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태국 여행기 - 본격 솔플 4일차

네바다
2024.11.07 추천 0 조회수 2224 댓글 19

 

브로들, 좋은 밤이야. 

아직 풀어놓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어서 잠시 시간을 내어 후기를 써보려 해.
그런데 말이야, 

다들 휴대폰으로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는 거야? 

블루투스 키보드라도 하나 장만해야 할까 싶어.
어쨌든 그날은 내가 호텔을 옮기는 날이었어.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업무용 PC도 챙겨서 그랩을 불러 이동했지.

 이전 호텔은 채광이 너무 엉망이라 눈도 침침하고... 

새로 가는 호텔은 수쿰빗 15번지에 있는 베스트 컴포트 호텔인데,

대강 이렇게 생겼어.
1층에는 일본식 이자카야가 있는데,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 사람이 많더라고. 맛집인가 봐.

 

 

외부 풍경

 

 

방은 낡았지만, 

햇살이 가득 들어와서 참 좋았어. 

소파도 있고, 

일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도 있었지.

 웃긴 건 '금연'이라고 적혀 있는데, 

체크인할 때 흡연 구역을 물어보니 창문을 열고 방에서 피우라고 하더라. 

역시 태국다운 일이야...

 

 

비록 낡고 허름하지만, 

이곳에는 작은 풀장과 체육관이 갖춰져 있었어.

 

 

이 정도의 호텔은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낮에는 바쁘게 돌아다니고 밤에 잠만 자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숙소야. 

짐을 풀고 업무를 보다가 저녁에 친구가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다시 거리로 나섰어.
러시아워 때는 그랩바이크가 정말 최고인 것 같아.

 문제라면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위험한 운전을 하는데 헬멧조차 주지 않는다는 거지. 

가끔 불안정한 바이크 라이더를 만나면 어깨를 꽉 잡게 되더라고.
우리가 간 곳은 '슈파니가'라는 가게였는데, 

친구와 함께 이름 때문에 한참 웃었어. 

흑인들이 보면 많이 화낼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말이야.

 

 

식탁 위에 펼쳐진 이산푸드는 그날의 주인공이었다

. 매콤함이 입안을 감싸며,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소고기 구이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친구는 피곤에 지쳐 먼저 들어갔고, 

나는 다시 혼자만의 모험을 시작했다. 

소카로 향하는 길은 익숙했지만, 

그날 밤 크레이지하우스에 도착한 시간은 9시쯤이었다. 

그러나 그곳엔 보석도 원석도 없었다.
바카라에 발을 들이니, 

이곳도 이제는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눈길을 주며 사람들을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이는 없었다. 

무대 앞쪽에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 한 명이 자꾸 윙크하며 눈길을 보내왔지만, 

교정기를 끼고 있는 것을 보고 빠르게 관심을 접었다.
오랜 고민 끝에 테메라는 곳의 여성에게 연락을 했다. 

사실 그녀 말고도 다른 여성과 연결된 적이 있었다. 

건설회사에서 일하면서 가끔씩 나온다고 했던 그녀는 진짜 부업으로 뛰는 것처럼 보였다. 

헬멧을 쓴 사진과 현장 건설사진까지 보내주었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술 한잔 하자는 제안에 그녀는 내 호텔로 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보니 호텔 로비에 택시를 타고 와 있었다. 

우리는 함께 이동했고, 

그녀는 나를 정말 독특한 장소로 데려갔다.

 그것은 바로 버려진 폐가였다.

 

 

이곳은 정말 독특했어. 

마치 옛날 미국식 극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느낌이었지.

 

 

위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압도적이었고, 

신년회나 송년회 파티 같은 특별한 행사들도 열리는 것 같았어.

 

 

영화관답게 기본 안주는 팝콘으로 시작했어.

 

 

심지어 프라이의 이름도 '갱스터 치지 프라이'라고 불리더라.

 

 

여기저기 흑백 갱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세심한 디테일들이 눈에 띄었어.

 

 

음료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어.

 

 

알 카포네라는 곳, 

다들 들어봤지? 가격도 괜찮고,

 데이트 기분 내고 싶은 브로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 
그런데 말이야, 

테메에서 봤을 땐 멀쩡해 보였던 그녀가 옆에서 보니 조금 이상한 것 같더라. 

잘못해서 데리고 갔다가 일이 꼬이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이었어. 

복장도 핼러윈도 아닌데 할리퀸처럼 입고 왔더라고... 

(참고로 난 DC나 배트맨 별로 안 좋아해 ㅠㅠ)
그래서 그냥 한두 잔 사주고 바로 보내버렸어.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내 하루는 소중하니까... 

그날도 결국 새벽까지 새장국밥으로 마무리했지.

 

댓글 19


헉 급작스런 새장국... ㅠㅠ

분위기 쌉 지렷다
데이트 하기 딱이네요

분위기 괜찮네. 역시 방콕이 갈 곳도 좋은 곳도 많은 것 같아.
파타야는 아직 저런 곳이 별로 눈에 띄지가 않아. 아무래도 양형들이 전반적으로 나이대가 있고 하이쏘들이 없어서 그런거일지도.
그치만 난 방콕에선 좀 쉽지가 않더라구. 괜찮은 애들은 나를 별로 맘에 안들어하거나 ㅂㅈㅇ 거나 성격이 이상하거나...
그래서 방콕에서 만나 오래 이어오던 인연이 2명 있었지만 다 정리해버리고...
파타야만 가는 것 같아.
이렇게 방콕 글들을 보면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한데...고민스럽네 ㅎㅎ
방콕도 다시 컴백 하기 좋을듯

나도 흡연자라 그런지 흡연정책(?)은 참 마음에 들어ㅋㅋ
오 최고죠 ㅋㅋㅋ

오 멋진 바네! 극장을 테마로 한 바라니!
거기다 메뉴판까지 깔끔하게 맞췄네!
그보다 수파니가 ㅋㅋㅋ
뭐지 했다가 한밤중에 소리내서 웃었네 ㅋㅋ
수파니 ㅋㅋㅋㅋ

수파니가이팅룸에 어밴든맨션이라니 좋은 곳만 다니는구나 브로! ㅋㅋㅋ
나도 브로처럼 공사장에서 헬멧쓰고 건설쪽 일하는 여자애들 만난적 굉장히 많아
한국인 뺨치게 하얀피부에 외모도 남다른 애인데 인스타에 그런 사진 올려두고 있는게 이상했거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태국여자가 어떻게 한국여자애들중에서도 진짜 하얀애급의 피부를 유지하는지
직업을 물어보면 '안전요원'이라고 말하더라구 이런 케이스 한명도 아니고 꽤나 여러명 만났어
안전요원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많이 이상해
결론은 결국 주말에 바에서 일하는 반간인 느낌의 여자애들이었어 ㅋㅋㅋㅋ
대부분 패턴은 좋아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당해버렸지 뭐야 ㅋㅋㅋ
바에서 일하는거 숨기고 일반녀인척 코스프레 하는데 데이트할때 남자가 돈쓰게 유도하고
데이트 끝나면 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아쉽게 만든다음에 자기 만나고 싶으면 주말에 자기가 일하는 바로 오라는 ㅋㅋㅋ
반간인 좋은데 ㅋㅋㅋ

잘보고갑니닷 ㅎ
감사합니다

그래도 새장국은 아프네요 ㄷㄷㄷ

분위기 개쩐다 진짜

분위기 좋고 스테이크 땟갈좋고 ㄷㄷㄷ

여기 스테이크도 맛집인디

굿 ㅅ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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