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새롭지만 쉽지 않기에 귀차니즘에 물든 방타이 8. 전 여친과의 재회2-1.

헤오
2025.02.13 추천 0 조회수 2254 댓글 15

 

10시에 일어나서 마이 딕을 찾는 친구를 간신히 말리고 짐을 싸서 숙소를 정리한 뒤 체크아웃을 했다.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일단 얘네 콘도로 이동해 잠시 짐을 보관했다. 먼저 ㅅㅅ 하자고 하는 친구를 진정시키고, 푸잉네 콘도 앞에 있는 노점에서 밥을 먹었다.  

 

 

맛은 괜찮았지만, 내 입맛에는 간이 살짝 짠 느낌이었다.  
다시 얘네 방으로 돌아왔다.  

 

 

발정난 푸잉에게 내가 마이 딕(자기 거라 우기더니, 결국 내 거라고 인정하더라)을 맡겨놨더니, 자기가 알아서 진동기구까지 활용해 마무리를 했다. 난 그냥 옆에서 자리 지키고 받쳐주기만 했을 뿐인데 아무것도 한 게 없었음. 재미있어서 물어봤다. "진동기구는 도대체 왜 들고 다니냐"고 하니까, 자기도 외로운 날이 있단다. 잠깐 한숨 자다가 뭔가 이상해서 깼는데, 아직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그걸 억지로 자기 안에 넣으려고 하고 있는 걸 목격했다. 제발 좀 자중해줬으면... 한숨 나왔다.
어쨌든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잔소리를 조금 들어줬다. (예: "다른 사람들과 할 때는 꼭 콘돔 착용해라", "아무나랑 키스하지 마라", "만약 하게 되면 가글은 꼭 챙겨 다니면서 해라" 등등). 그런 다음, 푸잉은 바이크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다. (마마상이라 오후 4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한다.) 나는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했다.
숙소는 Arcadia Beach Continental. 어쩌다 보니 전 여친 콘도 바로 옆이었다. 같은 동, 같은 층에 있는 옆옆방 브로에게 인사했더니 액체 세제와 재떨이를 챙겨줘서 잘 썼다. 아니, 이런 우연도 있을 수 있나 싶었다.
밀린 일을 처리하다 보니 모든 게 귀찮게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숙소에서 편히 넷플릭스나 보며 기다리라고 암묵적으로 만든 그녀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가까운 미니 시장에서 튀긴 매운 생선 한 마리 사서 200밧 주고 배불리 먹고는, 끝내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녀의 큰 그림에 휘말렸는지, 극도의 귀차니즘을 겪던 중이었다. 혼자 있기 그래서 퇴근 후 만나자고 했더니, 예전에 입던 잠옷 상의에 돌핀 팬츠 차림으로 나타났다. (옆 동네라지만... 설마 이런 상태로 온 건 아니겠지...?)  
잠시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보다가 침대로 자리 옮겼다. 그런데 그녀가 계속 내게 적극적이었지만, 마음이 잘 안 따라줬다. 그래도 애써 노력하며 그녀가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는 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 또 한 차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키스마크는 그만하라고 계속 얘기했는데, 다른 약속도 있는데 말이지...) 이후 나와 함께 진홍샤브엘 갔다.  

 

 

사실 자주 가는 곳인데, 갈 때마다 음식 맛은 여전히 좋더라. 현금이 없어서 카드를 건네주고 밖에서 담배 한 대 태우고 있었는데, 결제가 안 되는 바람에 결국 그녀가 낸 상황. 그래, 가끔은 네가 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녀는 출근 준비를 해야 해서 다시 그녀의 콘도로 이동했다. 풀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중에 문득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 나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갔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는지 둘 다 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끝나고 그녀는 팬티 갈아입어야 한다며 웃으며 타박했다. 잠시 후, 그녀는 출근했고 나는 다시 내 공간으로 돌아왔다.  
문득 드는 생각이, 푸잉들 덕분에 무슨 기분 좋은 백수 생활을 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15


급 달달 모드네요
그냥 익숙 감점이 있는듯

재회란 참

다시 이렇게 시작 되는군요
또 어떨지 걱정이

역시 방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 스무디 하네
달달한 시기는 지낫는데 ㅋㅋ

달달하니 부럽네

행복이란 역시 멀리 잇지 않군요

재회의 시간 기분 묘하시겟네

ㅋㅋㅋㅋㅋㅋㅋ

아 맛나겟네요 당연히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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