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하노이 후기

응애
2025.01.10 추천 0 조회수 3003 댓글 7

 

매일 후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이틀째 되는 날, 하노이의 공기가 너무 안 좋아 하루 종일 숙소에서 지내다 보니 눈만 마주쳐도 소파, 탁자, 침대가 전투 장소로 변하곤 했습니다. 진을 다 쏟아부었더니 3일 차부터는 피로가 누적되어 힘이 부치네요.  

3일 차 점심을 먹으러 중화 응안응온으로 이동했습니다. 총 네 가지 메뉴에 콜라, 맥주까지 더해 약 88만 동 정도 계산한 것 같아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훨씬 많았던 곳이라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요리는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입맛에 잘 맞았고, 특히 특정 메뉴가 정말 인상 깊게 맛있더라고요. 다음 코스로는 후지스파로 향했습니다.  

스파에서는 두 명이서 2시간 코스로 얼굴 케어와 마사지를 받았는데, 어젯밤 피로가 쌓였는지 시작하자마자 코를 골며 잠들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마사지를 받았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마사지 덕분인지 어느 정도 기운이 회복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발렌타인 카라오케에 방문했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렘을 안고 7시쯤 입장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짜오방 타임이 시작되었죠.  

1차로 약 30명 정도 룸에 들어왔는데, 그중 3명은 2차가 안 되고 나머지는 가능하더군요. 다른 카라오케와 비교했을 때 2차 가능한 사람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은 2차 가능한 상대를 골랐고, 저는 새벽에 오기로 한 사람이 있어서 2차를 안 하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술과 함께 황금 봉투를 주고받으며 술 게임을 했는데, 꽁가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놀았다고 꽁가이들이 저희에게 용돈까지 주었습니다. 이건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꽁가이 용돈이라 웃음이 나더군요.  

파트너가 마음에 들어 밖에 나가 밥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다음 일정이 있다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내일 함께 밥을 먹자며 잘로를 주는데, 이걸 믿어야 할지 참 고민스럽네요.  

술도 깰 겸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 S3 옆 호수 근처에서 잠시 앉아 경치를 보고 있었는데, 오기로 했던 꽁가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새벽에 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조금 긴장이 됐습니다.
기운이 없어서 그런 말을 들으니 겁부터 나네요. 마사지에 숙련된 꽁가이가 날 꼭 잡아먹겠다고 벼르던 걸 보니, 편하게 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역시 꽁가이의 전투 기술은 정말 예술적이네요. 194 / 5000
출력
언어:
내 몸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었다면 10분도 버티지 못했을 것 같아요.  
초반, 꽁가이의 뱀같은 혀 기술에 온몸이 거의 무너지는 느낌이었고,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위치를 바꿔보려 했지만 몇 분 만에 다시 넘겨주게 되더군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의외로 리드를 맡기는 게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단, 아쉽게도 마무리가 내가 원했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꽁가이의 입과 손 기술의 도움을 빌려 간신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진이랑 기를 모두 소진한 것 같네요. 모두들 열심히 운동하셔서 원하시는 만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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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골카 ㄷㄷㄷㄷ

트페다완전 ㅋㅋㅋ

니가가라하와이
역시 꽁이 돌진 하면 바로 텝 쳐야죠 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역시 드루와는 막을수가 없다

이정도면 그냥 당했는데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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