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 여행기 보고 간 베트남 배낭여행 - 1펀 -
휴민에서 여행기를 읽고, 입대 전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베트남을 일주하며 다녀왔다. 형들이 좋아하는 ㅅㅁㅁ 후기는 없으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
필리핀도 마음에 끌렸지만, 이미 어릴 적 그곳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 당시 막 유행하기 시작한 베트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정은 하노이-사파-닌빈-퐁냐-다낭-호이안-나짱-무이네-호치민 순이었다.

출발 시간이 오후 1시였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결국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이민국 줄이 너무 길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고, 다시 한 번 후진국의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건전한 여행답게 이태조 동상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름 모를 유명한 성당을 방문했어. 하지만 미래의 동발럼답게, 여행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나자마자 여성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지.

그래서 곧바로 숙소로 돌아와 미프와 틴더를 열심히 돌리기 시작했어. 너무나도 고팠기에 첫날은 외모보다는 지금 당장 만날 수 있는 여성을 찾기 시작했어. 한 명을 발견했는데, 그녀는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인의 외모였지만, 키가 작은 여자는 더 매력적일까 궁금해져서 이태조 동상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어.

호텔로 바로 가기에는 어색할 것 같아, 맥주와 피자를 먹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피자를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피자를 먹자고 해놓고는 한 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술을 마시자며 편의점에서 맥주를 몇 병 사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샤워를 하고 나란히 누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천천히 작업에 들어갔다. 손을 아래로 움직이며 탐색했지. 그녀의 키가 150대라 그런지, 내 손가락이 얇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꽉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속으로 엄청 기뻐했는데, 손을 빼고 나니... 순간에 보징어의 냄새가 내 코를 강하게 찔렀다. 그때는 인생에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기에, 갑자기 모든 욕망이 사라지고 몸도 축 처지는 느낌이었다. 정말이지 그 순간은 너무나도 불쾌해서 피곤하다고 핑계를 대고 그냥 잠들어버렸다.

다음 날,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아 앞으로는 진정한 건전 여행을 다짐하며 하노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처음으로 분짜를 맛보았는데, 정말 훌륭했다. 동남아 음식 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았다.

콩카페에 들러 구경도 하고,

호수에 있는 이름 모를 다리도 찾아가 보았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기찻길도 걸어보고,

조금 이상한 박물관도 방문해 보았다.

이런 것들도 있더라.


유명한 코코넛 커피와 계란커피를 맛보았다. 베트남에서 커피를 즐길 때는 로컬 카페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천원에서 이천 원 정도로 더 저렴하고, 양도 콩카페보다 많다. 맛의 차이도 거의 없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오후 3시가 되었고, 숙소로 돌아가 미프나 틴더를 돌리고 싶었지만 결국 낮잠을 선택했다.
일어나 밤에 다시 거리를 걸으며 수상 인형극장을 발견했다. 후기가 좋지 않았지만 할 일이 없어서 보기로 결정했고, 입장료는 약 15만 동이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공연을 다 보고 나서 분짜를 다시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기까지가 둘째 날의 이야기이다.
스스로 읽어봐도 흥미롭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