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5번째 방타이.1(도시락1과 함께한 방타이)

랍짱
2024.12.09 추천 0 조회수 2111 댓글 22

 

대학 시절, 교회 단체로 치앙마이에서 도로공사 봉사를 하고 방콕을 이틀간 관광한 것이 태국에 대한 나의 첫 경험이었다. 그 후 9월에 '방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나라를 가지 않고 태국에 빠져버린 40대가 되었다. 벌써 다섯 번째 방문이다. 이미 중독되어 벗어나기 힘들다.

사실 이번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다. 실제로 항공권을 발권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지만, 도시락 푸잉과 매일 라인을 하다 보니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동방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몇일 전 쓴 글처럼, 동방항공, 중화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는 추천하지 않는다.

계획은 새벽 3~4시경 푸잉 P네 콘도로 직행하는 것이었는데, 도착하니 오전 7시 10분이었다. 나를 기다려준 마이크 택시에 감사한다.

도시락 P는 소이쨋에서 일하는 업소녀다. 예쁘지는 않지만 편해서 자주 만나게 된 푸잉이다. 나이는 많다고 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나와 10살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나도 나이를 속였으니 서로 같은 셈인가?

푸잉네 콘도(좀티엔 아카디아 비치 리조트)에 짐을 던져놓고 샤워하려던 참에 그녀가 대화를 원했다. 쇼파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하이 공항에서는 라인과 구글 등이 차단되어 연락이 안되더라며 오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고 서로의 옷을 벗기게 되었다. 얼마나 기다렸길래 키스만 했는데 그녀의 감정은 넘쳐흘렀다.

"왜 이렇게 많은 물? 난 그냥 키스했어."

"너무 보고 싶었어. 정말 행복해."

그렇게 사랑을 나누다가 불편함을 느껴 그녀를 안고 침대로 향하다 허리를 다칠 뻔했다.

(P 말로는 2kg 쪘다고 하는데 왜 내가 만나는 도시락 푸잉들은 만날 때마다 살이 찌는지...)

그녀의 침대가 튼튼한지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다가 둘 다 잠이 부족해 잠들었다가 다시 그녀가 쓰다듬어 깨어나 또 다시 사랑을 나누었다 (오전 9시).

오후 2시쯤 피곤함이 가셨다. 그런데 또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다. 어제 거의 잠을 못 잤는데 세 번이나 하니 배가 고픈 건지 아니면 내 체력이 왕성한 것인지 감탄해야 할지 모르겠다.

배가 고파 죽겠어서 메뉴 선택권을 줬더니 태국 음식을 빼고 다른 것을 원하길래 강력히 주장했다.

"배고파. 무가타 먹을 거야."

"오빠, 좋은 무가타집 발견했어. 오빠랑 가고 싶었어."

우리는 트리타운이라고 부아카오 한복판에 있는 무가타집으로 갔다.

 

 

저 위에 후기에 이상하게 첨부된 지도를 대신하여, 더 자세한 지도를 공유합니다. 이곳은 맛있고 저렴하며 꽤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헐리우드 클럽 근처의 무가타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산 커플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게 꽤 비싼 브랜드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찜쭘(태국식 항아리 샤브샤브), 무가타, 숯불 요리를 포함한 세 가지 메뉴와 큰 병의 리오 맥주 세 병을 시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력히 추천합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배도 꺼질 겸 부아카오 거리를 방황하던 중 LK 메트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저기 바에서 일하는 푸잉들을 보며 걷다가 그녀의 친구가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Boom바? 붐붐바? 라는 바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말리부를, 그녀는 맥주를, 그녀의 친구는 엘디를 마셨습니다.

아, 전자담배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 이제서야 생각났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웁니다. 직장 내 금연이라서요.

'나 전자담배 사고 싶어.'

'조금만 기다려봐, 곧 호객하러 올 거야.'

전자담배를 파는 상인이 오길래 대용량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레몬맛 300밧이었고, 좀 적은 용량은 더 저렴했습니다.

 

 

한국에서는 9mg 니코틴을 피우지만, 이곳은 1mg 또는 3mg 정도로 약하다. 하지만 한국식으로 입담배와 폐담배를 반반 섞어 피우니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깨달은 것은, 태국에 전자담배를 가져가지 말고 현지에서 하나 사서 며칠 피우다 버리는 게 낫다는 것이다.

비가 다시 미친 듯이 쏟아졌다. 그래서 우산 호객상인에게 장우산을 250밧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구입했다. 신기한 건 바에 앉아 있으면 필요한 것을 어떻게 아는지 호객상인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음식이든 뭐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락팩토리'라는 라이브바에 갔다.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태국은 항상 이런 식이다. 이렇게 그녀는 '우산을 1개 획득했습니다.'

 

 

라이브 음악을 좋아한다면 워킹스트릿보다는 부아카오나 비치로드와 세컨로드 사이의 소이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즐겁게 음악을 감상하며 따라 부르며 놀다가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오빠, 나 판다 킵위스키 있어."

하지만 시간이 애매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마사지샵에 가서 풋마사지를 1시간씩 받으며 둘 다 숙면했다.

그래서 10시 좀 넘어서 판다로 향했다. 까올리와 찐의 습격으로 혼잡이 예상되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센터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판다를 방문하니, 그곳에서 느낀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국인과 중국인이었고, 그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친구가 잠시 우리를 찾아왔지만, 우리는 둘이서 남은 1리터의 레드 와인을 거의 다 마셔버렸다. 술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믿기 힘든 양이었기에, 우리는 곧 취기가 올라 미친 듯이 즐겼던 것 같다. 다음 날 몸살이 날 정도로 말이다.

그녀의 콘도로 돌아와 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들을 풀어보았다.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는 특히 엄마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태국에서는 센탄 1층 명품 코너에서만 판매된다고 하여 부탁받아 가져온 것이었다. 그리고 화요41과 내가 좋아하는 화랑이라는 술도 함께였다.

우리는 스트레이트로 몇 잔씩 마시며 소파 위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침대로 이동했는데, 오전에 무리하게 옮기려다 허리를 다칠 뻔해서 결국 손을 잡고 천천히 이동했다.

그렇게 이날 밤에만 네 번째 사랑을 나눈 후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댓글 22


역시 도시락은 필수군요
필수까진 아님 ㅋㅋ

나도 도시락 좀 만들어야지
좀만 투자 하면 금방 만듭니다

gs편의점 가서 도시락 사면대나 ㄷㄷㄷ

하 도시락 만들기 쉽나?
어렵진 않죠

도시락은 예비용으로 필수구만
항상 보험은 필수죠

푸잉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하기 나름인가..
뭐 우선 맘에 드는게 중요하죠

푸잉이 쩌네

도시락 어떻게
안들어요??

푸잉 쩌네

도시락이 다햇다 이건

도시락 앵겨 잇는고 소 매미다

도시락이 이감성이 나오는구나

도시락 귀엽다

난 도시락운이 없던데... 보똥조심 아똥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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