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태국 여행기 - 6일차

네바다
2024.11.09 추천 0 조회수 3907 댓글 21

 

안녕, 친구들. 

이번에 풀어놓을 이야기가 많지만, 

사진은 별로 찍지 않았고 사실 이번 여행은 내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기에 

남은 이야기는 두 편 정도로 마무리하려 해.
다음날 저녁엔 친구와 쩟페어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래서 바이크를 불러 이동했지.

 

 

그곳엔 현지인들과 함께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어.

 들리는 언어는 대부분 중국어였고,

 친구가 주머니와 지갑을 조심하라고 하더라. 

소매치기가 그렇게 많다고 말이야.
혹시 너희도 태국에서 가방 들고 다녀? 

나는 주머니에 지갑, 폰, 담배 외에는 아무것도 안 들고 다니거든.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

 

 

입구에 전시된 랭쎕의 압도적인 크기에 넋을 잃고 말았다.

 

 

브로들은 저것이 랍스터가 아니라 닭새우 종류라고 설명했다. 

랍스터는 집게발이 있어야 한다며, 

그나저나 가격이 싸다며 머리 내장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구는 키우고 싶다고 했던 미니미니 오징어를 떠올렸다.

 

 

랭쎕 L사이즈의 매혹
내가 지금껏 맛본 태국 음식 중에서 가장 내 입맛에 맞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그 맛은 묘하게 중독적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뜯어먹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았다.

 

 

닭꼬치와

 

 

파인애플 덮밥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맥주 몇 잔을 마시고 나니 화장실이 급해졌다. 

그런데 화장실 사용료로 5밧을 요구했다. 

다행히 옆에 환전기가 있어서 그곳에서 환전할 수 있었다.

 

 

곤충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나는, 

전갈을 한 번 시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니 말이다.

 

 

아직까지 두리안을 먹어보지 못한 나는 이번 여행에서 두리안 시식을 미션으로 삼았다. 

친구의 아내가 직접 골라주겠다고 하여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두리안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냄새를 나는 잘 느끼지 못했다.

 태국 야시장의 두리안은 어린 두리안이라 숙성이 덜 되어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샛노란 색깔의 두리안이 제대로 익은 것이라고 한다. 

별다른 맛을 느끼지 못해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친구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언제나처럼 나나로 향했다.

 레인보우4에서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잘 대해주는 마마상이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한 잔 마시라고 권했지만, 

한 잔만 하자고 했던 것이 세 잔으로 늘어나 있었다. 

계산서를 보니 세 잔 값이 청구되어 있었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고 환불을 요구하자 현금을 꺼내 돌려주었다.

 아고고에서는 주문한 것을 취소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명찰 사진을 찍어두었다. 

이 번호를 단 마마상을 주의해야겠다. 

처음부터 딱 한 잔이라고 못 박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날 밤 바파인을 지불하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몇 잔 더 마신 뒤 호텔로 걸어가는 길이었다.

 아랍인 거리를 지나는데 누군가 옆구리를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레보나 꺼떠이가 아닐까 싶었지만,

 푸잉 셋 중 하나가 내 옆구리를 찌른 것이었다.

 "너 어디 가니?"라는 질문에 호텔 간다고 답했더니 클럽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맥주만 마셔서 배가 불렀던 나는 무슨 바람인지 제임슨 한 병을 사버렸다. 

그런데 푸잉 중 두 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명만 남았다.

 둘이 신나게 노는데 푸잉이 계속해서 ㅋㅅ를 하고 있었다... 

여자 웨이터가 옆에서 술을 따라주며 그렇게 취하게 되었다.
호텔로 돌아왔을 때 개가 쫓아오는 줄도 몰랐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위스키 반병도 다 마시지 않았는데 캔콜라까지 챙겨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숙제를 하게 되었는데, 

이날은 2세가 일을 제대로 해냈다.
정신이 좀 들어 물을 마시며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니 옷 장사를 한다고 했다. 

친구들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지만 그녀는 날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고마운 마음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그녀는 가지 않고 호텔에 남아 수영하고 싶다고 했다... 

함께 터미널21에서 식사를 하고 수영복을 사러 갔다가 내 호텔로 와서 수영장으로 향했다...
나는 풀장에서 바다거북 코스프레를 했다... 

젠장 뭐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담편 계속

 

댓글 21


랭쌥 지렵네 태국판 감자탕인가
그렇다고 보면 될거 같아요

맛있겠다 음식들
맛도리죠~!

오오 일반인 너무 부럽네요!
갓반인의 매력이죠

눈탱이는 용서가 안되지
절대 용서는 없습니다 ㅋㅋㅋ

랭샙 고추 넘 많은 안맵나? ㄷㄷㄷ
맵기 조절 가능 한데 그래도 매운듯 ㅋㅋ

음식 맛도리네
쌉인정이죠

랭쌥은 먹어 보고 싶네요 진짜
그럼 오셔야죠 ㅋㅋㅋ

와 전갈 겁나 크다

야시장은 역시 먹는재미가 솔솔하네

랩쌥에 파인애플 볶음밥 좋치~!


역시 태쿡 음식 맛잇지

하 랭쌥 먹고 싶다

ㅎㅎㅎ

음식 진짜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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