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나서 쓰는 첫 방벳 첫날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죠. 예상대로 비행기는 지연되었고, 인천공항 바닥에 앉아 간단히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호치민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 일정으로 마리스파를 찾았습니다. 영화 세 편을 볼 시간 동안 앉아 있었는데, 피로가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처음 해주는 미간과 관자놀이 마사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긴장과 신경이 풀어지는 기분이었죠.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나의 홈런 타석이구나...'라는 생각으로 굳은 결심을 다졌습니다.

숙소는 고층이라 한 번 내려다보았습니다. 너무 높아서 잠시 놀라고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아사히 맥주 하나를 마셨습니다.

주유소에서는 사람들이 빠르게 기름을 넣고 떠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랩을 타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각하여 첫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매너와 배려가 넘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온 친구는 가방을 두 개씩 들고 다니더군요. 그렇게 홈런 타석에 들어서며 방벳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