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9일차 후기입니다.

파파고
2025.01.11 추천 0 조회수 4173 댓글 14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더 자겠다고 집에 가지 않겠다는 꽁가이를 깨워 보내고, 오늘은 집에 가기 전에 장을 보러 7군 롯마를 가기로 했습니다. 롯마는 한 번씩 들를 겸 갔었고, 때로는 7군 근처의 이발소나 반건마를 이용하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별로 끌리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롯마 근처에 있는 몸온도 스파를 예약했습니다. 지명 선택이 가능했지만 어차피 사진과 실물이 다를 걸 알기에 그냥 젊어 보이는 친구를 선택해봤습니다. 사우나를 즐기고 있는 중에 꽁가이가 들어왔습니다. 밖으로 나가 보니 확실히 어려 보이긴 했는데, 몸이 아직 덜 성숙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서비스를 받는 동안 꽤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만족스럽게 마무리하고 나서 롯마에 들렀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오늘 밤은 마지막이라 안전한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숙소에 계셨던 횐님팟과 함께 더블데이트를 계획했는데요. 서로 같은 집에 사는 꽁가이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니 역시나, 베트남 친구들은 시간 약속을 잘 안 지키네요. 며칠 전에는 잘 지켜줘서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만나서 조인한 뒤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산책을 나갔는데, 마침 지하철 개통 기념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번 타보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꽁들도 신나 보였어요.  
예전 우리나라도 비슷했겠죠?  
산책도 하고, 지하철 타며 돌아다니고 커피숍에서 휴식도 취하고요.   
그런데 이번 꽁가이는 평소랑 다른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몇 번 만나고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어쨌든 큰 신경 쓰지 않고 숙소로 돌아와 넷이서 가볍게 게임하며 한잔 즐겼습니다.  
그리고는 둘만의 시간으로 전환, 꽁냥거리다가 샤워하고 침대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시간이 시작됐죠.  
속궁합이 잘 맞는 친구라 기분 좋게 마무리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 후부터였어요.  
저는 마지막 날이라 더 이야기하고 놀고 싶었는데, 상대는 계속 피곤하다며 틱톡만 보는 겁니다.  
화를 좀 냈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서로 툴툴거리며 티격태격하게 됐어요.  
중간에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할게요.  

결국 집으로 돌려보내고 연락처도 삭제하며 정리했습니다.  
잘 대해주고 편하게 해주니까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모습에 좀 실망했어요.  
오히려 이렇게 끝난 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사람 관계에서 이런 타입은 미리미리 정리하는 게 나을 테니까요.  

그렇게 제 9박 10일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꽁냥 사진 몇 장도 다 지워서 지금은 없네요.  
양해 부탁드릴게요!

댓글 14


벳남 지하철 열렷구나 ㄷㄷㄷ
사람 아주 미춰 버립니다

사람 겁나 많다

여기도 지옥철 이구나
맞습니다 ㅠ.ㅠ

호선좀 늘려야겟네 ㄷㄷㄷ
시간좀 걸릴거 같아요

당분간은 사람 겁나 몰릴거 같은데
아마도 그럴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공사 했나본데
그런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친한이라 ㅋㅋㅋ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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