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2024 호치민 가라오케 후기, 2차 롱타임 만취한 베트남 꽁까이, 알콜냄새 가득한 여행 [2]

먼산
2024.11.06 추천 0 조회수 2586 댓글 23

 

 

한국의 한 아저씨와 베트남 아줌마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덧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었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났지만, 

아줌마는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동생들과 함께 해장을 위해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에 올라타 포훙에 도착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당황한 순간, 

택시 기사님은 구글에서 다른 쌀국수집을 검색하고 전화를 걸어 영업 중인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그곳으로 갈 건지 물어보았습니다.
택시 기사님은 

"포레 여기 유명해~! 맛집이야!"

라고 말했고,

 저는 "anh oi, cam on nhe ㄱㄱ"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주소를 그랩으로 찍어보고 택시 요금을 묻자 기사님은 "5만동 ㄱ?"이라고 했고, 

저는 "콜. ㄱ!"이라며 수락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포레라는 이름의 쌀국수 집으로 향했습니다.
주소: 415 Đ. Nguyễn Trãi, Phường 7, Quận 5,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전화번호: +84 28 3923 4008

 

 

메뉴가 많지 않아서 그냥 mix로 세 가지를 주문했어요. 

아줌마랑 함께 왔으면 알아서 만들어 주셨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우리가 먹는 모습을 보다 못한 anh oi(아저씨?)가 소스도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동생들은 고수나 향신채를 잘 못 먹어서 저만 잔뜩 넣고 먹었는데, 

그래도 모두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생과일 주스를 마시러 벤탄 시장에 갔지만,

 문이 닫혀 있었어요. 스무디도 못 먹게 되다니!

 근처 아무 가게에서 생과일 스무디 'sinh to'를 사서 광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겼습니다.

 

 

망고, 코코넛, 사포체 이렇게 세 가지 sinh to를 맛보았어요. 

벤탄 시장이 문을 닫아서 여행 중 가장 아쉬운 점이었죠. 

여기 망고 스무디는 별로였어요.

 

 

중앙 광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문 연 이발소를 찾아봤습니다. 

구글 검색과 전화 끝에 vip와 로얄 두 군데가 열려 있더군요. 

소화도 시킬 겸 가까운 vip 이발소로 걸어갔습니다.

 

 

VIP 이발소, 

그 이름만으로도 제국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곳. 

주소는 호치민시 1구역에 위치한 Yersin 거리 105a번지. 

전화번호는 0961 000 105. 예약 없이 방문했다면 두 시간은 족히 기다렸을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단 하나뿐이었고, 

내부는 중국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발소를 나서자 낯선 외국인이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외국인: "헤이 친구들, 여기 마사지 괜찮아?"
나: "응, 여긴 코리안 마사지샵이고 바버샵이라 면도도 해줘."
외국인: "오케이, 고마워."
그런데 그는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나: "왜 그래?"
외국인: "기다림이 두 시간이래."
나: "우리 셋 지금 마사지 받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콜?"
외국인: "좋아, 가자."
그렇게 우리는 갑작스럽게 외국인 동료를 얻어 137 마사지로 향하게 되었다.

 

 

137 마사지
주소: 베트남 호치민시, 응우옌 타이 빈 구, 함응이 149번지
영업시간: 현재 영업 중이며, 오후 11시에 문을 닫습니다.
전화번호: 028 3821 7362
마사지샵에서는 관리사들과 영어, 베트남어, 한국어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유머는 껑꼬 껑찜 껀깍 깔롱 같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죠.
마사지를 받을 때 베트남 노래를 틀었더니 직원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한 직원은 "오빠, 혹시 베트남 사람?"이라고 물었고, 

저는 장난스럽게 "응응, 나 호치민 사람이야ㅋㅋㅋ"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노래를 꽤 잘 부르는데, 발성이 아주 탄탄했어요.
외국인 친구와 인사를 나누며 

"우리 한국 가라오케에 갈 건데, 같이 갈래?"라고 제안했더니 

그는 흔쾌히 "콜~!"이라고 답했습니다.

 연락처를 교환한 후 숙소로 돌아가 산토끼 가라오케로 향했습니다.

 

 

호치민 시내의 한적한 거리, 32 Đ. Đề Thám에 위치한 산토끼 KTV는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래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전화번호 0332 262 904로 예약을 하고 들어간 우리는 동생4가 선택한 꽁까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꽁까이가 흐느끼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대성통곡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웠지만, 

표정이 좋지 않아 처음엔 선택하지 않으려 했던 친구였습니다.
"왜 우냐?"라고 물었더니,

 "패밀리랑 엄마 보고 싶어 ㅜㅜ"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보러 가면 되잖아? "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엄마 sky…2 week ago mother very love me ㅜㅜ"라고 말하며 더욱 슬퍼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꽁4는 몇 시간 동안 울다가 술을 마시고 토하고 다시 울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동생4에게 집에 가서도 엄마가 보고 싶지 않냐며 물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용병 형과 함께 산토끼 ktv에서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저보다 두 살 많아, 

형이라 부르며 한국의 술 문화를 조금씩 알려주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산토끼 가라오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우리는 해산했습니다. 

만취한 꽁4와 동생4는 집으로 돌아가고, 

저는 동생5와 함께 베트남 약쟁이 친구들이 있는 부이비엔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의 DJ 누나 옷은 너무 야해서 눈길을 끌었지만,

 

 

저는 단골이라 그런지 특별 대우를 받았습니다. 

마치 홈그라운드에 온 듯 편안한 그곳에서 안주도 그냥 주며 "오~! 호구 또 왔어?" 하고 반겨주네요.

 

 

부이비엔에 있는 베트남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동생5는 이미 만취하여 꽁5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머하냐 니네" 하며 웃음을 터뜨렸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동생5는 완전히 골로 갔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니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댓글 23


일행이 있을때는 마음놓고 먹어도 괜찮네요
그렇긴 하죠 ㅋㅋㅋ

ㅋ ㅑ 꽁 마인드 좋네요
그냥 덮쳐 버림

남의 일 같지않네욬ㅋ
형도? ㅋㅋㅋ

거의 자세가 꽁이 덮친거 같은데요 ㅋㅋㅋ
거의 당한거죠

키갈 당하셧네 ㅋㅋ
빙고~! ㅋㅋㅋ

와 ㅋㅋㅋ 저정도면 서있는게 신기할정도네요 ㅋㅋ
정신력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겁나 찐하게 달렸네요
쓰러질대 가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도 가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자 이렇게 놀면 겁나 잼있게네

놀때는 이렇게 놀아야지 진자

정성스런후기 잘보고갑니다

이게 호치민 가라 클라스

꽁냥 꽁냥 까지 좋네요

꽁냥 꽁냥이란 단어가 저절로 나오는군요 ㅋㅋㅋ

ㅋㅋㅋ 후기 잘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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