㅋㅋ

후웨이쾅 느낌 많이 나네요 ㅋㅋ
조용한 후웨이꽝 느낌

이런 분위기도 좀 느끼면서 다녀야하는데 ㅋㅋ
한번 도전 하시죠

카오산 마렵네 ㄷㄷㄷ
가즈아~!

카오산가고싳다..
태국은 송크란이 대박인데
송크란 진짜 넘 잼있죠

분위기 시퐁 미쳣네

골목 이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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