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후기 올려봄,,, [1]
베트남에 대한 호기심과 휴양 및 단기 연애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다낭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첫날의 첫인상은, 앙헬레스나 마닐라만 주로 다녔던 나로서는 감탄 그 자체였다. 바닷가 도시라 그런지 공기에서 매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점이 놀라웠다. 필리핀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발전된 느낌이었고, 오토바이가 많기는 하지만 공기의 질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여행지로서 첫인상은 확실히 합격이었다.

아침 비행기로 도착한 뒤 공항에서 나오니 딱 호텔 체크인 시간이었다. 체크인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환전소를 찾아다녔다. 처음엔 은행으로 갔지만 환전을 거부하더라. 은행이 환전을 안 해준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알아보니 다낭에서는 금거래소에서 환전을 해야 한다고 해서, 금거래소를 찾아가 환전을 마쳤다.

환전을 끝내고 호텔 주변에서 가볍게 쌀국수와 스프링롤로 여행을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곳에서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식사 후 잠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되었지만 점심을 늦게 먹어서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 마사지 받아보기로 했다.

호텔 주변을 둘러보니 마사지 숍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 결국 호텔 바로 옆 마사지숍에서 90분짜리 마사지를 받았는데, 가격은 500K 동이었다. 오일, 핫스톤부터 발과 두피 마사지까지 포함한 코스였다. 낯선 경험에 약간 기대를 품었지만, 특별한 서비스는 없었다. 처음 받아본 마사지라 비교 대상이 없지만, 확실히 시원하긴 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밤 8시쯤 됐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호텔 직원에게 근처 추천 식당을 물어봤다. 직원이 추천한 치킨 볶음밥 가게는 걸어서 15분 거리였는데, 너무 멀게 느껴져서 호텔 근처 반미 가게로 갔다. 이곳에서 감자튀김과 함께 서양식 반미를 먹었는데, 마요네즈가 들어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첫날은 마무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