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쓰는 호치민 이모저모2

일본인 거리에 위치한 2층의 한식당은 입구부터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곳의 안주는 모두 맛이 훌륭했고, 홀에서 일하는 두 명의 직원들도 매우 귀여웠습니다.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된다면 한국인 남자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추천해 주십니다. 가격이 조금 나갔던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소주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오기 좋은 곳입니다.

부이비엔에서 꼬치를 먹기에는 별로 끌리는 안주가 없어서 시도해 본 소시지 안주였습니다. 겉은 튀겨져 있었고 치킨 양념소스 같은 것을 발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안주는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합니다.

일본인 거리의 이자카야 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베트남 젊은이들과 일본인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롤 김밥은 제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역시나 야시장입니다. 친구에게 알아서 주문하라고 했더니 저렇게 주문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직접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꽁의 친한 친구 부부와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남자 친구가 게를 보더니 열심히 먹기에 제 것도 넘겨주었습니다.

여기는 대략 다섯 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대기해야 할 때도 있는데, 직원이 와서 "물 마실래요, 맥주 마실래요?"라고 물어봅니다. 양심상 타이거 맥주를 달라고 했더니 타이거는 없다고 하며 삿포로 생맥 작은 잔에 줍니다. 직원과 이름을 알고 지내게 되니 들어갈 때 좋은 자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12월에 가면 오래된 단골처럼 대해줘야겠습니다.


꽁까이가 예약해서 간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테라스 같은 곳에 캠핑 의자에 앉아 인스타그램용 사진 하나 찍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여행 중에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데, 베트남에서는 매일매일 즐거워서 그런지 몇 장 찍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 가면 부지런히 찍어서 많이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