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쓰는 호치민 이모저모1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방문할 의향은 없습니다. 커피는 아침에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처음으로 부이비엔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길마다 이어지는 호객행위로 정신이 없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경 하나만큼은 확실히 볼 만했습니다. 입구 쪽에는 해산물 가게가 있는 듯했고,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끌어모으려는 어린 직원들은 참하고 귀여웠습니다.

소주도 아이스버킷에 담아 줍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는 손이 가지 않아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 가게에는 키 큰 누나가 있었는데, 긴 흑발에 보조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본인의 딸이 아니라고 하셨으니, 12월에 다시 방문하여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눌 겸 가야겠습니다.


꽁와 함께 간 클럽에서는 화장실 안내도 해주고, 담배를 물면 순식간에 와서 불을 붙여줍니다. 저는 '지온'이라고 했는데 친구는 '시온'이라고 하더군요. 그곳에는 정신없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구경거리가 있어 부러워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4군 야시장입니다. 저렴하고 맛있으며 편안합니다. 매번 다른 여자와 오다 보니 일하는 분들의 눈치가 보입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반갑게 인사하면 됩니다.

저에게 홈런을 맞았던 패전투수와 모닝커피를 즐깁니다.

그 음식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근처만 가도 냄새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많이들 시켜 먹는 걸 보면 맛있는 것 같습니다. 외장하드에 사진 백업을 해 두었는데 인식 불량이 나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 복구를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