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갑자기 가게 된 3월의 태국 2-1. (2년 만에 만나는 방콕의 그녀2)

헤오
2025.03.14 추천 0 조회수 158 댓글 11

 

이어서 바로 이야기를 계속해볼게.
누워 있었는데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더라. 그래서 세븐일레븐에 간다고 했더니 다 같이 따라나섰다. 그러다가 근처에 있는 로컬 클럽까지 걸어서 함께 가게 됐다.

 

 

그곳에서는 태국 노래와 팝송 락 중심의 라이브 공연이 있었는데, 수준이 꽤 괜찮았다. 외국인은 나 혼자였던지라, 왜 태국인들이 즐기는지 잘 이해가 안 갔지만, 그래서 MLTR의 'Take Me to Your Heart'를 100밧 줘서 신청했었다. 그런데 결국 안 불러주더라. 태국어로 뭐라뭐라 하며 거절하길래 아마 스타일이 안 맞아서 그런 거겠거니 했다. 너무 웃긴 게 100밧 그냥 날렸다 싶어 어찌나 허탈하던지.

 

 

음식도 꽤 맛있었고 가격도 정말 착했다. 큰 리오 맥주 세 병이랑 안주 세 개를 시켰는데도 천밧이 안 나왔으니 말이다. 근데 같이 있던 친구가 술을 잘못 마시더니 어느 순간 완전히 달려버린 거다. 알고 보니 걔가 나보다도 더 술을 못하는 알쓰였다. 
전반적으로 너무 졸려하길래 한 시간쯤 있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술기운이 돌았는지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뭐랄까 몸으로 소통했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하다가 자꾸 화장실로 뛰어가서 흐름이 끊겼다. 화장실 가는 걸 두 번이나 기다리다 보니 그냥 포기해야겠더라. 그렇게 묘한 밤을 보내고 새벽 7시에 눈을 떴다.
그래도 이틀 동안 가장 좋았던 순간이 아닌가 싶었다. 화장실로 가려는 걸 꼭 붙잡고 한 번 집중해서 마무리했는데, 이게 이렇게 성취감 느껴질 일이냐 싶으면서도 괜히 뿌듯했다.

 

 

분수를 보고 나서 부끄러워 울먹이며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이내 아쉬운 듯 내 위로 올라와서 몸을 비비며 기대네.
근데 알잖아, 넣고 비비기만 하면 여자는 정말 좋아하지만, 마치 뭔가 부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방음도 제대로 안 되는 숙소라서 더 난감하네.
옆집에서 침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뭐라 하길래,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1시간 동안 조심히 하다가 결국 만족한 듯 내 위에서 절정을 맞는 걸 보고 끝냈어.
(처음엔 부끄러워하더니, 이제는 그런 거 전혀 없나 봐 ㅋㅋㅋ. 역시 조련이 답이지.)  
2시간 넘게 열심히 했는데 결국 맥없이 끝나버렸어. 나는 끝내 마무리를 못 했네 ㅠㅠ
밥 먹고 오라고 해서 자리를 비우는 사이, 화장실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그녀가 일어서다가 말고 휴대폰을 챙기려고 엎드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체형에서 느껴지는 그녀만의 매력이 왠지 섹시하게 느껴졌지만, 아무 말 없이 행동으로 바로 옮겼다. 그저 웃지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역시 발사는 실패. 지루함은 참 어려운 문제다, 형제들. 그러니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집 청소가 필요하다며 밥을 혼자 해결하러 근처 로컬 음식점으로 갔다.

 

 

음식도, 커피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그녀는 청소를 마치고 이상하게도 풀 메이크업을 한 상태였다. 함께 또 같은 식당에 들러 그녀는 식사를 하고, 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 하나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그런데 대화 중 갑자기 당구를 치러 스쿰빗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나는 파타야에 갈 예정이었기에, 가까운 곳에서 당구를 치자고 했더니 그녀에게선 조금 서운한 기색이 드러났다. 내가 파타야로 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그녀의 삐침을 무마하며 숙소로 돌아와 꼼꼼히 샤워도 하고 짐 정리도 조금씩 마무리했다.
결국 그녀는 삐진 채로 파타야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마음을 접었다. 나로서는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서로 깔끔히 마무리하고 헤어졌다.

댓글 11


결국 보내 버리셧네 ㅋㅋㅋ
뿌듯합니다 ㅋㅋ

한번 뿜으면 못잊을건데
그럴까요 ㅋㅋ

홍콩 보내셨네요
왕복으로 해줘야 겟죠? ㅋㅋ

어려지고싶어요
성취감 지렸겟는데

역시 길들이기 나름이네
진짜 이맛는 말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필리핀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73
관리자
2024.08.16 조회 12248
필리핀 필리핀 텔레그램 소통방
+27
관리자
2024.09.10 조회 16217
베트남 호치민 텔레그램 소통방
+19
관리자
2024.09.10 조회 12443
베트남 ㄹㅌㅌ 일본인거리
gbwlrkskek
2025.03.15 조회 96
태국 2주 만에 다시 찾은 파타야 3부
+6
모쏠파오후
2025.03.15 조회 58
태국 2주 만에 다시 찾은 파타야 2부
+11
모쏠파오후
2025.03.14 조회 115
베트남 짭짭일기 8일차
+6
짭짭
2025.03.14 조회 194
태국 2주 만에 다시 찾은 파타야 1부
+16
모쏠파오후
2025.03.13 조회 480
베트남 짭짭일기 6일차
+13
짭짭
2025.03.13 조회 392
1 2 3 4 5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