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태국, 방콕에서 파타야, 다시 방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 나들이
반 고흐 어라이브 전시회를 보고 야시장을 다녀온 후, 피곤함에 몸을 맡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이 되자 배가 고파 눈을 떴다. 그녀는 이미 일어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내가 깨어나자 그녀는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며 빨리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은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게 꾸며져 있었고,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메뉴를 훑어보고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어제와 같은 메뉴인 계란 볶음밥과 삶은 계란, 그리고 과일을 가져왔고, 나는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 왔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밥 먹고 늘어지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그녀는 중간중간 핸드폰을 체크하고 있어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니, 여기 식당 음식이 별로라서 다른 호텔 알아보고 있어."
또 호텔을 바꾸자는 그녀의 제안에 나도 동의했다. 새로운 호텔에서의 경험이라니 좋았다. 짐을 싸서 밖으로 나갔다. 체크인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이른 관계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냥 눈에 띄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마마라면으로 만든 요리를 먹었는데 괜찮았다. 태국에서는 마마라면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새우 대가리와 꽃게 없는 푸 팟퐁 커리도 맛보았다. 배가 부른 상태로 체크인을 진행했지만,

로비에서 조금 기다려야 했던 것 외에는 큰 문제 없이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올드한 나무 바닥과 침대 하나가 놓여 있었다. 짐을 풀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그녀가 매일 복용하는 호르몬 약이 눈에 띄었다. 호르몬 약이 이렇게 쉽게 판매되는 것이 신기했다. 그녀는 나에게 한 번 먹어보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조금 더 쉬다가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계속 있으면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밖으로 나갔다. 바로 앞에 보이는 마사지 집으로 향했다.

가격이 살짝 비쌌지만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우리는 발 마사지를 받았고, 나는 발 씻는 것을 끝내자마자 잠들어 버렸다. 마사지사가 어깨 마사지를 해준다고 깨워주었는데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마사지 후 그녀는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다. 알겠다고 따라갔는데 역시나 익숙한 장소였다. 그녀가 큰 사원에서만 기도를 하길래 숨겨진 작은 사원으로 끌고 가서 여기서도 기도를 하라고 권유했다.

큰 사원 뒤쪽에 숨어 있는 작은 사원이었지만 그녀는 열심히 기도를 했다. 그 후에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가는 도중 미얀마 사람들의 집회 현장을 만났다. 그날은 특히 크게 집회를 하고 있었다. 집회를 지나쳐 내가 가고 싶었던 곳으로 다시 향했다.

그날은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이라 더위와 인파 속에서도 목적지로 향했다.

찌뚜짝 시장에 도착했다! 이전에는 평일에 와서 식물밖에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옷들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애완동물 시장도 있다고 들었지만 찾지는 못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시원한 오레오 아이스크림 하나를 즐겼다! 내일이면 그녀는 돌아가고 나도 이제 2일밖에 남지 않았다. 끝이 보이는 여행은 항상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