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틀딱 모쏠아다 파타야 여행기4

틀딱
2025.02.14 추천 0 조회수 2054 댓글 12

 

5일차  
니모섬 투어 픽업이 호텔로 11시까지 오기로 되어 있어서 간신히 10시 반쯤 일어났다. 솔직히 몸이 한계에 다다른 기분이었다. 같이 있던 친구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픽업 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함께 내려갔다. 투어 버스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차에서는 기절하듯 잠들었고, 밥도 못 먹은 상태로 간신히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어찌저찌 스노클링을 하고 니모랑 사진도 찍고 나니 기분은 꽤 괜찮아졌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순간들이었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니 배고프고 지쳐서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없었다. 마침 어제 만났던 친구가 다시 파타야로 온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다. 너무 배고파서 친구에게 해산물 뷔페를 가자고 제안했다. 유튜브에서 봤던 Apa Talay라는 곳이 기억나서 거기로 갔다.

 

 

뷔페 퀄리티가 정말 끝내줬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특히 징거미새우가 독보적이었다. 중국 관광객들이 징거미새우를 가지려고 줄 서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살아 있는 징거미새우를 그대로 구워 먹으니 내장 맛까지 완벽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나니 어제 술을 많이 마신 탓에 몸이 지쳐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운을 좀 회복할 겸 부아카오 지역의 락팩토리에 가서 칵테일 한 잔을 마셨다.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피곤함에 한 시간 정도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바로 잠들었다.
---
6일차  
아침에 친구는 볼일이 있어 집으로 가고, 나는 혼자 해장을 하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헐리우드 근처에서 곱창이 맛있다는 *똥촌와우*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이름이 독특해서 꽤 인상 깊었다.  

 

 

 

가보니 거의 현지 사람들만 있었지만,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인지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왜 내가 들어가니까 중국어 메뉴판을 먼저 내미는 건지... 조금 서운했지만 괜찮았다. 소꼬리 수프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해봤고, 모닝글로리도 추가로 시켰다.  

 

 

모닝글로리는 늘 그렇듯 훌륭했지만, 소꼬리 수프는 약간 새콤하고 토마토 맛이 강해서 무난한 수준이었다. 기대가 높았던 탓인지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센트럴 마리나까지 걷다가 두리안 카페를 발견했다. 말린 두리안 외에는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함에 들어가 봤다.

 

 

두리안 향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지만, 딱 한 번만 경험하는 걸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마사지를 받은 뒤, 저녁에는 소이혹성에서 맥주 한 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친구가 오늘 저녁에는 좀티엔에 있는 사원에서 열리는 축제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런 로컬 이벤트를 놓칠 수 없으니 흔쾌히 OK라고 하고 호텔에서 만나 함께 출발했다.

 

 

가 보니까 사람 진짜 엄청 많더라. 근데 한국인은 나밖에 안 보이더라고.  
들어가서 주전부리 하나씩 먹으면서 안쪽까지 걸어가 보니, 돈다발을 엮은 줄 같은 게 있고, 뭔가 사원처럼 보이는 곳도 있었어.  

 

 

 

거기서 사진도 찍고, 스님 같은 분한테 이마에 뭐 그려주시는 것도 받아보고, 황금 잎사귀를 나무에 매달아 보는 체험도 했어.  
처음 먹어보는 국수 같은 음식도 도전해 보면서 현지 축제를 정말 신나게 즐겼다니까.  
그리고 다시 걸어 나와서 마지막으로 스톤즈에 들러 하루를 마무리했어.  

 

 

여행 6일차 끝!

댓글 12


부다 데이트까지

이렇게 로맴 가는건가요?
너무 빠르지 않을까요

으악 두리안 힘드네
하 한번으로 만족 합니다

두리안은 호불호가 심하죠

행복한 시간이군요
닷땃하긴 햇슴다

이런 데이트가 좋은데

이런 로컬스러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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